난 조또 잘난거 하나없는 평범한 지잡대딩이었거든

남들처럼 대학 1년마치고 2월에 군대나 가버리자 하고 잴빨리 소환당한다던 공용화기병 지원했지

나중에 알고보니 존나 빡센거더라.. 05년 2월17일 논산에 입갤해서 존니스트 춥고.. 내가 여기 왜와있지.. 알수없는 우울증에 걸릴거같고..

똥도 안나오고..ㅅㅂ 그런 짜증보단 더늦게 안오길 잘했단 생각이들더라..

훈련소 개빡셋고 군대선 영원한 명언..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이것만 믿고 그냥 즐겼다..진짜 대가리도 즐겁게 박고 삽질도 즐겁게 하고..

그랬는데.. 자대배치.. 205특공여단 가라더라..

딴에들 다 북쪽으로 가는데 난 남쪽으로 막가서 실미도 이런데 가는줄알았서.. 근게 그런 산속에도 다 똑같은 사람살더라..

자대배치받고.. 똥줄타고 그랬는데 그냥 즐겼지.. 고참도 똑같은 인간이고 뭐.. 하여튼 거기서 또 훈련을 받는거라.. 특공무술,레펠,공수 사격.. 등등

즐기면서 했디니 교육생 60명중에 1등했어..

난생처음 장군이랑 악수도 하고 포상받아서 백일휴가 9박10일로 갔다왔지..

그러면서 군생활이 바꼈어.. 난 공용화기 81M 1124 주특기인데 특공교육대라고.. 자대 조교생활 할수 있었어..

훈련소 조교 이런거랑 대우가 틀려.. 우리 여단에 조교가 4명밖에 없거든..

조교 4명이서 자대로 매달 자댕는 5~60명정도 교육시키거든..

2주 교육하고 3주는 공반기라고 교육준비하고..

말이 교육준비지 짬되면 거의 놀아 2명만 존니 정비하고 특공무술 연습하고..

물론 난 짬밥 안되기땜에 무술연습 존내열심히 했어.. 난 사회에서 해본거는 태권도 파란띠가 전부였거든..

한 4주정도만 연습하니까 자세는 태권도 4단? 이상할수 있었음..

훈련소 조교들도 총검술 간지나게 하잔나..? 특교대 조교들은 특공무술 진짜 밖에 사범들보다 더 완벽하게 하거든..

지금은 모르겠지만 우리땐그랬어.. 하여튼 일병말 짬밥쯤되니까 여유도 생기고 짜세도 잡히고 그땐 정말 편했어

중대에선 의미없는 쇳덩어리 가지고 맨날 조포훈련할때 우린 교육대에서 라면 끓여먹고 그랬거든..ㅋㅋ

그러고 상병될때쯤 이라크 지원자 뽑았는데

우리 부대가 운좋게 모체 부대라 한개 대대가 가거든

거기서 81M중대에서는 4개분대 한개 소대를 만들어 가는데

내군번이 거의딱 왕고로 갈수 있는 군번이어서 운좋게 또 그리로 쨌어..

여단 조교가 4~3명으로 줄면 타격이 있겠지만.. 그것땜에 똥꼬를 얼마나 빨았는지몰라.. 맞아 디질번했는데 정말 거의 도망갔지..ㅋㅋ

4진으로 이라크가서.. 약 7개월 군생활 병장달고 복귀했어.. 물론돈도 1200벌었고.. 휴가도 한달 받았어..

자대 복귀하니까 글케 갈구던놈들 다 집에가고 없더라.. ㅋㅋ

병장시절은 운동 열심히 해서 몸도 많이 좋아지고.. 책도 많이 읽고.. 암튼 좋은시절 보냈지..

글케 전역하고 사회나오니까 못할게 없더라

아마 공익갔더라면.. 지금 내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지만..

내의지와 다르게..현역가서 돈으로 살수 없는 경험,고생한거..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이만 ~ 동생들아 현역가라~

차이야기: 전역하고 차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