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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KIA MOTORS Forte Koup 오너다.

브랫앤더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06 20:44:57
조회 447 추천 0 댓글 2


나는 포르테쿱 오너다

 

군대를 다녀오니 23살이다..

 

군대가기전 엄마랑 한 약속이 떠 오른다..

 

우리 아들 군대 갔다와서 엄마가 차 사줄게~


화장실에서 손양과 놀며!!
 

그렇게 버틴게 2년이다!!

 

그냥 구아방이나 타고 다니라는 아버지의 말을 거역하고

 

엄마에게 하소연,애원을 한지 한달만에

 

포르테 쿱 2.0 블랙 백미러 스페셜 버전(쿱 엠블럼 빨간색도색스페셜)

 

이 내 손안에 들어왔다..

 

선루프를 이빠이 젖히고

 

빅뱅 거짓말 우퍼 터지는 remix 버전을 틀어본다..

 

발끝부터 심장까지 저릿저릿 하게 울리는 우퍼 튀기는 소리가

 

나를 오르가즘으로 인도한다..

 

존슨에서 쿠퍼액이 찔끔하고 팬티를 적셔버린다..

 

수업을 모두 대리출석 시켜버리고

 

간지나게 동네 세차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세차장 올라가는 인도턱에서

 

괜히 일체형 서스인것마냥 조심스럽게 올라가는 흉내를 낸다..

 

테인ss일체형을 꼽고 있는 느낌이다.

 

셀프세차장에 정차시키고 n에 놓고 괜히 후까시를 한번 준다..

 

세차를 하고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나를 향한다..

 

대배기량 4기통 2000cc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력에

 

사람들이 세차를 멈추고 혼이 빠진 듯 내차를 쳐다본다..

 

이게 바로 포르테쿱이닷!!!

 

큰소리로 외치고 당당하게 오백원짜리를 거슬르러 동전교환기로 간다..

 

따라라라랑.. 오백원짜리를 뱉어내며 소리지르는 동전교환기의 신음소리가

 

나의 존슨을 불끈 세우려 하지만.. 참는다..

 

세차를 하기전 몸과 마음은 도도하고 청렴해야 하기에..

 

통일교 의식을 치루듯 경건하게 세차를 끝내고

 

담배 한까치를 문다.. 푸후~ 서늘한 가을 날씨에

 

담배연기가 아스라히 번져간다..

 

땔렐렐레~ 뗄렐렐레

 

전화가 한통이 온다..

 

오빠? 차 샀다며~우아~ 무슨 차 샀엉?

 

시크하게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대답한다

 

어? 그냥 스포츠카 하나 샀어..

 

우아~ 오빠 대단하다! 오빠 드라이브 시켜죠!!!

 

오늘 스케쥴이 바쁜데..잠깐만..

 

남는게 시간인 잉여지만

 

스케쥴 드립을 쳐본다.

 

어~ 잠깐 시간 나겠다.. 어딘데?

 

오빠~ 여기 쪼금 먼데 ~ 괜찮겠어??

 

어딘데 오빠 밟으면 금방 간다..

 

라는 개드립을 살포시 뱉어본다..

 

오빠 여기 xx야 금방 올 수 있떠?

 

c foot 이년이 누굴 호구로 보나...

 

왕복 300km정도 걸리는 거리다..

 

어..어.. 도착해서 전화할게...끊어

 

이번 껀수로 어떻게 꼬아서 덥칠 생각에

 

왕복 300km 정도는 감수할 생각으로 출발 한다..

 

정체길을 쌍욕을 해대면서 가다보니

 

도착이다.. 길가에 나와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기지배가 있다.. 요즘 한창 밑밭 던져놓은 여자애인데

 

이번기회를 십분활용하기로 한다..

 

이런 요물 같은 기지배 ㅋㅋ 씩 쪼개고 그녀 옆에 차를 댄다..

 

이 후배여자애 옆으로 또래로 보이는 이쁘장한 여자애들이 4명 정도 있다.

 

그냥 내가 태우러 온 여자애를 a라 지칭하겠다..

 

a는 나의 차를 보더니 감탄사를 연발한다..

 

괜히 어깨에 힘이 부왘 하고 들어간다..

 

a의 친구들도 부럽다는 듯이 쳐다보고 지들끼리 수군거린다..

 

별거 아니라는 듯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억지로 웃음을 참으니 입가가 파르르 떨린다..

 

포커페이스다 포커페이스다.. 되새기며 진정한다..

 

a는 내차에 타서 친구들과 할 얘기가 더 남았는지

 

창문을 열고 쉴새 없이 떠들어댄다..

 

대인배의 풍모를 보이기위해 가만히 있는다

 

후방에서 가슴을 울리는 배기음 소리가 들려온다..

 

뭔가..이 기운은.... 백미러로 힐끔보니

 

시퍼런 hid가 불을 뿜듯 노려보며 달려온다..

 

둥둥둥둥 뿌다다다당...

 

이건!!!! c63amg!!!!!!!!!!!!!!!!!!!!!

 

v8기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배기음이

 

나를 패닉으로 인도한다..

 

검은색 c63amg는 보란듯이 내 앞에 주차를 하며 비상등을 킨다

 

a와 떠들고 있던 이쁘장한 여자애 한명이

 

"오빠 왔다" 한마디를 날리며

 

쪼르르 달려간다..

 

a도 안면이 있는 사이인지 차에서 내려서 쪼르르 달려간다..

 

뭔가..이 스멜은.. 이 불길한 기운은..

 

나의 오감이 이 자리를 벗어나라고 경고를 한다!!

 

나도 그냥 가만히 있기 뻘줌하여

 

차에서 나와 a 옆으로 다가간다..

 

스물후반으로 보이는 훈훈하게 생긴 형이다..


a가 꽤 친한 사이인지 서스럼없이 둘이 대화한다.


오빠~ 나랑 친한 우리과 오빠야 라며 a가 나를 소개 시켜준다..


여차저차 인사를 하고.. 갈려는데 갑자기


a가 시키지도 않은 개드립을 친다..


이년아.. 제발 주둥이 좀 닫아줘 라고 존내 크게 외치고 싶을 지경이다..


오빠 오빠차는 문짝 4개네 ㅋㅋㅋ


우리오빠차는 문짝 두개인데 .. 스포츠카래


라며 해맑은 눈빛으로 그 훈훈한 형에게 개드립을 시전한다..


아아..썩을년.. 하체에서 힘이 쫘악 빠진다..


그 형의 시선이 내차로 향한다..


포르테? 포르테쿱? 풋............


입가에 걸린 그 형의 미소를 보자.. 앞으로 5년은 발기가 안될 것 같은


패닉에 휩싸인다..


발그레진 얼굴로 최대한 이자리를 피하기 위해


a를 억지로 차에 태우고 급한 일 있는 거마냥 인사를 대충 하고 차에 탔다..


a 요년은 지가 뭔 짓을 한지도 모르고 쉴새 없이 재잘거린다..


야 이년아 니가 아침에 무얼 먹었고 오늘 친구들과 무슨 얘기를 한지


난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고!! 외치고


귓싸대기를 날려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 참자..참자...


짜증스럽게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리고


d에 놓고 풀악셀을 친다..


끼끽 휠스핀이 살짝 돌며 나의 포르테쿱 2.0은


도로로 빨려 들어간다..


두두두두둥... 부다다다당.. 뒤에서 짐승 울부짖는 소리가 난다..


그 형인 것 같다..


금새 룸미러에 달라붙더니 순식간에 옆으로 붙어버렸다.


내 옆으로 붙은 그 형은 날 농락할 생각인지


나와 페이스를 맞추면서 간다..


a 요년은 또 개념없이 재잘거린다..


오빠 같이 달려봐~~~ 신난다~ 빨리!!


그래..시.발.. 남자가 한번 죽지 두번 죽냐!!


바로 풀악셀을 시도하며.. 나의 포르테쿱은


도로를 움켜쥐고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두두두둥..부다다다다다다당...


c63amg가 점이 되어 사라져간다..


왼쪽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들키지 않기위해


볼에 뭐라도 뭍은 거 마냥


소매로 볼을 쓰윽 닦는다..


a가 나를 동정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창가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말 한마디를 안 한다..


뻘줌하게 서울로 올라가다..


기분전환도 하고 a와 어색한 사이를 풀기 위해


우퍼 튀기기에는 지존이라 불리는 블랙 아이드 피스의


boom boom pow를  틀고


오디오 셋팅에서 베이스를 최고로 올려 놓는다..


슬슬 볼륨을 이빠이로 올려놓고


a의 눈치를 살폈다..


a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오디오 창을 주시한다..


씨익 웃으며 빨리 감기로 전주 부분을 넘겨버린다..


자 대망의 우퍼 튀기기닷!!


a가 절정에 오른 듯 외친다!!


우..우퍼로 가버렷!!!!


퉁 퉁~ 퉁~ 문짝에 붙어 있는 스피커 비닐 쪼가리가


찢어져 터져나가는 소리가 나면서


나의 포르테쿱은 도로를 질주한다..


4기통 2000cc 대배기량 스포츠카와 보조석의 여자튜닝..


더 이상 바랄게 없는 조합이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생기는 건 어쩔수 없는 거다..


담배 한까치를 물고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boom boom pow의 리듬에 맞춰


경쾌한 주행을 하는데


앞에 어떤 양푼이 소나타를 탄 녀석이 나의 리듬을 깨뜨린다..


경쾌한 리듬에 몸을 맡기고 스트레스없는 주행을 하던 나인데..


저 앞에 양푼이 소나타를 탄 녀석이 나를 방해한다..


바로 고알피엠으로 조져서 칼치기로 제껴버린다..


옆에 탄 a가 오빠 무서워 살살~ 달리라며 호들갑을 떨지만..


좋아서 그러는 걸 알기에 시크하게 개무시 모드로 일관한다.


칼치기를 해서 양푼이 앞으로 오니


양푼이가 경적+하이빔 mix로 역관광을 태울려고 든다..


뒷목에서 핏줄이 하나 터진 것 처럼 빡이 확 돈다


급브레이크로 엿 먹어라 신공을 발휘 한다


미.친.년 널뛰기 하는 핸들질로 도로흐름 전반을 방해시켰다..


양푼이 소나타의 헤드라이트가 불난듯이 움찔거리며


하이빔을 갈겨댄다..한번만 하고 보내줄려 했더니


나의 성질을 북돋아주는 양푼이 소나타의 행태를 보고있노라니


혈압이 리밋해제 했는지 온 몸에 열이 확나면서


빡이 친다.. 그래 너 한번 잘 걸렸다..


급브레이크 갈지자 주행으로


관광을 태우니 양푼이가 뒤에서 사력을 다해


쉴드를 쳐댄다..


낄낄낄.. 옆에 앉은 a가 오빠 뭐해.. 그만하고 가자 라고


재잘댄다..양푼이 너 오늘 운 좋은거다..


하고 출발을 하니..뒤에서 양푼이가 눈까리에서


불을 뿜어대며 경적을 존내 울린다..


개무시 모드로 일관하고 갈길 가는데 양푼이가 옆에 붙어서


ㅅㅂㄹㅁ 내려라고 소리친다..


옆에 여자애도 있고 해서 담담한 척 시크한 척


개무시하고 내 갈길 갔지만..


뒷골을 타고 흘러내리는 이 싸늘한 느낌은 뭔가...


나쁜 기운을 떨쳐내듯 머리를 흔들고


애써 태연한 척 오디오 볼륨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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