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쯤인가

썰 풀었었던

소개팅 고딩여자사람

3주전쯤에 첫 영화 데이트 하러

갑자기 친구도 오겠다고 그런다고 내차 두명밖에 못타니까 다른 남자도 나오게 하겠다고 해서 일단 그렇게 끝나고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계속 빡쳐서

다시는 안봐야지 하고 페이스북 삭제, 엠쎈 차단삭제, 전화번호 삭제, 문자 삭제, 통화기록 삭제 시전하고

살짝 보고 싶기는 했지만 어떻게 어떻게 버텨왔는데

오늘 소개팅 주선해준 친구가 전화와서 그 여자사람이 아프니까 어케좀 챙겨 주라그럼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번호도 없는데 했더니

어떻게든 좀 챙겨주라고 그 여자사람 그날 이후로 계속 나한태 미안해 하고 있었다나 뭐라나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그 여자사람이 잘못한것도 있지만 내가 과민반응 한것도 있는거 같아서

아프다는데 죽이라도 사다줘야지 싶어서 죽 사다가 아파트 입구가서 인터폰 했더니

내려와서 반갑게 맞이해줌 ㅠㅠㅠㅠ

그러고 얘기좀 하다가 추운데 집에 올라가자는거 그냥 나 숙제할거 있다고 가보겠다고 하고 시크하게 떠나려는데

3분뒤에 문자와서 죽 고맙다고 (내 전화번호 아직도 갖고 있는거에 감격)

스윙 조금만 더 쎄게 했으면 홈런이었을거 같은데

홈런치고 끝내고 싶지는 않음

나 잘한거 맞음?

3주동안 잊을라고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을듯

수욜날 1박2일 온천여행 가는데 자발적으로 따라오겠다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