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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택시, 왜 점점 줄어드나 했더니…

ㅁㅁ(112.156) 2010.12.04 14:27:34
조회 1556 추천 0 댓글 5


택시 운전사를 중심으로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품질 불만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다른 업체 자동차와 비교할 때 고장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가용 승용차와 달리 택시용 차량에선 차량의 내구성-고장률 등이 쉽게 확인된다. 출퇴근 시간 등 아주 적은 시간만 운행되는 자가용과는 달리 택시는 최고 하루 20시간 이상까지 집중적으로 운행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차량은 택시에 많이 사용되는 SM5 뉴임프레션 LPLi 모델. 현재 대구개인택시조합과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이 모델에 대해 “다른 업체 모델과 비교해 유별나게 고장이 많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이런 불만에 대해 당초 “통상적 고장”이란 입장을 밝혀 왔으나,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정해진 애프터서비스 규정(운행 10만km 미만 차량에 대해서만 무상수리) 이외의 특별 수리 여부를 놓고 이들 택시조합들과 현재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개인택시조합은 최근 대구광역시에서 운행 중인 SM5 택시(2008년형과 신형 포함) 1천여 대 중 150~200대 가량에서 엔진오일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운행 중인 SM5 택시 다섯 대 중 한 대에서 엔진오일 문제가 발생한 꼴이다.


‘정상 범위 내 고장’이라 주장하던 르노삼성차, 택시조합들의 문제 제기 계속되자 “문제 알고 있었다”며 ‘예외 수리’ 협상 나서

엔진오일 문제는 운전자의 생명을 가를 정도로 중요한 문제다. 엔진오일 양이 갑자기 줄어들면 엔진 마모가 심해지면서 엔진이 망가지거나 또는 엔진이 갑자기 정지하면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택시기사들 중에는 새 차나 다름없는 운항거리 5000km 이후 시점부터 SM5 모델에서는 엔진오일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도 동일한 문제를 제기해 르노삼성 측과 특별 수리를 협의 중이다. 올해 8월 말까지 조합 산하 SM5 뉴임프레션 택시 1576대 가운데 400대가 수리를 받았으며, 수리 내역은 엔진교환 155대, 배기밸브 교환 145대, 연료탱크 교환 100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중 한 대에서 아예 엔진이 통째로 교환했다니 결함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자동차 측의 입장은 당초 ‘고장 날 게 고장 난 것’이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4일 CNB저널과의 통화에서 “LPLi 엔진은 휘발유 엔진보다 엔진오일을 더 많이 소비하며, 특히 택시는 주행거리가 길고 험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자가용 승용차에서는 운행거리 10만km 이상에서 엔진오일 격감 현상이 발생하지만 택시에서는 새 차를 뽑은 지 1, 2년 만에 10만 킬로미터의 주행거리에 도달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즉, 택시가 많은 거리를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달리기 때문에 일어날 고장이 더 일찍 일어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또한 “SM5 뉴임프레션 택시의 엔진오일 소모는 정상 범위 수준이며, 안전 문제에 대한 사항도 아니기 때문에 고객만족 차원에서 과다 엔진오일 소모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수리를 진행되고 있다”며 “회사 측에서는 택시 기사들의 입소문을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시조합들과 무상 수리 여부를 협상 중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택시 기사들의 입소문이 미치는 영향’ 때문이며, ‘근본적으로 문제는 없다’는 해명이다.

그러나 이런 입장에 대해 택시 운전사 또는 자동차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대구개인택시조합의 한 관계자는 “엔진오일 관련 문제가 전체 SM5 택시 중 15~20%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낮은 수치가 아니며, 다른 업체의 자동차와 비교해도 아주 높은 수준”이라며 “애프터서비스를 받은 뒤 만족하는 기사도 20% 정도에 불과해 아예 이번 기회에 르노삼성 차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택시조합 측은 르노삼성 측의 ‘엔진오일 격감은 정상 오차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에 대해 “그렇게 말로만 설명하지 말고 공인된 기관을 통해 정식으로 검증된 결과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정상 범위 내에서의 고장’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SM5 뉴임프레션 모델의 엔진오일 격감 문제를 르노삼성 측이 알고서도 이를 방치하다가 택시조합들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난 뒤에야 마지못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결함을 미리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4일 CNB저널과의 통화에서 “2008년형 SM5 뉴임프레션 모델에서 엔진오일이 새는 것은 인정한다”며 “이 모델이 단종된 작년 12월 이전에 이미 보완책을 마련해 후속 모델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설명대로라면 르노삼성은 작년에 이미 SM5 뉴임프레션 모델에서 엔진오일이 새는 심각한 문제를 확인했고 이를 새 모델에는 반영했으면서도, 전국을 달리는 SM5 동일 모델 택시에 대해서는 리콜 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다가 올해 5월 이후 택시조합 등이 문제를 제기하자 마지못해 협상에 응하고 있다는 결론이 된다.


선진국에선 시판 차종의 고장률을 공인기관이 공개. 한국엔 이런 데이터 없어 ‘장님처럼’ 차 사야 하고 문제 생겨도 재벌 자동차 업체와 외로운 투쟁해야…

더군다나 현재 택시조합들과 르노삼성 사이에 진행되는 교섭은 애프터서비스 규정에 따르면 무상수리 대상이 아닌 ‘10만km 이상 주행 차량’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르노삼성 측이 문제를 시인한 상태다. 양자의 교섭 결과는 11월 중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해 “선진국에서는 공인된 기관 또는 시민단체가 시판되는 모든 차종의 고장률을 수리업체 등을 통해 파악해 그 데이터를 공표함으로써 각 메이커 또는 모델에 따른 고장률을 미리 알고 차량을 구입하도록 안내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런 데이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고장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차량의 디자인만 보고 차를 고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구입한 차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 자체에 근본적 결함인 경우에도 소비자보호원은 ‘권고사항’ 정도를 내놓는 수준이고, 자동차메이커가 자진해서 잘못을 시정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러니 소비자들은 재벌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외로운 투쟁을 벌이거나 혼자서 분을 삭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내 실정이 이런 만큼 높은 고장률에 대한 택시조합의 집단적 문제 제기는 자동차 업체에 책임 문제를 물을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소비자들은 메이커만 선호할 게 아니라 제품의 성능을 따져보고 차량을 구입해야 한다”며 “차량의 품질과 성능 등 전반을 감시할 수 있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소비자 중심의 배려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차의 이런 결함 때문인지 전체 택시 중에서 르노삼성 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2월과 올해 6월을 비교했을 때 현대차는 54.1% → 56.7%, 기아차 20.0% → 20.1%, GM대우 5.8% → 6.0%로 거의 차이가 없는 반면, 르노삼성 택시는 7.3% → 5.3%로 뚝 떨어졌다. 가장 많이 차를 몰기에 가장 차를 잘 아는 택시 운전기사들은 이미 르노삼성 차를 떠나고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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