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012/09/2010120900046_0.jpg)
황 총장 "우연히 시기 겹쳐… 진급 심사때 클리어된 사안"</H3><U>황의돈</U> 육군참모총장이 가진 건물은 <U>서울</U> 용산구 한강로1가 215-5 <U>국방부</U> 청사 바로 앞에 있고 용산 미군 기지와도 가깝다. 대구탕 골목과 양·대창 구이집들이 몰려 있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거리에 있다. 앞으로 미군 기지가 이전하고 공원이 들어서면 이 지역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주변 부동산 업자들의 전망이다.
대지 316㎡(95평)에 자리 잡은 이 6층 건물은 땅값만 공시지가(地價)로 올 1월 기준 21억8350만원이다. 공시지가는 과세 참고자료일 뿐 실제 시세는 3.3㎡(평)당 6000만원에 달한다. 육참총장이 국방부 바로 앞에 60억원짜리 빌딩을 갖고 있는 셈이다.
황 총장은 이 빌딩을 사서 개축하는 데 은행 차입금 7억6000만원을 썼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황 총장이 이 건물을 산 지 넉 달 뒤인 2002년 12월 국방부가 이 지역을 포함한 용산구 지역의 고도(高度)제한을 95m로 완화하고 용산구청에 통보했다. 이 일대 고도제한은 2002년 12월뿐 아니라 2007년 6월 132m, 2009년 12월 148m로 잇따라 완화됐다. 덕분에 황 총장 빌딩 땅값은 공시지가 상으로만 쳐도 매입 당시 5억7196만원에서 2003년 7억3160만원, 2005년 9억830만원, 2007년 15억3140만원, 2009년 20억7080만원, 2010년 21억8350만원으로 8년 만에 3.8배 뛰었다.
이 빌딩으로 \'재(財)테크\'에 성공한 황 총장은 올해 공직자 재산 공개 때 빌딩 시세를 28억원 상당으로 추산해 신고했고, 전체 재산은 은행 채무가 남아 있어 이보다 약간 낮은 25억7822만원으로 군 고위 인사 중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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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에 있는 의성빌딩. 황의돈 육군참모총장이 이 건물 주인이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DT></DL>
건물을 매입한 그해 8월 황 총장은 국방부 대변인(준장)이었다가 이후 10월 합동참모본부로 보직을 옮겼다. 군 내에서는 직책상 "고도제한 완화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몇 년 전부터 제기돼왔다. 군 관계자는 "갑자기 건물을 산 과정 자체가 의심 살 만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위 장성이 수상한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명예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012/09/2010120900046_1.jpg)
황 총장은 지난 6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서 육참총장으로 임명될 때도 공석이던 합참의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런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어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합참의장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말이 군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총장측은 "매입 자금은 아파트를 팔아서 마련했고, 대출금은 건물 짓는 데 쓴 것"이라며 "이미 장성 진급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돼 여러 사정기관에서 검증한 결과, \'클리어\'(면책)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또 "용산구 일대 고도제한 완화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상식에 가깝다"며 "빌딩 매입과 고도제한 완화 시기가 겹친 것은 우연의 일치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황 총장은 육사 31기로 국방부 미주정책과장, 5군단 참모장, 국방부 대변인, 자이툰부대장, 합참 작전기획부장,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 9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임명되면서 대장(大將)을 달았고, 2010년 6월 정보 병과 출신으로는 처음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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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황 총장측은 "매입 자금은 아파트를 팔아서 마련했고, 대출금은 건물 짓는 데 쓴 것"이라며 "이미 장성 진급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돼 여러 사정기관에서 검증한 결과, \'클리어\'(면책)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또 "용산구 일대 고도제한 완화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상식에 가깝다"며 "빌딩 매입과 고도제한 완화 시기가 겹친 것은 우연의 일치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황 총장은 육사 31기로 국방부 미주정책과장, 5군단 참모장, 국방부 대변인, 자이툰부대장, 합참 작전기획부장,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을 거쳐 2009년 9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임명되면서 대장(大將)을 달았고, 2010년 6월 정보 병과 출신으로는 처음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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