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2달 남은 산업기능요원인데

어제 회사 회식자리서 술먹고 내가 넘 취해서 회사형이 태워다준다고 차에 탔는데

차안에서 나 태워주는 형이랑 나랑 같이 일하는 다른 형 이 통화하는 도중에 내가 전화바꿔서 나랑같이 일하는 형 한테 욕을 했나봐

뭔 말을 했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막 뭐라뭐라 통화했던 건 기억남..

그러고 옆자리서 자고있는데 갑자기 막 누가 때리는 느낌 드는거임 뭐지? 하고 깨는데 옆에서 뭐가 자꾸 팍팍 대면서 치는거야

대충 보니까 나랑 같이 일하는 형이던데 뭐 "일하는데 불만 있는거면 얘기해라" 이러는거임? 느낌상 한 5~6대 맞은 것 같은데

맞는데 느낌도 잘 안남;; 근데 맞은 건 분해서 그 자리서 개쌍욕을 날림 그러니까 "빨리들어가라" 고 하고 갔는데

오늘 일어나서 보니까 눈두덩이 살짝 찢어지고 입술 좀 터지고 얼굴 군데군데 좀 욱신거리는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게 제일 현명한 방법일까?

솔직히 뭐라 했는지 기억은 안나도 막말했다면 내가 잘못한 건 인정하는데 만취상태의 의사무능력자가 전화상으로 웅얼대는거 듣고 찾아와서 때렸따는게 좀 괘씸해서 말이야.. 그렇다고 내가 평소에도 뭐 이 형 한테 밉보인게 있다면 이런 말도 안하는데 이 형 부모님들도 다 타지에 계시고 혼자사는데 월급 80만 받고 술도 좋아해서 툭하면 월급타고 일주일만에 돈 다 써서 생활비 없다고 돈 꿔달래서 돈 꿔준적도 많고 지금까지 기름값 한번 안받고 집에 갈때 차 태워주고 같이 납품다니면서 배고파서 뭐 사먹는데 혼자먹긴 뭐하니까 내가 먹을거도 엄청 많이 사주고 그랬거든 근데 뭐 사람이 좋아서 그런건 아니고 솔직히 사람은 막 못됐고 그런건 아닌데 자기관리도 전혀 안되고 나이는 쳐먹었는데 언행도 개차반이고 생긴것만 봐도 앞으로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전전긍긍할게 눈에 딱 보여서 그냥 동정심에 잘해준건데

암튼 그래서 지금 좀 많이 기분이 언짢음.. 첨에는 걍 경찰에 신고해버릴까 했는데 그런식으로 하면 좀 찝찝할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사과문자 하나 없는데.. 이거 내가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