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였어

선배 두명과 친구들하고 같이 이태원 나이트를 갔었지

그래도 다들 키가 크고 선배들 중에는 아는 웨이터가 있어서 들어가는데 별 문제 없었어

거기서 놀다가 같이간 친구놈이 여자 하나를 꼬셨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동생이 우리학교를 다니는 거야

그누나는 고3이였어

그래서 이름을 물었더니 씨봘....같은 반 놈이네

모르는 척 했지...왜냐면 우리는 그때 재수생이라고 그랬거든.

그러다 그 누나를 친구놈이 따묵따묵 했고

우리는 너만 먹지 말고 돌려먹자 라고 그새끼를 꼬셨지

그새끼를 꼬시는 중에 그놈 입에서 나온말중 그 누나 어깨에 조그마한 화상자국과 엉덩이에 점이있다고.....

그러길래 그 누나 동생놈 뒤에 앉아서 일부러 그새끼가 따묵한 이야기를 졸라게 떠들었어

그러면서 그 누나 특징을 막 이야기했지 

얼굴은 어떻게 생겼네.....

어디에 사네.....

어느 학교에 다니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옷을 벗겨보니 어깨에 화상자국 있네....

엉덩이에 점이 있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그누나 동생이 우리학교를 다니네....했더니

그 새끼가 갑자기 뒤를 돌아 보면서우리 이야기를 듣는 거야

우리는 좀 뜨끔 하긴 했는데 이왕 하던거 그냥 계속했지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던 그새끼는 갑자기 어디를 나가는 거야

나갔다 들어온 그놈은 손에 큼지막한 돌을 하나 들고 있었지

그리고는 그 돌을 자기 누나 따묵한 놈 얼굴에 집어 던지더라고

그돌에 맞은 친구놈은 기절해서 병원에 실려가고

난 굴러 다니던 그 돌을 버릴려고 줏었더니......씨발....

돌 모서리에 기절한놈 눈썹이 묻어 있더라.....살점이랑 같이...ㅡ,.ㅡ

기절한 놈은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돌아오고

돌 던진 놈은 그냥 학교 다녔다......

선생님이 이유를 물어보고 그냥 넘어 간 듯

그리고 우리는 그 이후에 그누나를 만나지못했다.

는 아니고

결국은 친구놈 하나가 그누나 몇번더 따먹고 우리가 동생이랑 같은 학교 다닌다 는거 알고

연락 완전 끊더라.

그러다 학교 졸업하고 나서 길가다가 그 누나랑 동생이랑 같이 팔짱끼고 웃으면서 돌아다니는거 봤다.

뭐.. 어찌 하여 그렇게 사이좋은 남매가 되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