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 먹고 좀 취해서 화장실에 앉아있었는데

여친이 포토메일로 뭘 사진 보내왔더라고?

취해서 뭔지 안 보였는데 다음날 확인해 보니 빼빼로

비닐 셋트 더라고?

여튼 포토메일 받고 \'그래 예쁘네\' 했더니

\'오빠 요즘 별로 맘에 안들어서 오늘 어떤 남자한테

고백 받고 선물 받았다고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문자 와서 난 한참 술 기운에 숨을 몰아쉬며

\'그래, 너한테 피해 안 줄께, 너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지\'

라고 문자 보내니

\'후회하지마\' 라고 문자오더라

난 알았다 라고 생각 후 캐씨박좆폭풍우 같은 기분으로 담배 한대 진하게 피고

집에 들어와서 쳐자려는 순간 여친한테 전화오더라?

기분도 옘병씹좆토네이도 같은데 안 받고 걍 쳐잤지 쿨쿨 (도중에 한번 깨서 담배 또 피고)

아침에 일어나니 여친한테 문자 와 있고 전화 오더라

\'어제 장난이었어, 미안하다고, 친구가 시켜서 그랬다고

 그거 빼빼로고 직장에서 선물 받은거라고\'

여친이 어려서 (25) 어이가 없었지만 이해해야겠다는 책임감에

\'그래 뭐 장난이였어? 친구가 시켰다고? 응 그래, 알았어, 화 풀었으니

안심해\' 하고 다시 잠 오는 목소리로 끊고 멀뚱히 있는데

\'오빠 있는데 내가 고백을 왜 받아, 서운해, 불라불라\'

아직도 ㅅㅂ 이게 진심인지 뭔지 얼굴 봐도 ㅅㅂ 진정이 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