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그랜저 광고와 비슷했었네....

어제 우연히 길에서 중학교 동창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사업성공해서 자기는 일주일에 한번씩 룸간다고 자랑하더니

(대화 내내 돈자랑만 하더라... 그렇게 친한 녀석이 아니었으니 그냥 들어주고만 있었다.)

대화 몇마디 끝나고 옆에 세워놓은 자기차(준대형)에 의미있는 눈길 한번 쓱 준다음
차 안으로 자랑스럽게 쑥 들어가더라.

나는 잘 가라고 차 옆에 서서 손 흔들었는데....
근데 그놈 차가 시동이 안걸려....ㅋㅋㅋㅋㅋㅋ

두번 정도 스타트 시도하더니
안되니까 괜히 허둥지둥 차량 수납함 뒤지고 그러길래..

그냥 웃음짓고 돌아서서 걸어갔다.

한참을 걸어도 뒤에서 시동거는 소리 안들리더라.

아마 그녀석 내가 눈에 안보인 다음 스타트 키 누르던지 돌렸을 것 같다..ㅎㅎ

뭐 내가 잘못 생각한 걸수도 있지만
그놈 성격에 준대형차로 일발시동 해서 멋지게 사라지지 못한게 쪽팔렸던 건 아닐까 한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