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를 보면 남자가 긴 혀로 여자의 질을 마구 헤집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포르노는 기본적으로 성기 중심의 섹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음핵을 애무하기보다는 혀를 이용해서 성기가 해야할 일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의 성기가 여자의 질 속을 드나들 듯이 남자의 혀를 질 속에 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포르노를 통해서 오럴을 배운 남자의 경우에는 여자의 질 속에 혀를 집어넣는 것이 컨닐링구스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혀로 음핵을 애무하는 것이 컨닐링구스이다. 그렇다고 음핵만 집중적으로 애무를 하면 자극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불쾌감을 주거나 여자가 감당하지 못해서 남자를 밀치게 된다. 처음에는 소음순이나 질 기부의 민감한 곳과 회음을 골고루 애무를 해서 느낌이 서서히 살아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느낌이 음핵으로 모여지면서 서서히 쾌감으로 바뀌게 된다.

음핵을 애무할 때는 입술로 비비고, 혀로 핥고, 입으로 빨고 하는 복합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단번에 최고의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욕심에 너무 과도하게 압박하거나 강하게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된다. 최대한 가볍고, 지속적이고, 규칙적으로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우선 혀로 음핵을 감싸듯이 애무하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처럼 부드럽게 위로 감아 올리듯이 핥아준다. 혓바닥 전체를 이용해서 음핵을 넓게 감싸라는 말이다. 대체로 음핵을 혀끝으로 살짝살짝 건드려주는 방법은 흥분이 어느 정도 고조된 상태라면 자극이 강해지는데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오히려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다. 왠지 오럴이 서툴게 느껴지고 촉새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 그래서 여자에게 편안한 성적 자극을 주기 위해서는 음핵 전부를 먹어치운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과감하게 혀를 움직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자의 흥분이 서서히 상승되면 그때부터 오럴의 방법도 다양해진다. 혓바닥을 이용해서 음핵의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거나 혀의 아래 부분을 이용해서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린다. 또 영어로 알파벳을 쓰듯이 혀의 움직임을 바꾸어 준다. 글자를 크게 쓰거나 작게 쓰면서 여자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가끔씩 입술로 음핵을 살짝 물어주거나 음핵을 입안으로 흡입해서 우물거리는 것도 쾌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쾌감에 몰입하지 못할 정도로 자극만 강하게 느껴지면 여자가 감당하기 힘들어한다. 이런 경우 자극을 분산시켜 주는 것도 좋다. 음핵을 혀로 애무하면서 두 손으로 여자의 젖꼭지를 만져주면 음핵의 자극이 젖꼭지에서도 똑같이 느껴져 강한 자극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간혹 젖꼭지를 만져주면 정신이 산만해져서 음핵의 자극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남자들은 여자의 흥분이 고조되면 단번에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서두르다보면 오르가슴을 느끼는 시간이 짧아진다. 흥분이 점점 고조되면 혀를 좀더 부드럽게 움직이거나 다른 부위까지 넓게 애무해서 음핵의 자극이 잠시 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흥분이 다소 가라앉았다 싶으면 이번에는 다시 음핵과 음순으로 혀를 이동하여 쾌감을 상승시킨다. 컨닐링구스를 잘하는 방법의 포인트는 바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을 얼마나 오랫동안 늦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제대로 쾌감을 느끼면서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을 늦추면 점점 성적 쾌감이 상승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쾌감을 낮추었다가 또다시 올리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단번에 오르가슴에 도달했을 때보다 극치점이 점점 높아져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하지 않고 쾌감이 계속 커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중에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 쾌감을 통해 거대한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된다. 그 황홀함은 아마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혀로 음핵을 애무하다보면 여자의 흥분이 고조되면서 질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여자의 질이 팽창을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혀로는 음핵을 애무하면서 질 입구를 턱으로 막아주면 소리가 나지 않게 된다. 그래서 팽창하는 압력이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안으로 퍼져나가는데 쾌감이 하나의 파장이 되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컨닐링구스를 잘 하는 방법은 여자를 얼마나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하느냐가 아니라 오르가슴 직전의 상태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게 하느냐이다. 오르가슴 직전의 상태에 머물게 한 만큼 쾌감의 크기도 결정된다. 오히려 오르가슴에 빨리 도달하게 하는 것이 컨닐링구스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