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까진 아니고, 전날에 셔틀플레이 한번 해줬더니 그 친구가 밥사준다고 했던거였음

근데 그 식당있는 쪽이 버스가 안다니는 호숫길(?)이라 가려면 무조건 차끌고가야댐요ㅋ

암튼...여자사람이 12시에 과외가끝난대서 그때 아빠차로 태우러간다고 약속하고 잠들었음

근데 자다가 전화소리에 깨서 일어났는데 여자애한테 걸려온 전화더라...?

헛기침 몇번하고 전화받으면서 "여보세..." 하는데 갑자기 "야야 왜 내문자씹어? 응?" 이러는거 ㅋㅋㅋㅋㅋㅋㅋ

상황파악이 안되서 응? 엥? 하다가 시계보니까 11시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잠잣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헐레벌떡 씻었더니 11시 45분...중간에 막 "갠차나 그냥 눈꼽만 떼고오셈 ^^" 이런 문자가

왔는데, 속으로 욕하고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식은땀이 나더라...아무튼 씻고나와서 아부지한테 "차좀 쓸게요"

하고 차키 집으려는데 갑자기 "쓸대없는소리 하지마라 이놈아 친구들이랑 노닥거리는데 쓰라고 차가 있는줄아니?"

하시면서 한 5분동안 \'위험하다\' \'고유가시대다\' 하시면서 썰을 푸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상황파악하고보니 하필 그때 아부지기분이 매우 안좋으셨음...암튼 차키 빌려서 푸락셀처밟았는데 결국 10분 지각ㅋ

다행히 화 안내더라 ㅋㅋㅋㅋㅋㅋ


시발 진짜 이거외에도 잠때문에 알바도 못가고 애들한테 욕도 많이 처먹고...ㅠ.ㅠ

원할 때 일어날 수 있으면 얼마나좋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