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때까지만해도 헌팅녀와 잘 될거라 생각했지....

잠시후 나머지 들어온다던 일행 4명이 들어오는거야...
전부 남자들로....
근데 하나같이 생겨먹은게....
한명은 한국애인것같은데 왜 있자나 하얀색 나시티인데 많이들 입는거...
근육때매 그게 빵빵해져있고 양팔에는 문신이....패션문신이 아닌 진짜 주먹쓰는애들 문신같은 삘..
레터링이라던가 한게 아니라 호랑인가? 있었고

두놈은 빡빡이에 작은 링귀걸이한 흑인 이었고....(그중한놈은 키가 190도 넘었음)
또 남은 한놈은 좆돼진데 정장을 입고 나타났어...

나이도 많지 않아보이는게 내가 보니 조직에 몸담고있는 막내들 이라는 느낌....

지들끼리 욕존나하면서 술먹고 놀고 여자애들 만지고 이러는거야...
물론 흑인놈중 하나가 내번호 따간 누나 허벅지에 손올려놓고있고....

난 시팔 존나 무서워서 그냥 안만나야겠다...싶었어...
그러고 놀다가 남자애들이 뭔 전화받더니 존나 튀어나가더라?
그리고 나는 새벽2시에 퇴근을 했지....

집에 가는데 문자가 하나 온거야

"퇴근하는데 말도 없이 그냥간거야?"
라고 그누나에게 왔어
그래서 난 쿨하게
"누구세요" 라고 보냈지.... 지만 내번호 저장했지 나는 안했으니까....
뭐 바보가 아닌이상 딱 그여자라고 알 수있지만
나의 쿨함을 여지없이 보여준대목이라 할 수 있지.

그러니
"ㅋㅋㅋㅋ어디야 놀자 보고싶어"
이러대?
"내일 학교도 가야되고...너무늦어서 내일 저녁에 술한잔 하실래요?"
 했더니....
"오늘이 아니면 안돼" 이러는거야.....

좀 무섭기도 하고 여자가 너무 적극적이기도 해서...
아까 남자들도 다 갔겠다, 한번 먹고 튀어 볼까? 하는 생각이 나도 남자기에 들더라고...

그래서 어디냐고 물었지...
장소를 알려줬는데, 왠 굴다리 아랜거야....나 사는곳이 탄천이 쭉 이어져서 한강까지 이어진곳인데, 거기마다 다리가 많아.....(한강 다리정도는 아니고 좀 소규모)
장소도 가깝길래...다시 돌아서 갔어....단신으로....
잘하면 3명 다 먹을수도 있겠다는 헛된 망상과 함께....왠지 여자애들 풍기는 이미지가 셋다 줄수도 있을것같았거든...

탄천쪽으로 내려가서 저 멀리 약속된 굴다리가 보이는데,
이게 왠걸
여자 3명과 아까그 남자 4명 다 와있는거야...-_-
그래서 일단 본능적으로 숨었지.
좀 멀어서 자세히는 안보였는데, 분위기가 좀 안좋아보이더라고....
남자 두명은 담배피우고 있고, 흑인하나랑 조폭삘 돼지랑 여자애들 세명 보면서 존나 뭐라하는것같대? 소리도지르고...
나한테 문자보낸 누나는 옷도 막 집어뜯겼는지(벗기려고 찢은 상태는 아닌듯했음) 머리도 존나 헝클어져있고....
그러다가 흑인이 핸드폰을 뺏더라고...
그러더니 막 보는데, 왠지 나와의문자를 보는것같았어...
잠시후 흑인이 빡친듯 핸드폰을 탄천물에 집어 던지고는 영어로 뭐라 쏼라쏼라하더니 여자애 싸대기를 때리더라...한대도 아니고 서너대 때린듯...
시발 좀 무서워 지기 시작했어....

그래서 풀숲에 몸을 숨겨놨던 나는 슬금슬금 다시 위로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지...
올라가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걍 집으로 걸어가는데 문신남이 담배를 피우면서 저~~앞쪽 계단에서 올라오는거야....
아...시발 무서워서 난 다시 뒤를 돌아 상가로 들어갔어....
그리고는 오줌을 쌌지.....물론 화장실에서....(찌릴것같아서 화장실로 감)
근데 진짜 시발 무서워서 못가겠더라고...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해결책은
경찰차를 불렀어....
그리고 탄천아래 일을 신고하고...
난 새벽 4시반쯤이었나?
패트롤카타고 귀가했어....
돈도 아끼고 편하게 귀가하는 댓가치고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나에게 큰 악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