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7에
돌을 곧 앞둔 아들을 가진 가장입니다

와이프나 저나 돈이없이 연애시작하여
둘이 한달에 250정도벌지만 적금도조금넣고
원룸에서 투룸으로 왔습니다

가진건 없지만 열심히했습니다
작년겨울 엄청 추웠는데 새벽에 3만원이라도 벌어보려고 전단지알바도해보고
아무리추워도 집에들어올때 붕어빵이라도 사가지고 들어가서 와이프주는맛이있으니참고열심히했습니다

한달 250벌면 처가댁에빚이있어서 50드리고 생활비포함월세비 100정도쓰고
100만원씩 적금을 넣었습니다

모자랄때면 제가 주말에 노가다를해서 생활했구요
근데 여기서 문제는 저희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2년동안 모은 적금을 가지고 도피하셨습니다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신고는 못하겠습니다 죽어도...
아버지가 제명의로 핸드폰을 3대개통해서 파셨을때도 전 모른체하고
신용불량자가 된상태에서도 열심히 돈모아서 얼마씩얼마씩 갚고
겨우 신용살리고 이제 좀 빛이 보일거같았는데

다음달이 아들돌이라 300만원넣어놨는데 그거마저 해지하고 방세를내고 미치겠습니다
앞이보이질않습니다 와이프는 첫애돌인데 뭐냐고 울기만하고

와이프는 신고를하자고 그러는데 신고해도 잡았다치고 돈은 분명히 도박으로 날렸을테고
그럼 더사태만 악화될거같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이리저리알아보는동안 5일정도..

회사에서는 뭐하는거냐고 나오지말라더군요 2년가까이했는데..정말 아무것도보이자않습니다
집에서는 와이프는 울기만하고 애기얼굴만봐도 가슴이터질거같고
좀전에 2시간정도 집근처 돌면서 아무리생각해도 답답한 마음은 어딜가지않는군요
3년째끊었던 담배를 다시피게되고 이젠 정말 끝인가봅니다
이제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