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세난 때 타이밍상 이사를 가게 되었음..

나이가 있는지라 반지하 탈출하고 결혼하면 당분간 살 수 있을만한 집으로 구하고 있었지.

1억정도 선에서 찾았는데..(투룸)

그래도 억단위인데 쉽게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구했지.(전에 살던곳이 4500 반지하 빨간벽돌집 시망..곱등이와의 동거)

일단 신사역부터 시작해서 투룸이나 분리형 조금 넓은 원룸부터 구하는데 부동산 입구에서부터 문전박대가 시작..

왠만하면 이색기들이 어떻게든 보여주려고라도 하는데 아예 없어요~

그래서 신사-역삼-서초-방배 쪽까지 밀려나다가 결국 그냥 에이 사당이라도 어디야 하는 마음에 사당갔는데

시발 사당도 없음...몇년전만해도 사당이 안정권이었는데..


그래서 용산으로 올라왔지..

매미없게 강남이랑 별반 다른거 없더라고..

투룸은 1억2000이 기본...(내 기준은 지은지 5년안의 신축건물/지상/주차장)

근데 부동산 한군데에서 9000짜리 투룸이 있다는거야..근데 존내 웃긴게 한사람이 보러오기로 예약되어있다고

같이 보러가서 먼저 저요! 하는 사람이 임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저 조건만 만족하면 되니 외관보고 바로 콜 하기로 결심했지.

갔는데 이 건물이에요~ 하는 순간 외관보고 1층 주차장보고  내가 바로  저요!!!!! 해서 당첨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쟁자 아줌마 존내 벙쪄서ㅋㅋㅋ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난 계약 ㄱㄱ씽!

그래서 지금 사는 곳에 안주하고 있는데..이정도 집이 용산에서도 거의 1억2천정도 했었는데

집 주인이 부동산 놀음하는 사람이라 아파트 따위 위주로 신경쓰고 여긴 거의 신경 안씀(용산재개발때메 걍 하나 사두고 묻어놓은듯)

전에 살던 남자애 8000에 살았는데 올린게 9000임 ㅋㅋㅋ



이런것도 발품팔고 운이 따라줘야되는거지 진짜 얻어걸리기 힘들더라..

피터팬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발품 파는게 최고다!



3줄요약

1. 강남부터 중심권 돌아다님 1억으로

2. 문전박대 당하다가 9천짜리 2:1 경쟁으로 획득.(시세보다 20프로 정도 싸게)

3. 발품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