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이거 토픽 뽑은 제목이 깔듯 말듯 \'시보레 카마로, 겉만 번지르르\'

<h3 style="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15px; margin-left: 0px; 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border-top-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border-color: initial; font-size: 14px; background-image: initial; background-attachment: initial; background-origin: initial; background-clip: initial; background-color: transparent; line-height: normal; font-family: dotum; background-position: initial initial; background-repeat: initial initial; ">근육질의 美 정통 스포츠카… 힘 좋지만 주행감은 거칠어, 내장 재질 고급스럽지 못해</h3>올해 한국에 출시될 예정인 시보레(Chevrolet) 스포츠카 카마로(Camaro)와 콜벳(Corvette)을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몰아보고 상품성을 평가해 봤다. 카마로의 경우, 배기량 3.6L(리터) V형 6기통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기본형, 6.2L V형 8기통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고성능 모델 등 2개 차종을 번갈아 몰아봤다. 콜벳의 경우, 재미 자동차칼럼니스트 권규혁씨가 V형 8기통 엔진을 탑재한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대신 몰아보고 평가했다.

GM대우는 올 3월부터 기존 대우 브랜드를 폐기하고 시보레 브랜드를 전면 도입하면서 시보레 브랜드의 한국 내 이미지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시보레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을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그러나 GM대우는 2007년에도 GM 산하 브랜드인 새턴(현재 브랜드 자체가 폐기됨)의 스포츠카 스카이를 수입해 팔았다가 참패했다.

따라서 이번 카마로와 콜벳의 한국시장 도입이 GM대우의 시보레 브랜드 전환 과정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두 차종의 특징과 상품성, 그리고 한국에 도입됐을 때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점검해 본다.

◆카마로, 겉모습 뛰어나지만 주행감 거칠어

카마로는 콜벳과 함께 시보레를 대표하는 스포츠카이지만 보급형에 해당한다. 가장 아랫급의 경우 2만3000달러(약 2600만원)면 살 수 있다.

카마로는 1966년에 포드 머스탱에 경쟁하기 위해 등장했으며, 현재 모델은 5세대로 2009년 처음 출시됐다.

외관은 대단히 잘 빠졌다. 현재 폴크스바겐 미국 디자인스튜디오 수석디자이너로 있는 한국인 이상엽씨가 GM 디자이너로 있을 때 디자인한 차로 유명하다. 머슬카(근육질 외형을 가진 미국 정통 스포츠카)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외형의 마무리나 선 처리가 깔끔하다.

외형이 뛰어난 반면, 내장은 좀 싸구려 같은 느낌을 준다. 외관을 치장하느라 돈을 많이 쓴 나머지, 내장은 대충 덮어버린 듯한 인상도 든다. 운전자 앞쪽 유리창에 주행정보를 투사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같은 장비도 옵션으로 제공하지만, 내장의 플라스틱 재질이나 마무리 수준은 고급스러움과 거리가 멀다.

첫 번째 몰아본 차는 기본형. 3.6L V형 6기통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312마력을 낸다. 파워는 충분하지만, 엔진·변속기 궁합이 최상은 아니다. 주행감이 좀 거칠다. 매끄러운 고급 스포츠카의 주행감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기 쉽다.

두 번째로 몰아본 고성능 모델은 6.2L V형 8기통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400마력을 낸다. 기본형보다 엔진 사운드가 더 둔중하고 웅장하다. 정지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최대한 밟으면, 뒷바퀴가 헛돌며 연기를 뿜어내는 장면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GM대우에 따르면, 국내 출시 모델은 3.6L 6기통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사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죽시트와 각종 편의장비를 갖춘 고급형이 나올 전망이다.

카마로와 미국에서도 경쟁관계인 포드 머스탱 쿠페의 한국 판매가격은 4200만원. 3.7L 엔진에 305마력을 내며, 연비도 L당 9.2㎞로 꽤 괜찮다. 수치상 최고출력은 카마로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주행·가속성능은 카마로보다 한 수 위다.

8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음성인식 통합정보시스템 \'싱크\', 하드디스크에 MP3 2400곡을 저장해 들을 수 있는 주크박스, 지붕 전체를 유리로 덮은 \'올 글래스 루프\' 등 편의장비도 호화롭다. 따라서 카마로가 한국에 40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들어온다면 판매 성공을 자신하기 어려워 보인다.

◆콜벳, 넘치는 출력, 호쾌한 배기음… 끝마무리 아쉬워

콜벳은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다. 1953년 처음 등장한 콜벳은 현재 6세대 모델이 생산 중이다. 5세대 모델보다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는 늘어났으나 차체는 오히려 작아졌다. 이전 모델보다 엔진 배기량이 늘어나면서 출력이 높아졌고 서스펜션도 많이 개선됐다. 탑재 엔진은 6.2L 및 7L 자연흡기, 6.2L 수퍼차저 등 세 가지다.

시승차는 430마력짜리 V형 8기통 엔진을 탑재한 일반형으로 6단 수동 변속기 모델이었다. 넘치는 출력과 호쾌한 배기음이 인상적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가속에 4.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스티어링(조향)의 반응도 즉각적이며, 코너를 파고들기 시작할 때와 빠져나올 때 차체의 움직임이 깔끔하다. 승차감도 고성능 스포츠카임을 감안할 때 좋은 편이고, 정속주행을 하면 L당 10km 이상도 가능할 만큼 연비도 좋다.

아쉬운 점이라면 내장의 질감과 마무리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인테리어만 들여다보면 5만달러(약 5600만원)짜리 차라는 게 잘 납득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