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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여러분의 삶은 어떻습니까? (자동차짤 함유) 2

파이는3.1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1.15 20:50:30
조회 121 추천 0 댓글 3


77 : :2009/08/26(水) 22:20:41.30 ID:8IbWnkPzO

 

어른 : 어딜 가는 거야. 같이 좀 가자.

 

중딩 : 그래서? 용건이 뭐지?

어른 : 흑역사 감상.

중딩 : 무슨 말이야?

어른 : 그리고 아직 너라면 늦지 않았으니까.

중딩 : ...뭐?

중2병 : 당신은... 당신은 뭔가 알고 있죠?

어른 : 헉, 언제 왔어 얘는.

중2병 : 저를 어둠의 저주에서 풀어줄 열쇠를 가지고 있죠?! 대답해줘요!!


어른 : 좀 저리가봐... 야, 얘 좀 어떻게 해줘.

중딩 : 흥. 내가 알 게 뭐야.

 

 

 

 

 

 

 

 

78 : :2009/08/26(水) 22:21:38.88 ID:7xR320pv0


중2병ㅋㅋㅋ

 

 

 

 

 

 

 

79 : :2009/08/26(水) 22:21:44.66 ID:1zLIoR4eO


나의 중딩 시절이 이렇게 까발려지다니ㅠㅠ

 

 

 

 

 

 

 


80 : :2009/08/26(水) 22:23:38.65 ID:8IbWnkPzO

 

어른 : 서두르지 마라. 흑염의 타천사는 곡 너를 찾아올 것이다.

이터널 포스를 찾아 대비하도록.

 

중2병 :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흑염의 타천사... 기억해두겠어요...

 

어른 : ......이제 갔나.


중딩 : 잘 어울리는 한쌍이던데? 아예 그대로 사귀지 그랬어.

 

어른 : 됐고. 너 무슨 책 읽냐. 걸으면서 책 보면 위험하다.

 

중딩 : 흥. 신경쓰지마.

어른 : 아, 저 아가씨 치마 진짜 짧네.

 

중딩 : ...어디?

 

[툭]

 

어른 : 어디보자. 뭐야. 만화? 무슨 만화야 이거?

중딩 : 어엇!! 빨리 내놔!

[꾸욱]

중딩 : 앗.

육중한 사내 : 아야! 누가 내 발을 밟았어!

중딩 : 죄,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육중한 사내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똑바로 보고 다녀!

 

중딩 : 네...

어른 : 우와~ 너 강해보이는 사람한테는 존댓말 바로바로 나오는구나?

중딩 : ......

 

 

 

 

 

 

 

 

 

81 : :2009/08/26(水) 22:25:31.85 ID:8IbWnkPzO

 

어른 : 야, 삐졌나? 왜 계속 나 무시해?


중딩 : ......넌 강해보이는 어른이 아냐. 훌륭해보이지도 않고.

어른 : 그러니까 그거 누워서 침뱉기라니깐.


중딩 : 아니지... 이 따위 썩어버린 세상!!

훌륭한 어른 따윈 아무데도 없어!!


사람들 (뭐야 저 학생... 수군수군.)

어른 : 아, 진짜. 제발 그만 좀 해라.

 

 

 

 

 

 

 

 


84 : :2009/08/26(水) 22:28:45.37 ID:8IbWnkPzO

 

여자아이 : 저, 저기... 손... 잡아도 돼?

 

남자아이 : ...니가 원한다면 별 수 없지. 단, 저기 사거리까지만이야.

여자아이 : 응! 고마워!

어른 : 중딩커플이네. 사내놈이 저런 츤데레 같으니. 하지만 풋풋하군.

중딩 : 시시해.

어른 : 부럽다... 하지만 부러워하면 지는 거다! 나는 무적의 솔로부대니까!


중딩 : 흥. 난 연애할 시간이 있으면 보다 유익한 쪽에 그 시간을 쓰겠어.

어른 : 그건 잘 생기고 연애경험 많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야.


중딩 : ...됐거든.

어른 : 암튼 난, 사랑 따위 내 인생에 없는 거라고 옛날에 단정지었어.

 

 

 

 

 

 

 

 

 


85 : :2009/08/26(水) 22:30:00.37 ID:bDba24fqO


...왜 자꾸 눈물이 흐르지......

 

 

 

 

 

 

 

 

86 : :2009/08/26(水) 22:32:04.47 ID:8IbWnkPzO

 

중딩 : 근데 왜 잠옷같은 차림을 하고 있어?

어른 : 잠옷은 무슨. 얇은 티셔츠랑 얇은 바지일 뿐이야.

이렇게 간단하게 걸치고 있으면 얼마나 편한데.


중딩 : 그게 사실상 잠옷이지.

어른 : 그건 그래. 꽃미남은 후줄근한 옷을 입어도 옷에서 빛이 나지만,

못생기면 제 아무리 브랜드를 껴입어도 소용없어.


중딩 : 동감이야.

어른 : 그러니까 넌 무리하지 마라.

아무리 꾸며봤자 나중에 크면 이런 얼굴이니까.

 

중딩 : ...꿈도 희망도 없는 미래로군.

어른 : 꼴 좋다!

중딩 : 그거 누워서 침뱉기야.

어른 : 그렇네. 나 꼴 좋다!

 

 

 

 

 

 

 


87 : :2009/08/26(水) 22:32:25.69 ID:7Jj6fs/vO

 

뭐지? 굉장히 그립고 안타까운 기분이 드는데......

 

 

 

 

 

 

 


88 : :2009/08/26(水) 22:33:23.78 ID:IwUs3ipOO

 

돌아가고 싶다.

어린 시절의 나한테 가서 하루에 한번씩 말해주고 싶다.

 

제발 열심히 살라고.

 

 

 

 

 

 

 

 

 


90 : :2009/08/26(水) 22:37:05.48 ID:8IbWnkPzO

 

어른 : 아, 초딩들이다. 저기 봐, 귀엽지?

중딩 : 훗... 그러고보니 나도 저랬던 시절이 있었군...

어른 : 한 백년은 산 사람 같이 말하네.

중딩 : ......어른 주제에 뭘 알아.

어른 : 아니, 난 너라니까.

중딩 : ...그랬었지.

어른 : ...저때 사귄 친구들하고는 이제 연락도 안 하게 됐지?


중딩 : ...!!

어른 : 중학교 첫 자기소개 시간에 긴장하는 바람에 넘어져서 웃음거리가 됐었지.

그 후로 부끄러워서 아무하고도 말을 안하는 바람에 외톨이가 됐고.


중딩 : ...

어른 : 육상부에 들어갔지만 기록이 잘 안 나와서 점점 안 가게 됐고.


중딩 : ...

어른 : 뭣보다 공부가 어려워 미치겠고 말야?

부모님은 허구헌날 노력해라, 더 열심히 해라.


중딩 : ...

어른 : 어린 시절처럼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았어.

나도 알아. 다 기억하니까.

 

 

 

 

 

 

 


96 : :2009/08/26(水) 22:41:08.94 ID:p8/WDAJU0

 

괴롭다.

 

하지만 앞으론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다.

 

 

 

 

 

 

 

 

97 : :2009/08/26(水) 22:41:14.55 ID:8IbWnkPzO

 

어른 : 하지만, 그게 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기 책임 아니겠어?

중딩 : ......

어른 : 가진 재능이 없으면 더 노력해야 하잖아. 안 그래?


중딩 : ......

어른 : 물론 나도 알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도 잘 안 될 때가 있다는 거.


중딩 : ......

어른 : 게다가 그럴 땐 주변에 욕하는 사람만 있는 것 같고.

뭐 실제로 그런 사람만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중딩 : ......

어른 : ...말이 너무 심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 그래서 찾아온 거고.


중딩 : ......

어른 : ...그래도 걱정마,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하면 돼.


중딩 : ...응.

 

 

 

 

 

 

 

98 : :2009/08/26(水) 22:42:40.93 ID:s1zrPMxuO

 

좋은 스레야...
진짜 울 것 같다...

 

 

 

 

 

 

 

 

99 : :2009/08/26(水) 22:42:51.39 ID:ejgmQwxf0


돌아가고싶어!!

 

 

 

 

 

 


100 : :2009/08/26(水) 22:45:02.16 ID:8IbWnkPzO

 

중딩 : 이제부터... 넌 뭘 할 거야?

어른 : 다음 갈림길로 가야지.

중딩 : 갈림길...?

어른 : 그래. 갈림길. 난 돌아갈 수 없지만, 넌 길을 고를 수 있어.

너 하기에 따라서는 주변사람의 길도 바꿀 수 있겠지.


중딩 : ...무슨 소리야? 아무튼... ...워.

어른 : 뭐? 잘 안 들려.

중딩 : ......고마워! 라고 했어!! 넌 귀가 먹었냐!

어른 : 츤데레 같으니. 그냥 담담하게 말하면 되는데 뭘 그래.

암튼 난 간다.

중딩 : 흥...

 

 

 

 

 

 

 

101 : :2009/08/26(水) 22:46:41.02 ID:8IbWnkPzO

 

어른 : 내 흑역사긴 하지만 의외로 귀여웠어.

어른 : 그땐 나 자신의 한계같은 걸 많이 느꼈지.


어른 :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거꾸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었을 때였어.


어른 : 아니지. 이런 건 어른일 때도 마찬가지네. 행동을 하지 않았을 뿐.


어른 : ...어차피 늦었지만.

어른 : ...그럼, 갈까.

 

 

 

 

 

 

 

102 : :2009/08/26(水) 22:47:44.49 ID:8IbWnkPzO

 

아버지 : 허어, 저게 자식놈인지 웬순지.

허구헌날 방구석에 처박혀서 컴퓨터나 두들기고 있으니 원!

언제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려나... 쯧쯧쯔...

 

어머니 : 휴우... 그러게요... 요즘 당신 벌이도 시원찮은데...

 

니트 : 아 시끄러워요. 다 들린다구요.

 

어머니 : 대체 언제쯤이면 정신을 차릴런지...

 

니트 : ...알 게 뭐예요.

 

[쾅]

 

니트 : 휴, 역시 내 방이 가장 마음 편해...

 

어른 : 되고싶다 꽃미남! 질투난다 엄친아!

안녕하십니까! 미래의 당신입니다!

 

니트 : 우왓!?

 

 

 

 

 

 

 


106 : :2009/08/26(水) 22:49:11.21 ID:PxU86RmP0


내가 흘리는 건 눈물이 아니야!!!

 

땀일 거야

땀일 거야!
땀이라고......

 

 

 

 

 

 

 

107 : :2009/08/26(水) 22:49:27.42 ID:cdlU0fwb0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108 : :2009/08/26(水) 22:49:46.44 ID:ef01Rm6w0


어렸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110 : :2009/08/26(水) 22:50:48.28 ID:Wv/I6zvx0


정자였을 때로 돌아가고 싶어...

 

 

 

 

 

 

 

 


111 : :2009/08/26(水) 22:51:01.78 ID:8IbWnkPzO

 

어른 : 일하지 않는 자여, 그대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는가.

 

니트 : ......

 

어른 : 명절의 친척들 모임을 기쁘게 맞이하고 있는가?

크리스마스나 각종 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있는가?

 

니트 : ...미래의 나라고 했지? 그럼 너도 나랑 다를 거 없다는 얘기잖아.

뭐가 그리 잘났다고 나한테 이래?

 

어른 : 허허, 그거 맞는 말이군.

 

 

 

 

 

 

 

 

 


114 : :2009/08/26(水) 22:53:48.12 ID:8IbWnkPzO

 

니트 : 애초에 믿지도 않아. 내 방에서 나가주겠어?

어른 : 울리지 않는 핸드폰.

어른 : 단 한 번도 동창회에 초대받은 적 없음.

어른 : 늙은 부모님의 차가운 눈빛.

어른 : 간간이 들려오는 옛 친구들의 성공한 인생 스토리.

니트 : 이... 이봐...

어른 : 밤에 야식 사러 편의점 가면,

술마시고 웃는 사람들이 자길 비웃는 것 같아 좌절.


어른 : 사촌은 결혼해서 애까지 낳았지만 이쪽은 아직도 동정.


어른 : 2차원에는 수많은 아내들이 항상 널 기다려주지만,

실제로 여자는 건드려본 적도 없음.


어른 : 거울을 보면 나타나는 요괴.

어른 : 인터넷 사람들하고만 대화가 가능.

어른 :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른 :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생각만 한다. 아무것도 하는 게 없다.


니트 :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어른 : ...나도 잘못했습니다.

 

 

 

 

 

 

 

116 : :2009/08/26(水) 22:54:26.20 ID:prW7GafdO

 

자기 전에 이런 스레를 보게 되다니ㅠㅠ

옛시절로 돌아가고 싶다ㅠㅠ

 

 

 

 

 

 

 


117 : :2009/08/26(水) 22:54:28.32 ID:j2CI1Z0u0


슬프다...

 

 

 

 

 

 


119 : :2009/08/26(水) 22:55:39.62 ID:PxU86RmP0


어쩌다 이렇게 됐지...
어쩌다 이렇게 됐지!?

 

 

 

 

 

 

 

120 : :2009/08/26(水) 22:56:19.53 ID:Kv6AGHoWO


......엄청난 스레를 봐버렸다.

 

 

 

 

 

 

 


121 : :2009/08/26(水) 22:56:58.60 ID:8IbWnkPzO

 

니트 : 그래그래. 믿는다 믿어. 그래서 미래의 난 뭘 하고 있는데?


어른 : 백수.

니트 : ......

어른 : 그래도 잠깐 일자리 따긴 했어. 말단이지만.


니트 : 진짜? 나 미래에 취직하는 거야?

어른 : ...뭐, 그렇긴 하지. 하지만 바로 짤려.

니트 : 그럼 안 짤리게 하면 되겠네.

어른 : 매사에 비뚤어진 녀석이 이럴 때만 긍정적이네.


니트 : 앗싸! 취직한다 이거지?

좋아좋아. 그럼 뭐 걱정없네. 미연시나 하자.


어른 :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123 : :2009/08/26(水) 22:58:40.00 ID:h5PkG3hN0


와 쩐다ㅡㅡ;;;;

 

진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124 : :2009/08/26(水) 22:59:40.13 ID:yROGMhmWO


내가 서른 살이 되면,

분명 결혼해서 아빠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ㅠㅠ

 

 

 

 

 

 

 

 


125 : :2009/08/26(水) 23:00:00.77 ID:8IbWnkPzO

 

니트 : 근데 말야... 좀 이상하지 않아?

어른 : 뭐가?

니트 : 얼굴은 뭐... 미래엔 좀 늙을 테니까 대충 나 같긴 한데...

왜 이렇게 말랐어?


어른 : 사회 나가면 힘든 법이야.

니트 : 성격도 좀 차가운 것 같고.

어른 : 이리저리 부딪치면서도 살아가려면 마음을 죽일 수 밖에 없어.

사회생활 오래 해본 것도 아니지만, 세상이 무섭다는 건 바로 알겠더라.


니트 : 역시 회사 따위 가기 싫다...

난 온라인 게임에서는 강해. 만렙 찍은 데다가 길드도 있다구.


어른 : 니는 온라인 게임이 밥먹여줍니까?

 

 

 

 

 

 

 

 

127 : :2009/08/26(水) 23:01:12.22 ID:RcilP0fe0

 

이런거 보면 내일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일이 되면 또 잊어버려... 난 그래서 안돼......

 

 

 

 

 

 

 


128 : :2009/08/26(水) 23:01:14.45 ID:8IbWnkPzO

 

니트 : 미래가 걱정되니까 배가 고파졌어. 치킨이나 시켜먹을까.


어른 : 후라이드반 양념반?

니트 : 후라이드반 양념반.

어른 : 역시 넌 나야. 통하는게 있어.

그러고보니 요즘 치킨 먹어본 적이 없네.

니트 : ...같이 먹을래?

어른 : 그 치킨을 시키는 돈은 아버지께서 피땀흘려 버신 돈과,

어머니께서 힘들게 알바하시면서 버신 돈이 아니던가?


니트 : ......그러니까 더욱 맛있게 먹겠습니다.

어른 : 그래도 끝까지 시켜먹을 생각이냐. 역시 넌 나다. 구제불능이야.

 

 

 

 

 

 

 

 

 


131 : :2009/08/26(水) 23:02:37.26 ID:ejgmQwxf0

 

슬프다ㅠㅠ

나는 왜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며 살았을까. 좀더 빨리 깨달았더라면ㅠㅠ

적어도 20년, 아니 10년만이라도 좋으니까,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난 안돼...

 

 

 

 

 

 

 

 

 

 

 

133 : :2009/08/26(水) 23:04:12.77 ID:G2Ti4xwH9

 

>>131

너는 10년 후에도 분명히

“제발 10년만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겠지.

 

그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 너의 미래를.

넌 지금 10년 후, 20년 후, 혹은 50년 후의 미래에서 되돌아온 거야.

 

 

 

 

 

 

 

 

 

 


137 : :2009/08/26(水) 23:06:14.60 ID:8IbWnkPzO

 

니트 : 자, 치킨 가져왔어. 일단 날개 하나 줄게.


어른 : 쌩큐! ...이렇게 맛있게 받아먹는 나도 구제불능이군.


니트 : 참 신기해. 오늘 널 처음 봤는데 전혀 낯설지가 않아. 오히려 친근해.

나 원래 이렇게 툭 터놓고 얘기하는 타입이 아니거든.

 

어른 : 사람이랑 눈을 마주보면서 얘기 못하지?

 

니트 : 맞아맞아. 어떻게 알았냐?

 

어른 : 난 너니까. 뭐든지 알지.


니트 : ...가장 서러웠던 건 역시 왕따당했던 고등학교 때였어.

지금 생각해도 눈물날 것 같아.

 

어른 : 그래. 주변에 친구 하나 없었지.

 

 

 

 

 

 

 

145 : :2009/08/26(水) 23:09:03.94 ID:8IbWnkPzO

 

니트 : 체육시간은 지옥같은 시간이었어.

어른 : 운동화에 압정도 박혀 있었지.


니트 : 맞아, 그랬어.

그리고 수업시간에 매번 놀림받았던 것도 기억나?

수도 없이 반복되다보니 나중엔 익숙해졌지.


어른 : 그럼 넌 중학생 때 기억나냐?

니트 : 헐ㅋㅋㅋ 그건 말하지마ㅋㅋㅋㅋ 완전 흑역사ㅋㅋㅋㅋ

어른 : ...그런데 우리, 치킨을 먹으면서 이런 얘기나 하고 있네.


니트 : ......눈에서 콜라가...

 

 

 

 

 

 

 

149 : :2009/08/26(水) 23:10:42.54 ID:egDjiqsP0

 

맥주 마시다 이 스레 잠깐 클릭했는데...

눈에서 왜 맥주가...

 

 

 

 

 

 

 

 

152 : :2009/08/26(水) 23:11:28.07 ID:8IbWnkPzO

 

니트 : 아아... 난 왜 사는 걸까? 콱 죽어버릴까?

어른 : ...넌 죽고 싶은 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살기가 싫을 뿐이지.

니트 : 그래. 잘 아네.

어른 : .........

니트 :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의욕이 안 생겨.


어른 : 중딩 때의 나보다도 더하군. 이런 게 진짜 흑역사지.

 

 

 

 

 

 

 

 

168 : :2009/08/26(水) 23:18:56.52 ID:gzhobbiV0

 

>>어른 : ...넌 죽고 싶은 게 아니야. 이런 식으로 살기가 싫을 뿐이지.

 


...가슴에 확 와닿는다.

 

 

 

 

 

 

 


160 : :2009/08/26(水) 23:16:01.77 ID:8IbWnkPzO

 

니트 : 어? 중딩 때도 나랑 만났어?

어른 : 좀전에 만나고 왔지. 그 전엔 꼬마일 때 만났고.


니트 : 이상한데? 난 중딩 때 너랑 만난 기억이 없어.


어른 : 그럼 제대로 된 길을 간 걸지도 몰라.

이 세계에는 갈림길이 셀 수도 없이 많으니까.

 

니트 : ......?

어른 : 평행세계 같은 거라고 하면 알려나?

 

니트 : 뭐야 그게. 3류 판타지 설정따윈 재미없어.

 

어른 : 굳이 비슷한 개념을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야. 난 진지해.

 

니트 : ......

 

 

 

 

 

 

 


166 : :2009/08/26(水) 23:18:43.62 ID:8IbWnkPzO

 

어른 : 평행세계에는 내가 4명 있는거야.

어른 : 지금 여기에 있는 너, 그러니까 니트일 때 어른의 모습을 만난 나.

어른 : 그리고 어릴 때 어른을 만난 나.

 

어른 : 중딩 시절 어른을 만난 나.

어른 : 그리고 어른을 만나지 못하고 그대로 일생을 보낸 여기 있는 나.

 

니트 : 그럼... 넌 이제부터 니 시대로 돌아가는 거야?

어른 : ...그게, 이젠 돌아갈 시대가 없어.

니트 : 뭔소리야?

어른 : 나한테 내일은 없거든.

니트 : 웃기네. 나도 내일을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어른 :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없어.

 

 

 

 

 

 

 

 


어른 : 난 죽으니까.

 

 

 

 

 

 

 

170 : :2009/08/26(水) 23:19:49.96 ID:H5SPG6iX0


으잉???

 

 

 

 

 

 


172 : :2009/08/26(水) 23:20:18.02 ID:777hDXDRO


헐.........

 

 

 

 

 

 


173 : :2009/08/26(水) 23:20:22.69 ID:ueD+Sq6mO


뭐지 갑자기;;;

 

 

 

 

 

 

 

 


176 : :2009/08/26(水) 23:20:59.44 ID:8IbWnkPzO

 

어른 : 아직 죽은 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어.

아마 오늘밤이 마지막인 것 같아.

 

니트 : 뭐......?


어른 : 아버지께서 퇴직 전에 정리해고를 당하셨어.

집안살림이 계속 어려워지고 나도 직업을 가져야만 했지.

노력한 끝에 겨우 일자리를 구했는데, 교통사고를 당한 거야.

 

니트 : ......


어른 : 입원하게 됐고, 출근을 못하게 되자 회사에서 해고당했어.

겨우겨우 구한 일자리가 그렇게 사라졌지.

 

니트 : ......

어른 : 그렇게 누워 있는데, 저승사자 같은 사람이 찾아와서는,

이제 갈 시간입니다~ 하더군.


니트 : ......나도 죽는 거야?

어른 : ...다른 형태의 삶을 산다면 운명은 바뀔 거야. 나처럼만 살지마.

 

 

 

 

 

 

 

 

 

 

183 : :2009/08/26(水) 23:26:39.09 ID:8IbWnkPzO

 

니트 : ...난 뭘 하면 돼?

난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

계획조차 없이 그냥 살아갈 뿐인데...

 

어른 : 감정의 공유니 뭐니 하는 거창한 말은 하지 않을게. 일단 사람을 만나라.

그리고 빨리 일자리를 찾아서 부모님께 효도해.

나처럼 보험금이나 안겨드리지 말고.


니트 : ......

 


어른 : 사실 나도 누굴 가르칠 입장에 있는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과거의 나 자신에게 할 말은 하고 싶었어.


니트 : ......

어른 : ...왜 표정이 그 모양이야.

걱정마. 너라면 할 수 있어. 넌 바로 나니까.

 

니트 : ......지금 그게 응원이냐.


어른 : 하하하.

 

 

 

 

 

 

 

 

184 : :2009/08/26(水) 23:27:15.27 ID:PxU86RmP0

 

ㅠㅠ

 

 

 

 

 

 

 

186 : :2009/08/26(水) 23:27:53.92 ID:egDjiqsP0

 

나도 정신차려야겠다......

 

 

 

 

 

 


187 : :2009/08/26(水) 23:29:37.38 ID:dcr04NWTO

 

눈물이...

 

 

 

 

 

 

 

 


196 : :2009/08/26(水) 23:32:54.49 ID:8IbWnkPzO

 

어른 : ...그럼 난 가볼게. 최후의 만찬으로 즐긴 치킨, 맛있었다.

부모님께 안부 전해드리고.


니트 : ......언젠가 말야.


어른 : ......?

 

니트 : 언젠가 반드시, 내가 벌어 모은 돈으로 치킨을 사서, 너한테 공양해줄게.


어른 : ...몇 번이나 말했지만, 나는 너야.

니트 : 뭐, 그럼 내가 먹으면 되잖아?


어른 : 그러다 살쪄, 임마.

 

니트 : 냅둬, 임마.

 

 

 

 

 

 

 

 

 

197 : :2009/08/26(水) 23:33:15.40 ID:DI4C3vl50


【무슨 짓을 해도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199 : :2009/08/26(水) 23:33:38.74 ID:8IbWnkPzO


바둑이 : 끄응~

꼬마 : 착하지~ 우리 바둑이~

바둑이 : 멍멍!

꼬마 : ...할머니! 어깨 주물러줄까?

할머니 : 아이구, 우리 손주가 어쩐 일이래. 할미가 용돈 줄까?


꼬마 : 아니야. 그냥 주물러주고 싶어서.

 

 

 

 

 

 

 

200 : :2009/08/26(水) 23:33:46.01 ID:o49Ir7Fp0


우웃......( ;ㅅ;)...웃...

 

 

 

 

 

 


203 : :2009/08/26(水) 23:34:40.98 ID:KV75cAjhO

 

대단하다ㅠㅠ

이런 명작은 처음봤어ㅠㅠ

정말 대단하다고밖에는...

 

 

 

 

 

 

 


205 : :2009/08/26(水) 23:35:25.37 ID:8IbWnkPzO

 

[꼬옥 꼬옥]

꼬마 : 할머니! 비행기 조종사는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까?


할머니 : 으응... 비행기 조종사...?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 하지 않을까 싶구나.


꼬마 : 그렇구나. 나 열심히 할래!

바둑이 : 끄응~

꼬마 : ...할머니.

할머니 : 응?

꼬마 : ...나 할머니 좋아해.

할머니 : 그래? 할미도 손주가 좋다.

 

꼬마 : 아참, 바둑이도 좋아해!

 

바둑이 : 멍멍!

 

 

 

 

 

 

 

 


207 : :2009/08/26(水) 23:35:36.15 ID:hjMgWhi50

 

이런 거 많이 봤지만 생각만 하고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일단 이 의지부족을 어떻게든 해야...

 

 

 

 

 

 

 


213 : :2009/08/26(水) 23:37:27.18 ID:D6sixn1YO


갑자기 >>205 를 보고 나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이상하다... 지금까진 괜찮았는데...

 

 

 

 

 

 

 


210 : :2009/08/26(水) 23:37:09.86 ID:8IbWnkPzO

 

남자1 : 어라, 저녀석 점심시간인데 왜 교실에 있냐.

 

남자2 : 그러게. 별일이네.

중딩 : ......

여자1 : 야, 조용히 말해! 다 들리나봐! 쟤 뭐냐, 진짜 기분나빠.

중2병 : 윽... 으으... 또 날뛰고 있어... 내 안에서...

 

여자2 : 뭐... 저런 애보다는 나을지도...? 아닌가...

 

 

남자3 : 야, 찌질아! 빨리 어둠의 마인인지 뭔지 꺼내봐ㅋ

 


남자4 : 너 치마 내리면 있는 거 아냐? 보여줘봐ㅋㅋ

중2병 : 어머... 괜찮겠어? 이 힘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남자5 : 그럼 꺼내봐 이년아ㅋ일단 꺼내보라니까ㅋㅋ

중2병 : ......

 

 

 

 

 

 

 

 

212 : :2009/08/26(水) 23:37:25.52 ID:bGZhvnIIO


눈물이......ㅠㅠ

 

 

 

 

 

 

 

 

214 : :2009/08/26(水) 23:37:53.18 ID:QhHrV8q9O


난 울지 않을 거야!!

난 울지 않...

 

 

 

 

 

 

 

......웃( ;ㅅ;)

 

 

 

 

 

 

 

 

 

216 : :2009/08/26(水) 23:39:04.13 ID:8IbWnkPzO

 

여자3 : 야 저것봐ㅋ 운다ㅋㅋ


여자4 : 웃지 마~ 여기 보잖아...

 

중딩 : ......야!!

 

중2병 : ......?

 

중딩 : 너 아까 점심 같이 먹자며? 가자.


중2병 : 어...

남자6 : 뭐냐. 한참 재미보는데 저거 뭐야?

남자7 : 기분 잡쳤네. 야, 가자! 연애도 끼리끼리 한다는데 그냥 냅둬.


중딩 : 야, 따라와.

중2병 : 으...응.

 

 

 

 

 

 

 

 

217 : :2009/08/26(水) 23:39:16.85 ID:H5SPG6iX0


좋은 이야기입니다ㅠㅠ

 

 

 

 

 

 

221 : :2009/08/26(水) 23:40:16.87 ID:DzncqOqn0

 

감동하지만,

행동하지 않는...

 

내가 밉다.

 

 

 

 

 

 

 


222 : :2009/08/26(水) 23:40:25.93 ID:X3QbXm020


헉 중2병 여자였어.

헐?? 진짜???

 

 

>>222
조금씩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여자 맞아요.

 

 

 

 

 

 

 

 

 

224 : :2009/08/26(水) 23:40:49.32 ID:8IbWnkPzO

 

[와글와글]

중딩 : 착각하지마. 교실이 시끄러운 게 싫었을 뿐, 널 구하려던 건 아니야.

 

중2병 : 흐, 흥. 내가 힘만 해방시키면 그런 녀석들 따위...

중딩 : 언제까지 그럴 거야? 질리지도 않냐?

난 이제 교무실 갈 거야. 그러니까 너도 이제 니 볼 일 봐.

 

중2병 : 교무실... 어째서?

 

중딩 : 다시 한 번, 육상부에 들어갈 거야.

멋대로 빠진 거 사과드리고, 훈련에 참가하는거 허락받을거야.

 

중2병 : 그래... 꿈을 쫓으려는 거군... 현명한 듯 하지만, 어리석은 짓...

 

중딩 : .........그럼 잘 가.

 

중2병 : 자, 잠깐만!

 

중딩 : 아, 또 왜.

 

 

 

 

 

 

 

 

226 : :2009/08/26(水) 23:41:00.66 ID:dMShBa97O


이런 게 감동이구나...

 

 

 

 

 

 


227 : :2009/08/26(水) 23:41:23.67 ID:RbMaLH1s0


안 울고 싶은데 왜 눈물이 자꾸ㅋㅋ그만 나와ㅋㅋ그만ㅋㅋ

 

 

 

 

 

 

 

내일부터 난 변한다!!

 

모두 안녕! 먼저 현실에 가서 기다리고 있을게!

 

 

 

 

 

 

 

 

 

231 : :2009/08/26(水) 23:42:09.03 ID:8IbWnkPzO

 

중2병 : 그... 진짜로 점심 같이 먹어주면... 안돼?


중딩 : ...내가 볼 일 끝나면.

 

중2병 : 그... 그리고!

 

중딩 : 또 뭐?

 

중2병 : 나도...... 그, 육상부... 같이 들어가면 안돼?

 

중딩 : ......맘대로 해.

 

중2병 : 고, 고마워...

중딩 : ...흥.

 

 

 

 

 

 

 


240 : :2009/08/26(水) 23:44:30.12 ID:8IbWnkPzO

 

니트 :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 어서 오렴. 면접 어땠니?

 

니트 :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떨어져도 또 다른 데 찾아볼게요.

 

어머니 : 그러니...

 

니트 : ...저기, 지금까지 죄송해요. 사과드린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만.

저 열심히 해서 꼭 취직할게요.

 

어머니 : ...그래.

 

니트 : ...있죠.

 

어머니 : 왜?

 

니트 : 어머니도 아버지도... 어른은 역시 위대한 것 같아요.

 

어머니 : 후훗, 그러니?

니트 : ...네.

 

 

 

 

 

 

 

 

 

 

 

 

 

 

 

 

 

 

 

 

251 : :2009/08/26(水) 23:48:48.89 ID:8IbWnkPzO

 

어른 : 부끄럽군. 한마디로 망한 인생이었어.

 

저승사자 : 미련은 없으십니까?

 

어른 : 없을 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

 

저승사자 : 만나보신 분들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신은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어른 : ...안다구.

괜히 고집부려서 늦게 출발하는거 미안해.

이젠 억지 안 부리고 따라갈게.

 

 

 

 

 

 

 

 


258 : :2009/08/26(水) 23:50:23.08 ID:8IbWnkPzO

 

저승사자 : 그럼 이제 갈 시간입니다.

환생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걱정마시길.


어른 : 그래? 그럼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게 해줘.


저승사자 : ...어째서입니까? 인간의 삶은 괴로웠을 텐데...


어른 : 그거야...

 

 

 

 

 

 

 

 

 

 

 

“다음번엔 과거의 나한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271 : :2009/08/26(水) 23:54:21.57 ID:8IbWnkPzO

 

 

 

 

“아저씨 누구야?”

 

 

 

 

“미래의 너란다.”

 

 

 

 

 

 

 

 

 

 

 

 

 

 

 

 

“우와!!!!! 정말?!!”

 

 

 

 

 

 

 

 

 

 

 

 

 

 

 

 

 

-完-

 

 

 

 

 

 

 

 

 

 

 

 

 

 

 

 

 

 

 


275 : :2009/08/26(水) 23:55:21.51 ID:j2CI1Z0u0


고맙습니다

 

 

 

 

 

 

 

 

276 : :2009/08/26(水) 23:55:32.84 ID:HLlSJLwN0


굉장한 감동이다ㅠㅠ

 

 

 

 

 

 

 

 

295 : :2009/08/26(水) 23:56:48.60 ID:o49Ir7Fp0


가슴에 영원토록 남을 글을 읽었다.

 

고마워.

 

 

 

 

 

 

 

 

306 : :2009/08/26(水) 23:57:38.16 ID:upkbf19QP


하지만 어차피 내일 아침 일어나면 잊어버리겠지.

 

 

 

 

 

 

 

 

 


310 : :2009/08/26(水) 23:57:53.71 ID:AquQ3jLqO


이런 글을 써줘서 너무너무 고맙다.

나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327 : :2009/08/26(水) 23:58:54.07 ID:jJTor4660


놀이터에 가서 애 하나 붙잡고

“난 미래의 너야.” 하고 말하고 싶어졌다.

 

 

 

 

 

 

 

 


341 : :2009/08/26(水) 23:59:57.01 ID:DdfoAKCF0


>>327
그만둬!! 남의 집 귀한 자식한테 트라우마를 만들어줄 셈이냐!!

 

 

 

 

 

 

 

 


350 : :2009/08/27(木) 00:02:13.92 ID:AtNA7jlv0


고맙다. 어느샌가 잊고 있었어.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걸.

 

 

 

 

 

 

 

 

 

 

 

355 : :2009/08/27(木) 00:03:47.93 ID:wVhz5yKc0

 

하지만 너네들은 멍청이라서

내일이면 이 감동을 잊어버릴걸ㅋㅋㅋ

 


분하냐?

 

 

 

 

 

 

 

 

 

분하면 멍청이가 아닌걸 증명해라!!

포기하지 마라!!

 

 

 

 

 

 

 

 

368 : :2009/08/27(木) 00:07:45.50 ID:AtNA7jlv0


>>355
츤데레 같으니!

하지만 고맙다!! 네 말대로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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