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낙후된 시골에서 직장다니는 잉여 of the 잉여인데. 

고등학교 졸업할때부터 일해서 지금까지 쭉 일하고 있는데.

3년전에 부모님이 돈 조금 보태주셔서 32평 아파트 장만했고 [1.3억]

중고지만 중형차도 하나 샀고.

한달 전쯤에는 아파트 산 뒤로 내가 모은돈이랑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아파트 단지에 있는 12평 상가를 내 명의로 샀어 [1.1억]

상가는 부모님이 세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는중이야.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돈 얘기같은게 가끔 나오거든..

자기는 돈 얼마 모았다  라든지.. 이번에 돈 필요해서 대출받았다 라든지..

나이가 좀 있다보니 결혼때문에 집 장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도 있고 암튼그래.

회사 맨 처음에 입사하면

고참들이 그전에는 무슨일 했냐. 얼마나 일했냐 얼마나 모았냐 이런거 물어보잖아.

그래서 나는 있는그대로 몇년 일해서 아파트 하나 샀다 이렇게 얘기해서

회사 동료들은

내가 예전에 얘기해서 아파트 산거 알고 있는데

그 중에는 집장만으로 고민하는 사람중에 부러움을 표현하는사람도 있고

좀 안좋게 비꼬는 사람도 있기도해.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상가 산거는 비밀로 하는게 낫겠지. ?

나도 참 간사한 사람이라 가끔 다른사람들이 자랑썰 풀어놀때 나도 상가산거 자랑하고 싶어서 입이 간지러워서

여기다 자랑하고 가..ㅡㅡ;;;


p.s 나 잘난척,있는척 하는 척쟁이 아니야.. -_-;;

맨 처음입사해서 아파트 얘기 꺼낸뒤로

지금까지 내 입으로 먼저 아파트 라든지 돈 얘기 꺼낸적 절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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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진짜 여자친구 안생기는데..

가끔 차라리 저런거 주변에 다 얘기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소개팅이라도 한번 더 시켜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기도 하고..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돈냄새 맡고 오는 여자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외로워..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