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우리집 자동차들의 변천기다

우리 아빠가 현대차에 아픈기억이 있어서 르삼 구SM5 타고 있을때
엄마가 투싼으로 차를 바꾼다니까 아빠가 눈 뒤집혀서 거품물더니
현대차가 왜 시발인지 아웃사이더처럼 랩으로 설교를 했는데
엄마는 아빠 랩에 면역이라 결국 투싼을 사버렸지

아니나 다를까.
엔진 체크불이 나이트클럽 사이키마냥 미친듯이 들어와서 사업소 갔더니
이 병신들은 원인도 못찾고 결론은 괜찮으니까 타세요.
결국엔 키로수 얼마 올리지도 못하고 먹통되서 긴급출동 부름X2
엄마 완전 폭발해서 현대차 개새기들 다시는 안탄다고 수출 중고차로 팔아버리더니
투싼 IX 광고 보고 "어머 이건 꼭 사야해"
뽑기를 잘못했을 뿐이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더니 2초도 안망설이고 구입.
업글을 노린 자작극 같기도 하지만 이후론 잔고장 없이 잘타고 다님.

아빠는 또 현대차 샀다고 거품폭발해서 자기가 진짜 차가 뭔지 보여주겠다며 K7 뽑았는데
브레이크 잡을때 피리소리가 난다고 이제 스킬이 생겨서 연주가 가능해짐
대리점 전화해서 혹시 차살때 서비스로 피리줬냐고 물어보더니 아니라고 하니까 기아 전화해서 욕존나함
결국 수리받고 괜찮아짐

그리고 어느날 내가 집에 차를 끌고 갔는데 아빠가 옆에 타보더니

지대 소리 듣자마자 아빠 개거품 폭발하는데 난 에어백이 터진줄 알았네

하지만 길건너면 지대 본사인데 딴거 살 이유가 있나.
결국 현실에서 사람들은 어느회사 차를 사건 다들 잘 타고 다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