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우리집안인데

친척들 중에 보면 공기업 전무 이사도 있고 군 장성도 있고 경찰간부도 있거든

내가 군대 갈적에

난 당연히 1급이 나올거라 생각을 했는데

얼레? 4급이 나와버렸네? 공익이네?(눈 때문에, 상상도 못했음)

이게 웬 떡이냐~하면서 집에가서 이야기 했더니

아버지 바로 고모부한테 전화 검
\'애가 4급이 나왔는데 어떻게 군대 보낼 방법이 없나?\'

그래서 고모부가 해병대나 의경은 지원제라서 현역 가능한데 기타 육해공은 안됨 이러셔서

강제로 의경으로 갔음

훈련소 있을 때 밤에 연대장이 나 몰래 불러서 \'고모부께서 넌 특별히 훈련을 더 강하게 하라 하셨다\'라고 말을 하더군

근데 뭐 훈련소가 힘들어봐야 얼마나 힘들겠어 대충 때우고

의경가서 자대배치 받는데 경찰학교서부터 그냥 자동으로 교통중대로 배정이 됐더라고.

근데 경찰학교 퇴소 전날 서울 기동대로 재 배정 ㅅㅂ

자대 배치받자마자 기동대장이 친히 부르더니 \'군 생활 열심히 해라, 이모부께서 지켜보고 계신다\'

ㅅㅂ

그렇게 전역해서 취직을 할려는데

큰아버지가 근무하시는 공기업에 취직할려고 어느정도 빽은 써주시겠지 생각하고 원서 넣었는데

바로 탈ㅋ락ㅋ




훗날 아버지 돌아가실 때 친척들이랑 이야기 하는데

\'산전수전 왠만큼 겪었으니 이런 어려움 쯤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라고 말하시는데

확실히 내성적인 성격이 활발하게 변하기도 했고

자신감도 생겼고
어찌보면 친척들에게 고마움

대신 가진 게 없어서 좀 서러울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