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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0) 2011.02.10 18: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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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가 쉐보레로 이름을 바꾸고 처음 출시하는 차 ‘올란도’를 시승했다.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84.1㎞의 구간에서다. 출근시간이 조금 지난 9일 오전10시, 시동을 걸고 길 위로 올라섰다.
이 차의 이름 ‘올란도’는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의 도시 지명 올란도를 따 온 것이다. ‘시보레’를 ‘쉐보레’로 바꿨으면서 왜 ‘올란도’는 ‘올랜도’라고 하지 않았나 궁금증이 떠올랐지만 ‘오렌지’, ‘어륀지’만 생각할 수는 없다. 이름이야 ‘올란도’거나 ‘군산’이거나 관계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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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쉐보레 군산공장에서 첫 생산된 올란도는 7인승 자동차다. 국내에선 한 때 세금혜택을 보기 위해 7인승 차가 줄지어 생산되던 시절이 있었다. 기아차의 카렌스, 카스타가 대표적이다. 쉐보레는 이를 두고 ‘액티브 라이프 비히클(ALV)’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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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도는 국내에 잘 알려진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와 플랫폼을 공유했다. 하지만 차량의 축간거리는 2760㎜로 라세티의 2685㎜보다 길어졌다. 쉽게 설명하면 라세티보다 길어지고 박스형태의 차체를 갖춰 공간이 넓어졌다. 시트가 3열로 이뤄져 트렁크 공간에 2인용 시트가 자리했다. 쉐보레 관계자는 “승용차, SUV의 장점만을 모은 차”라고 설명했다. 거꾸로 풀어보면 승용차의 특징도 SUV의 특징도 없는 차가 될 수 도 있다. 실제 차는 어떤지 강변 북로로 들어섰다.

실용적 엔진 사용으로 경쾌한 주행

올란도에 장착된 디젤 엔진은 가변 터보차저를 장착한 커먼레일 엔진이다. 터보엔진은 특정 영역에서 강한 출력을 내는데 올란도는 엔진 회전수 1750rpm~2750rpm에 이를 집중시켰다. 발 끝에 살짝 힘을 주면 들어서는 영역으로 일상 생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 회전수다. 2ℓ의 엔진은 3800rpm에서 163마력의 힘을 낸다. 특히 디젤엔진이 강점을 가진 토크는 36.7㎏·m으로 경쾌한 가속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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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에 들어섰다. 막히는 길에서 서행하던 차가 시속 80㎞까지 치고 올라가는데 시원스럽다. 시내 주행과 서울의 간선 도로에서는 답답한 느낌 없이 치고 나간다. 하지만 추월을 위해 급가속을 하면 허전한 느낌이 발끝으로 전해진다.

올란도는 엔진이 가장 좋은 출력을 내는 1750rpm~2750rpm을 벗어나면 답답함이 느껴진다. 추월을 위해 기어를 3단으로 낮추고 깊게 가속페달을 밟아도 그다지 강한 느낌이 없다. 6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힘을 내지만 역부족이다. 엔진도 경쟁사 2ℓ에 비해 출력이 떨어지는데다 6단 자동변속기의 내구성을 위해 세팅을 한 것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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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의 2ℓ디젤엔진이 184마력, 40㎏·m의 토크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모자라는 출력을 터보 세팅으로 커버했다. 일단 출력면에서는 승용차의 부드러운 주행과 꾸준한 가속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이해를 해줄 만 하다. 이 차는 ‘ALV’니까.

박스형 차체가 주는 넓은 공간이 장점

그렇다면 SUV의 강점은 무엇을 가졌나 둘러봤다. 고속도로를 지나 중간 휴식지점에서 차를 꼼꼼히 살펴봤다. 2열 시트는 3열 승객의 승차를 위해 더블 폴딩된다. 차체가 네모난 박스형태라 3열까지 공간이 넉넉하다. 성인이 편하게 앉을 자리는 아니지만 아이들이나 체구가 작은 사람은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시트의 높이는 승용차와 SUV의 중간쯤이다. 타고 내리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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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부분의 7인승 차가 가진 문제점은 그대로였다. 3열 시트에 사람이 타게되면 짐 싣는 공간이 사라진다. 7명의 짐은 각자 자리에 들고 가야한다. 과거에는 7인승이 승합차로 분류돼 세금혜택을 받았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그러니 7명이 타고 어디론가 떠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고 5명이 타기에는 3열 시트가 아깝다. 3열 시트가 탈착된다면 보다 좋은 활용이 기대된다.

전세계 100개국에서 팔릴 차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올란도가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지금의 라세티 프리미어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에 주력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올란도는 ‘한국 실정에 맞춘 차’라기 보다 ‘전세계에 골고루 맞춘 차’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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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 작동 버튼은 유럽에서 사용하는 다이얼식을 채용했다. 전작 윈스톰 맥스와 동일한 방식이다. 또 최고급 옵션에도 내비게이션은 없다. 좁은 공간에 주차할 때 차를 잠그면 자동으로 사이드 미러가 폴딩되는 기능이라거나 고속도로 하이패스 등은 내장하지 못했다. 국내 소비자를 위한 옵션은 찾아보기 힘들다.

가죽시트는 시트에 접착된 방식이 아니라 가죽을 지퍼로 덧씌웠다. 마치 택시를 탄 느낌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죽시트보다 직물시트의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한국을 위한 옵션으로 보인다. 한 곳의 공장에서 만들어 세계 100여개국의 입맛을 맞추려니 ‘국산차’면서 아쉬운 부분이 눈에 많이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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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관계자에 따르면 올란도는 딱딱한 서스펜션을 좋아하는 유럽과 물렁한 차를 좋아하는 미국의 중간쯤 세팅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노면의 충격도 느껴지고 고속에서 휘청임도 느껴져 불안하다.

1980만원~2463만원의 가격대

올란도는 LS모델 일반형이 수동변속기를 장착하고 1980만원이다. 자동변속기인 고급형은 2123만원, LT모델은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2305만원, LTZ모델은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246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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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으로 따져보면 기아차 쏘렌토 R 보다 조금 낮고 카렌스보다 조금 높다. 준중형부터 중형 승용차까지 몰려있는 2천만원대의 자동차다. 무난한 가격대에 무난한 성능을 지녔다. 딱히 단점을 꼽을 수도 딱히 장점을 꼽기도 곤란하다.

특색이 없어 매력없는 차로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무난함이 강점일 수 있다. 모든 차가 포르쉐처럼 잘 달리고 카니발처럼 넓은 공간을 갖출 수 없으니 말이다.

자동변속기 기준 공인연비 14㎞/ℓ는 83.1㎞의 거리를 달린 시승에서 11㎞/ℓ정도의 성적이 나왔다. 시속 160㎞까지 고속주행도 했고 막히는 서울 시내를 지나기도 했으니 괜찮은 성적이다.



/좀 까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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