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이경규, 박명수 얘기가 나오서 몇자 적는다. 이경규가 별밤 공개방송 보조 엠씨할때는 96년이 아니라 90대 초반이다. 이때 포스가 쩔었다. 별밤 3,4부에 나왔는데 나올때면, 어떤 초대 가수보다 큰 박수가 나왔다. 이 시기 박중훈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도 일 주일에 한 코너를 했다. 애청자들이 만든 웃긴 얘기(최불암시리즈같은, 허나 순수창작물) 심사하는 코너였는데 레알 쩔었다. 내가 군생활 하면서(98년) 두 시에 데이트를 듣곤 했었지.그때 박명수가 게스트로 나와서 애청자 전화 퀴즈하는 코너가 있었다. 진심으로 개그는 커녕, 퀴즈 문제 읽는 역할도 버거웠다. 박명수가 엠빙신 공채로 짬이 되니 입에 풀칠이라도 하라고 끼워준 느낌 진하게 풍기더라. 이경규가 \'박명수가 이렇게 뜰줄 몰랐다\'고 하잖아. 괜히 그런거 아니다.
이경규가 라디오 인기에 힘입어 일밤에 주병진 밑에서 웃기다가 몰래카메라로 확떴지. 이때 이경규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니들 남격에서 이경규가 강의할때 최고의 신랑감 1위 했었다고 했잖아(2위 최수종). 레알이다. 웃긴건 이경규가 결혼 한다고 발표 후에 일밤에 신부감 데리고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소개시켜줬다. 지금으로 치면 강호동 결혼할때 마누라 1박2일에 데리고 나오는 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