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온 CL300 시승기-_-? 그냥 타보고 왔다고 자랑.

Buick Lucern · 2011.02.17 19:38:09

백수 월도가 누구네로 시승을 갔을지는 대충 알만한 횽들은 다 눈치 깔것이고.

이젠 쉐빠가 다 되서 그런지.. 알페온 폭포수 그릴만 봐도 이젠 질질 싸겠더라.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다가 내가 탈 차가 저쪽 코너에서 딱 돌아오는 모습 보이는 순간..

꼭 소개팅 나가서 여자 첫 얼굴 보는 그런 느낌 이었당게

암튼 오늘 그 상대는 은갈치 CL300 이었지라.

시승장소가 내가 길도 모르는 곳이어서 외곽쪽으로 좀 뺸다음 운전하겠다고 하고

조수석에 타고 온 사방을 두리번 두리번.. 앞쪽 대쉬보드 정 가운데 조그마하게 뽈록 올라온 동그란 것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 했지만.. 영맨횽은 자긴 관심도 안가져본거라고 가볍게 썡~ ㅋㅋㅋ 무슨 센서 같아 보이더만

가장 첨에 눈에 띈게 요새 몇번 얘기 나왔던 도어락. 알페온도 막대기 임. 근데 이쁘게 해놨음.

그래도 뭐. 문고리에 있는게 더 나은거 같은 느낌.

멀티미디어 팩 포함이라 네비 장착 이었는데.. 언뜻 보니까 공부 좀 해야 할 정도로 버튼이 많더라.

차량내에 조작판이 너무 많아서 진짜 공부가 필요할듯 ㅠㅠ;

아 그건 귀엽더라. 백미러 조절 하는게 조이스틱임ㅋㅋ 으잌 긔요미

수납 공간 적은건 타보니 알겠더라. 센터에 기본적인.. 준대형 치곤 좀 적어보이나 싶은 사이즈의 공간.

문짝에는 딱 여행용 티슈 들어갈 만한 두께의 포켓

핸들 좌측 아래 작은 공간. 뭐 동전 이나 그런거 넣어두라는데. 그러기엔 너무 크고 깊어서 선글라스 넣으면 될듯.

기타 글로브 박스외엔 수납공간 엄슴ㅋ 진짜 없어. 아오 까일만 하더라.

센터페시아 리모델링 하면 전화번호부 3권 놓을 자리는 생기겠더만 ㅋㅋ

센터페시아 종나 커서 조수석과 사이에 성벽이 세워진 느낌.

그리고 기어스틱이 지금 내차보다 좀 뒤에 있어서 운전중 빈 손을 놓을 때 좀 어색했는데

좀 있으니까 알겠더라. 내가 시트를 좀 더 뒤로 밀고 오른팔을 좀 더 뒤로 뺴서 놓아서.

말그대로 거만한 자세가 자동으로 잡힘 ㅋㅋ 좋아

구리 쪽으로 빠지기 전에 자리 바꿔서 운전 고고싱

그동안 내가 봐온 시승기에 100 이하 저속은 3.0 보다 2.4가 더 힘 잘받는다는 얘기를 여러번 봐왔는데

내차가 구려서 거기에 익숙한것도 있겠지만 3.0은 3.0 이더만.. 종나 차가 확 하고 티어 나가는 느낌.

l20 정도 이후 가속은 3.0이 좋다고 하지만.. 어차피 난 130이상은 잘 밟지도 않으니.. 천상 2.4 체질 인듯.

묵직하게 박차고 나가는데 그 느낌 좋았다. 뭐.. 그러니까.. 아.. 나 큰차 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딱 들어. 음 좋아.

핸들이 적당히 무거워서 좋았다. 말도 잘듣고. 돌리는 대로 차 잘 움직이더라.

직선 구간에서 습관적으로 핸들을 2-3센치 정도씩 조금씩 돌렸는데 바로 바로 따라오던데.

내가 구버전 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얌전하고 늙다리 풍의 감성이 나한테 잘 맞나봐.

하나 이상한게 있었는데.. 중간에 변속시 알피엠이 확확 튀더라? 좀 심할땐 3500 가까이 올라갔다가

다시 2천 이하로 내려와. 그렇다고 변속 충격같은게 있는건 아냐. 이건 아무래도 시승차 오래된거라

막 굴려서 뭔가 이상한듯. 60 쯤에서 한번 80 쯤에서 한번 이러더라.

차 없는 국도 한참 달리다가 꼬불 꼬불 회전길 나왔는데 한 100 정도로 달리다가 살짝 브레끼 밟았어.

솔직히 안밟고 돌아 보려고 했는데.. 옆에 영맨횽이 깜딱 놀랄까봐.

그래도 80정도에 꽤 각 큰 커브였는데.. 아 차가 바닥에 그냥 떡~ 하니 달라 붙어 있더라. 요거 첫번째 감동.

그리고 중간에 교차로 지나려는데 신호가 애매하게 빨간불 되서 브레끼를 꾹 밟았는데.

으어어어~ 너무 좋아. 속도가 꾸욱~ 눌리면서 줄어드는데 진짜 부드럽게 딱 서더라고. 아 두번째 감동.

일단 배기량이며 출력이 내차랑은 비교가 안되서 그런지 밟는 대로 잘 나가고 (나로썬 차가 굼뜨다는 얘기 당체 이해 할수 엄더라)

저속 차선에서 추월 하려고 옆차선 슬쩍 보고.. 내차 라면 지나가게 냅뒀을 만한 거리에서.. 이놈은 여유롭게 들어가서

바로 치고 나가고 ㅠㅠ;...... 마치 옛날 94년도 쯤에 프린스 탔을때 그런 느낌이었어... 아따 힘 좋아요.

뭐... 앞에서 잠깐 까다 말고 내가 좋았던 것만 얘기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서스가 그래도 단단하드라. 난 좀더 말랑했으면 좋겠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했겠지만

아스팔트 덧포장 한 라인 지날때 덜컹 거리는 정도는 소리로만 느꼈음 좋겠어. 엉덩이로 말고.

그리고 소음... 알페온 처음 데뷔 때부터 가장 강조한 부분이었는데.

솔직히 별 감흥은 없었다. 상상한것 보다는 소음이 있었거든. 물론 엄청 조용해.

하도 조용해서 한 6~70 달리나 싶은데 보면 100 이 넘었어. 계속 그러더라 체감 속도 보다 20~30은 더 높더라구

뭐 조용하긴 해. 내가 괜한 기대감이 높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많이 조용하긴 한데. 이게 킬러 타이틀 일까 하는 의구심이 슬쩍 들더라. (미안 루썬이 너무 조용했다 ..)

아 타여는 미쉐린 18인치 낑궈있는 차 였다.

글고.. 엔진 소리 왜 들어오니! 이건 호불호가 있겠지만.. 100 이 넘어가서 어느 순간 악셀 밟았을때

엔진 소리가 다른 소음을 뚫고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 아 물론 조용해. 내 기대감이 높을 뿌니야 -_)...

시승기에서 얘기한 고속 넘어갈때 들리는 엔진 소리가 이거였구나 했다.

암튼 그렇게 강조했던 NVH에서 감동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브레끼에 받은 감동에는 택도 못미쳤다.

또 실내 이런 저런 장치가 좀 불편 하다. 안쪽 문 손잡이. 처음에 보면 어케 잡아야 하나 순간 1.3초 정도 고민하게 된다.

이상하게 만들어놨어. 이건 설명 하기 귀찮다. 암튼 사람 고민하게 해놨음 -_-

네비 위치가 너무 그림 그려놓은 듯한 위치. 운전자에게 전혀 편하지가 않아. 그냥 딱 "한가운데" 에 놔뒀을 뿐인거 같아.

아 글고 레그룸 끝에서 발에 걸리던 이상한 라인 같은거 뭐야 ㅋㅋㅋㅋ 아진짜 웃기더라.

뭔지 볼수는 없는 위치고 (내린담에 쪼그려 앉아서 봐야할듯) 발 끝에 무슨 호스 같은게 덜렁 덜렁 걸리는데

덜렁 거리게 발로 움직여 보면 막 안쪽 내장재에 부딪히면서 턱턱 소리 내고..

왼발 심심하지 말라고 준비해둔 장난감 인가 싶음. 진짜 요것도 까일 거리 2..

USB 단자.. 아이팟 인식 안한다. 내가 이거 확인 하려고 일부러 아이팟이랑 케이블 들고 갔는데. 젠장.

진리는 AUX 인가. 어쩐지 휸다이는 아이팟 지원 한다고 일부러 표기 하던데 쉐비는 안하는 이유가 있었어. 젠장 -_-

글고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 이라는데. 막귀라서 아무런 감흥 엄뜸. 고로 내겐 멀티미디어팩 210만 씩이나 주고 할 이유가 없을듯.

참.. 전면 유리 좋더라. 겨울이라지만 지는 태양을 전면 유리 상단을 통해 정면으로 받았는데.. 오우 선글 낀 느낌. -.-

결론.

감동 1. 코너때 바닥에 잘 달라 붙어 있다.

감동 2. 브레끼 느므 맘에 들더라. 재작년엔가 XG 몰았을때 그 브레끼 생각하면 아 ㅆㅂ 욕나와.

soso 1. 응. 조용하드라. 뭐 자랑 할만은 해.

soso 2. 차 둔하다고 떠드는 이유는 모르겠던데? 레이싱 할것도 아니고 요정도면 헛짓 안하고 딱 적당한듯.

까자 1. 실내 수납 공간 까자. 뭐 좀 올려놓거나 던져 둘만한 공간이 하나도 없자나 -_-

까자 2. 레그룸 발끝 장난감 뭔지 모르겠지만. 정리 해두자. 내장 마무리에 대한 호감도가 급감했다.

아뿔싸 1x2,000 트렁크 공간 안보고 왔음 -_- 가장 궁금해 하던거였는데 ㅠㅠ 아 젠장;;

이상 차에 대해 아는것도 별로 없고 지가 타보고 괜찮다고 하면 차 사는 일반적인 대항밍국 호갱님의 표본인 월도의 시승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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