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나 차 관련 사이트 가보면 2-3천 받는 20대-30대 초반 정도의 솔로 남자애들이
소나타, k5 심지어는 그랜저, k7 구입하면 어떨지 묻는 애들이 꽤 있다.
(지 연봉 까고 유지가 되는지 뭐 보험료나 세금은 어떤지 이것저것 묻더라)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그 수입으로 어떻게 중형차를 몰 수 있지?
차 뽑을 수야 있겠지. 근데 유지비 감당하면서 돈 모을 수 있을까?
장가도 가야 되고 집도 사려면 나중에 허리 휠텐데. 미래에 대한 준비나 생각은 없는 건가?
물론 부모가 조낸 잘 살아서 집 걱정, 장가 밑천 걱정 없으면 몰아도 상관없겠지.
뭐 결혼이나 집장만은 나중 일이니 나중에 생각하고 맘에 드는 차 뽑아서 몰자라는 생각인 건가?
서울에서 코딱지만한 아파트라도 한 채 마련하려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 걸까?

내 생각에 그 나이대에 그 정도 수입이면 소형/준중형이면 적당한 게 아닐까.
나는 처음 직장 생활 시작했을 때 91년식 프라이드 베타(스틱) 친구한테 받아서 한 오륙 년 몰았고
2002년인가 2003년에 93년식 엘란트라 장인한테 받아서 10년 몰다가 그동안 아껴서 집 사고
40대 접어들어 이제사 처음 새 차 계약했음. 그것도 덜덜 떨면서 말야(별 비싼 차도 아닌데...ㅜㅜ)

현재 순수 가계 월 소득 800 정도 되는데(마눌과 맞벌이) 겨우 새 차 계약했고
이것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데(진짜로 유지비 걱정됨.)
연봉 2-3천대에 중형/준대형 심지어 수입차(주로 중고겠지만) 사려는 젊은 애들은 간도 크구나 이런 생각이 듬.

정말 미래나 재테크는 생각 안하는 걸까?
아니면 차가 좋으면 퀸카가 달려들 수 있으니 투자라고 생각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