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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급도 무게는 \'천차만별\' 가벼울수록 연비도 좋아
"무겁다고 더 안전한 건 아냐 나사 무게도 줄이는 게 기술"
자동차업체들이 차량 무게를 1㎏이라도 더 줄이기 위한 \'경량화(輕量化)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를 가볍게 만들수록 연비가 좋아지고 기본 성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한국GM, 가장 무겁고 연비 낮아
한국GM(옛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기아차 모닝은 크기가 작아 가볍긴 하지만, 무게는 서로 차이가 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910㎏, 모닝은 900㎏이다. 마티즈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10kg 이상 나가는 예비 타이어를 뺐는데도 모닝보다 10kg 무겁다. 연비는 마티즈가 L(리터)당 17㎞, 모닝이 19km다. 모닝 연비가 마티즈보다 12% 좋은 것은 엔진·변속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연비 절감 설계를 한 것도 있지만, 무게가 더 가벼운 것도 한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소형 세단에서는 차이가 더 크다. 지난 16일 출시된 GM의 신형 소형차 아베오의 세단형은 1195kg으로 동급 경쟁차인 현대차 엑센트(1085㎏)보다 110kg 무겁다. 아베오를 몰 경우 엑센트보다 성인 여자 2명을 더 태우고 다니는 셈이다.
준중형·중형·준대형 세단도 현대·기아차가 가장 가볍고 한국GM 차량이 가장 무겁다.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포르테는 각각 1190kg으로 국산 동급 중 가장 가볍다. 연비도 각각 L당 16.5km로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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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다고 더 안전하지 않아"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신 안전기준을 맞추려면 차량 무게가 늘어날 요인이 많아지는 게 맞다. 각종 안전장치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량 무게가 늘어나면 연비와 운동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게를 줄이면서 안전도를 높이는 게 진짜 기술이다. 그러기 위해선 나사 한 개 무게까지 줄이는 등 처음부터 경량화 설계를 해야만 가능하다. 차량 구조의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가벼운 부품을 써야 하기 때문에 개발비도 많이 든다.
도요타 사다카타 오사무 엔지니어는 "가벼운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그 회사의 총체적인 실력이 더 뛰어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GM 차량이나 현대·기아차 차량이나 동급 차량끼리의 덩치는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도 GM 차량이 더 무거운 것은 안전기준을 맞추는 데 철저한 것은 맞지만 기준을 맞추면서도 무게를 낮추는 역량을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민대 허승진 교수는 "한국 GM의 경우, 그동안 무겁고 큰 차를 주로 만들었던 미국 GM의 기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경량화 기술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면 충돌시험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량의 결과가 더 좋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작년 말 국토부가 발표한 \'올해의 안전한 차\'에 따르면 조사 대상 12개 차종 가운데 K7이 1위였고 2~4위는 쏘나타, 아반떼, K5였다. 전부 국내 동급 차종 중 가장 가벼운 차들이다. 아반떼보다 60kg 무거운 르노삼성 SM3는 12개 차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쏘나타는 작년 10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새로 도입한 안전도 평가에서 평가 대상 33개 차종 중 BMW 5시리즈와 함께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받았다.
어차피 라프 잘 팔리지도 않는데
가벼워서 안전하고 연비좋다는 헛소리 광고까지 시켜대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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