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회사서 네톤하는데

내가 장염걸린지 3일째인데

여친이 오늘까지 쉬라고 했음

근데 퇴근직전에 네톤에 여친 대학선배 누님이 들어와서

말걸음 이야기하다가

술한잔? 막이럼

그래서 나도 몸도 괜찮아진거같고 여친땜시 고민상담좀 할려고

만나기로 했음

퇴근하자마자 여친한테 누나 만난다고 문자보냈는데 씹힘

강남역에서 누나만나면서도 문자전화 했는데도 계속 씹힘

7시에 만나서 술집들가서 소주한병시켰음

많이 마실생각도 아니였음

내 몸상태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르니까

근데 누나가전화해도 씹고 내전화도 씹고..

누나는 내가 그거때문에 신경쓰는거 같아서 가자고하고

8시에나왔음

내가 문자보냈음 난 니가 막 무시해도 되는사람 아니라고

답장이옴

오빠는 무시하면 안되는사람이고 내말은 무시해도 되는구나

이럼

바로 전화하니까 받음

미안해 잘못했어 술안먹어써 존내 빌다가

끊으라고 이따가 연락한다고 막그럼

걔네동네까지 찾아가서 잠깐나오라니까 집에 버스타고 가라고함.

참고로 우리집까지 거기서 택시비 2만5천에서 3만

잠깐만 보자고 사정해서 봤는데

보자마자 봤지? 가

이럼 시발...

자기 친언니랑 쇼핑하다나왔다고 밥먹으로 간다고함.

같이가잔소리도안하고

나 .. 밥맛나게 먹어 이러고 쓸쓸히 뒤돌아서서 집에왔음..

오는길에 내가 잘못했지만. 화를 낼려면 말로 하지... 저런식으로 존내 차갑게 대하니까

내가 돌아버리겠고 내가 너무 병신같음..

내년이면 서른인데 존내 서러웠음...

애정결핍고친줄알았는데 저렇게 차갑게 나오면 내가 돌아버리겠음

동네 도착해서 머리가 지끈거려서 맥주 1.6리터 사와서 쳐마시고있음..

나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먹었음..

누나랑 술먹을때도 술 4잔인가 먹고 안주 하나도 안먹음...

시발 서럽다..

전화도 안오네...

시발.. 지는 감기걸려서 약먹고 술먹지말래도 회식따라나가서 꽐라대고

맨날 지가말한약속 하나도 안지키면서....그거가지고 시발...

지가 어제 삼계탕먹을때만해도 그누나가 자기 잘안만나준다고 외로워하고 섭섭해한다고 그래서

누나가 심심해보여서 내가 말동무되서 점수딸려고 한건데 시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