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포지션은 왼쪽 윙백이고, 한창 날릴땐 수비형 미드도 봤었음.

 솔까 내가 죠낸 민첩하지 몬하구 달리기도 그닥 빠른편이 아니라;;;;;;; 수비로서는 안좋은데 선수급이 아닌이상 수비 잘한단 말 많이 들었음.

 
 우선 수비할때 마인드가 "공을 뺏자"라면 그거부터 버려야 함.

 1:1 상황이라면 공격수가 너한테 쫄아서 실수하기를 바라거나, 상대가 속공 상황이라면 공격수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그놈이 너한테 밀려서 안좋은 위치로 가게끔 하는걸 목표로 해야함.

 가뜩이나 실력도 뭣같은데 공 뺏자고 덤벼들면 너님은 그때부터 구멍이 되버림 ㅋㅋㅋㅋ


 처음 공격수를 맞닥드리면 우선 해야될것이 간격유지.

 상대가 공을 치고 1발자국 반~2발자국 정도 거리 유지하면 됨. 1미터50센치~2미터 정도?

 너님 순발력 안좋으면 더 늘이고.

 상대가 페인팅을 하고 돌파를 하던 패스를 하던 한타이밍 지켜보고 움직인다고 생각해야함.

 처음엔 허수아비가 되겠지만 수비는 경험이 중요함.

 그러다보면 이놈이 오면서 눈알굴리는것만 봐도 뭐하겠다 적당히 눈치가 옴.

 난 윙백이라 우선적으로 상대를 코너쪽에 몰아넣으면서 중간쪽으로 치고들어오는건 내가 알바가 아닌 수미나 센터백이 커버해야 할 상황으로 인지하고 수비하는 거고..... 센터백 종류라면 상황이 더 복잡해지긴 하지만 기본적인 논리는 위에서 말한거와 같음.

 그리고.... 수비라는게 참 줫같은게..... 나혼자 하는게 아님.

 다른 수비수들하고 라인 맞추고 한쪽 버리면서 한쪽은 다른놈한테 주고 이렇게 하는건데...... 솔까 꾸준히 맞춰온 수비수들 아니면 이게 힘듦;;

 
 결론은. 성극하게 공 뺏으려고 하지 말고, 거리 유지하면서 완전히 뚫리지만 않게 깔짝거리면 기회가 생김.

 경험으로 그런 타이밍하고 거리 익혀야 하고, 기회왔을땐 반칙이건 나발이건 확 덥친담에 엉덩이로 공격수를 밀어내야 함.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