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서 직원들이랑 커피 한잔씩 하고 있는데 누가 비엠 모터싸이클을 세워놨더라구.

모터싸이클 한대 가격이 3천이네, 4천이네 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느 직원이 난 저돈 있으면 차를 뽑는다고 하더라구....

사실 좀 웃겼다.

그 정도 모터싸이클 타는 사람이 차도 없이 다닐까?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5천만원으로 C클, 3시리즈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최소한 전부는 아닐진 몰라도 아마 대부분은 집에 더 큰 차를 가지고 있고, 작은 차가 필요해서 구입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

여기선 차 한대....아님 와이프나 부모님 차 포함 2대 정도가 한계인 사람들이 많으니 4~5천만원으로 최대 가치를 누리기 위해선 당연 국산 대형으로 가는게 현명한 일이겠지만 실제 벤츠 엔트리 정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장은 분명 다를 꺼거든?

생각해보니 참 한심한 작태더라구, 여기서 제네시스와 프리미엄 엔트리랑 비교하는 건....

다른 걸로 비교를 하자면 여자들이 들고 다니는 백으로 예를 들수가 있겠어.

70만원으로 구찌니 베버리니 질샌더니 하는 명품 회사의 백을 사러 가면 손지갑 밖에 못 사잖아. 그 돈으로 에스콰이어에 가면 메고 다니는 제대로 된 백을 살 수 있지.

그러면서 70만원으로 구찌 손지갑을 사느니, 그돈으로 에스콰이어 가서 재대로 된 백을 사는게 훨씬 합리적이다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아....그러나 실제 구찌 손지갑을 들고 다니는 많은 사람들은 동급 브랜드의 휠씬 더 비싼 백을 들고 다니는 거지. 그리고 손지갑은 그냥 손지갑이 필요해서 그냥 명품매장에서 같이 산 것이고...

결국 여기서 프리미엄 브랜드 엔트리카는 병신짓이다라고 댓글이나 달고 다니는 거야 말로 진정한 병신짓일뿐 실제 오너들한테는 아예 비교대상 자체가 안되는게 아닌가 싶다.

작은차가 필요한데 큰 차를 볼 이유가 없잖아.

ps. 그러나.....역시 수입차나 몰고 다니는 인간들이나 명품이나 두르고 다니는 인간들이나 별로 볼건 없다는 건 매한가지다. 주변에도 보면 수입차는 가오잡기용이고, 명품백은 여자들 자랑용일뿐 그외에는 사실 별것 없더라 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