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맨날 눈팅만하다가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자 사연을 올립니다.

저번주 목요일 나이트에서 연락처만 받았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전 원래 나이트에서 연락처 주고 받아도 담날되면 연락안하는 그런스타일입니다..ㅋ

근데 이여자애(꽃뱀이라칭하겠음) 토요일날 연락이 온것이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꽃뱀과 나름 문자놀이중 바로 어제 1일날 꽃뱀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홍대에서요.,ㅋㅋ

9시에 홍대정문에서 만난후 (나이트에서 술 많이 먹어서 얼굴잘기억도 안나고해서

                                          호기심에 만났음)

나름 여자애가 이쁘장하게 생기고 사근사근 하더군요.ㅋㅋ 이게 미끼일줄이야ㅋㅋ

그래서 일단 식사라도 하려고 저녁 먹었냐고 물으니 먹었다고 술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ㅋㅋ

그래서 술집을 찾아 (전 그동네 잘 몰라요~) 가던중 꽃뱀이 바간판을 지목하더군요.ㅋㅋ

(여기서 느낌이 오시죠? 빠알다느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잔뜩 경계하고 바를 갔습니다. 저도 바알바에대해선 어느정도 들은바가 있었거든요.ㅋㅋ

(얼마전 신문기사에 술값 120인가나와서 계산하고 다시 가서 누구를 깔로찔렀다는 기사를 봤었죠)

전 설마 내가?하는 마음에.ㅋㅋ 그래도 잔뜩 경계하며 따라 들어갔습니다. 아닐수도 잇짢아요.ㅋㅋㅋ

(참고로전 27살 자영업하는남자입니다.)

그런데 이 꽃뱀 양주말고 맥주를 시키더군요.ㅋㅋ (속으로 안도의한숨)

그렇게 호가든과 아사히맥주하나씩 빨면서 얘기를 나눴드랬죵.

그렇게 꽃뱀과(여기서 일단 꽃뱀말론 홍대에서옷가게한다함 28살) 대화를 나누던도중

꽃뱀이 맥주한병씩 더먹자 하더군요.ㅋㅋ (가격은 미리 봐놓았습니다.)

여기서 이제 꽃뱀 작업이 시작됩니다.

꽃뱀: 스봉아~ 저녁도 안먹었지?

스봉: 앙.ㅋㅋ 근데 별로 배는 안고파

꽃뱀: 그래도 뭐먹자 탕수육괜찮아?

스봉: 앙~~ㅋㅋ 시켜시켜시켜 ㅋㅋ

꽃뱀: 맥주만 먹으면 그러니까 위스키한잔 시킬까?

네 작업들어옵니다.ㅋㅋ 근데전 좀 방심 했던게 위스키한잔이란말에 뭐 한잔정도야란생각을.ㅋㅋ

바에선 잔으로도 팔지않습니까? ㅋ 그래서 전 그렇게 생각했었쬬..븅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 아줌마 메뉴판 가지고옵니다.

그여자에 메뉴판 저 안보이게 손가락으로 콕콕 찍으면서 시키더군요.ㅋㅋ

보통 주문할때 아사히 맥주주세요 혹은 뭐 주세요 하잖습니까? 아까 맥주도 그렇게 시켰구요.ㅋㅋ

근데 메뉴판 지만보이게하고선 손가락으로 콕 찍어서 시키더군요.ㅋㅋㅋ

그러면서 가지고온게 발렌타인17년산 ㅋㅋㅋㅋㅋ 전 발렌타인이 그렇게 비싼술인줄 어제 처음알앗습니다.ㅋㅋ

그것도 이 꽃뱀 술도 엄청 잘먹습니다. 17년산 두병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술값이 91만원 나왔으니 호가든 두병 아사히맥주두병 탕수육 제외하면 양주값이겠죠?ㅋㅋ

솔직히 제가 돈을 잘버는건 아니지만 91만원 정도면 그리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장사를 하니깐요.ㅠ

그런데 생각외로 많이 나오기는 했죠.ㅋㅋ

하여튼 그렇게 꽃뱀과 바에서 나오고 꽃뱀 급 피곤을 외치며 집에 가겠다고 막무가내로 말하더군요...

여기서 슬슬 열받기 시작합니다. 솔직히 술값 그렇게 나왔어도 꽃뱀 안갔으면 저 별로 안열받습니다.

5번 시식하면 되니깐요.ㅋㅋㅋㅋㅋㅋㅋ안마랑 퉁

근데 이꽃뱀 맹목적으로 집에 가야한다고 급피곤을 외치니 어쩔수없이 놓아주었습니다. ㅋㅋ

그리곤 택시타며 집에 오는데 문자하더군요 삐졌냐는 식으로..(너같음 안열받냐?ㅋㅋㅋ)

하여튼 집에 오는길에 바람 맞으며 술이좀깨니 열이 확받아서 안되겠더군요

112 전화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여자 경찰관이 받더니 당황하더군요 (제가좀 횡설수설하긴했어요 ㅋ)

마포경찰서가서 고소장제출하세요라고 하더군요.

일단 알았다 끊고서 그꽃뱀에게 그냥 대놓고 문자질 했습니다.

고소하겠다구요 ㅋㅋㅋㅋㅋ 꽃뱀 답장이없네요 지금까지.ㅋㅋ

일단 가게로 출근해서 글을 쓰는중입니다.

보배드림횐님들~ 이거 어떻게고소하고 어떻게 꽃뱀 엿먹여야 잘먹였다고 할까요?ㅋㅋ

아...........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