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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상담에 대한 답을 달아 줌.

껌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4.05 01:14:53
조회 132 추천 0 댓글 10

 ※말이 길어질 것 같으므로 반말로 하니 이해 바람. ^^

  연애문제라는 게 사실상 남자 혹은 여자 한 명의 말만 듣고서 알 수는 없다. 질문자의 말은 딱 50%만 믿고 답변해 주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

 질문자가 아무리 솔직하게 말한다고 하지만, 한국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어느정도 가감 된 부분이 있을 것이니......

  내 개인적인 철학으로는 남자가 연애를 하는 데 있어서 여자를 얼마나 배려해주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본다. 그 배려에는 이해도 포함 되어

 있다. 대부분의 여자들 얘기를 들어 보면 자신을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는 남자를 제일 좋아하지. 유머러스한 남자? 막상 물어 보면 유머러스 한

 남자 보다 이해심 많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남자가 연애기간이 더 길다. 그런 점에서 나도 질문자와 비슷한 몇 가지 트러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년 넘는 연애를 했고, 주변 사람들이 다 말리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연애를 했지. 그때 내 머리속엔 온통 한가지 뿐이었다.

 "해 보는 데 까지 해보자. 그래도 안 되면, 그래도 안 되면 깨끗하게 잊자.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후회하지 않도록." 그런 마음 가짐

 으로 했었고, 뭐... 헤어진 이후에도 오히려 미련도 안 남고 좋지. 

  좀 삼천포로 빠진 거 같은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금 문제가 되는 건 두 가지네. 나 이외의 남자를 만나는 건 절대 싫다. 사랑하다 보면

 같이 자는 것이 좋은데, 그걸 거부한다. 우선 가장 심플하게 말해주자면, 이 두가지가 맘에 안드는데도 불구하고 800일 넘게 사겼고, 군 전역을

 얼마 안 둔 시점까지 사겼다는 건 둘 다 이 두 가지 문제 이외에는 맘에 들었기 때문에 사귄 거다. 이건 분명하다. 만약 이 두가지가 본인들에게

 정말 절대적으로 싫어하고, 죽기보다 싫었다면 진작에 헤어졌겠지. 이 두가지 이외의 다른 부분이 이 두 가지 문제 보다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관계가 유지된 거라 본다.

  사람관계에서 이렇게 가장 극단적으로 서로 맞물릴 땐 타협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특히 남녀관계에 있어서는. 그러니까... 둘의 타협점을 찾아.

 방향을 제시해 주자면... 나 이외의 남자를 만나는 건 싫다고 했지? 그냥 만나게 해줘라. 내가 보기엔 차라리 그게 낫다. 이런 건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는 문제가 아니다. 전화기 꺼 놓고 다른 남자 몰래 만나고, 자기 친구랑 짜 놓고 남자들 섞인 무리에 같이 껴서 놀러간 것 까지 막을 거야?

 못막아. 그러니까 그냥 만나도 된다고 해. 대신, 만나기 전과 만나고 집에 들어갈 때는 꼭 연락을 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아. 이것 하나만 해준다면

 그까짓거 상관 없다고 해. 그리고 이런 말을 건네 "내가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고 하는 건, 요즘 세상도 무섭고,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널 잃는

 거야. 네가 만나기 전이랑 만난 후에 집에 들어갈 때 나한테 연락만 줄 수 있다면 상관 없어. 네가 잘 들어갔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이런 말을 한다면 여자도 분명 질문자를 다르게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음... 성관계라... 그거 내가 보기에도 분명 필요 하다고 본다. 내가 남자여서가 아니라, 분명 남자들은 그게 필요하거든. 여자들이 동물

 적이다, 남자들은 속물이다. 라고 지껄일 수 있겠지만. 엄연한 사실이고 감춰지는 것도 아니고. 여자들이 남자들을 배려해  줘야 하는 점이라고

 본다. 대신 남자들은 그 힘으로 여자들이 무거운 거 들 때나 힘든일 있거나 할 때 대신 하는 거니까. 

  그리고 사랑하면 할 수 있는 거지. 그건 여자분이 많이 이해해 줘야 하는 부분인데... 계속 이해를 시켜주고. 대신, 너무 짜증내거나 "싫으면 관둬."

 하는식으로 가지 말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정말 여자가 안 하고는 못 배길만한 그런 분위기. 그래도 안 되면? 그냥 미련 갖지 말고 차라리 다른

 여자랑 하는 게 낫겠다. 평생 손양이랑 놀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여자랑 잤다고 뭐라고 할 여자면, 앞 다르고 뒤 다른 여자지. 아무리 그래도

 다 큰 성인이 여자친구 하나만 믿고 평생 손양이랑 놀 순 없으니까.


  그리고 지금 상황이 좀 긴박한 것 같은데... 대부분 군 전역 직전에도 헤어지는 연인들이 많다고들 하더라. 원래 군인이 됐을 때 연인들이 헤어지는

 가장 큰 이유... 다들 잘 모르는 거 같은데, 결국 하나야. "공감대 형성 부족" 말 그대로 서로 공감대가 형성이 안 되기 때문에 헤어지는 게 많아. 자주

 못 봐서? 아니지. GOP나 GP 혹은 해군 함정 근무, 해병대 섬 근무만 아니라면, 그렇게 자주 못 보는 것도 아니다. 결국 서로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고,

 관심사가 달라질 수 밖에 없으니까 대화도 안 되고, 서로 마음도 안 맞는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여자는 자신과 대화도 잘 통하고, 마음도 잘 맞을 "것"

 같은 남자들에게 눈이 돌아가기 시작하지. 이 문제를 푸는 건 결국 한 가지야. 남자가 좀더 노력해서 민간생활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여자의 말을

 더 들어주는 데 노력하는 거야. 군인이 아니었을 때 보다 더 여자 말을 잘 들어 주면 된다고 본다. 그렇다고 고민을 들어주거나 할 때 해결해주려고

 할 필요 없다. 그냥 들어주고, 여자 편만 되주면 돼. 그리고 그냥 계속 들어 줘. 이것만 해줘도 여자들 대부분이 상당히 편해진다. 그런데 괜히 해결

 해주려는 식으로 말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 나니까. 명심 또 명심.

  약간 삼천포로 빠졌구만. 다시 돌아오자면... 우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고 나서 그 다음에 결정하라고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800일이나 긴 시간 동안 만나고 기다렸는데, 겨우 며칠 못 기다려주냐고 묻고...

  나라면 이렇게 말하겠다. 라는 식으로 적어 주자면 "내가 너한테 부족했던 점들, 너랑 자주 다퉜던 부분들 내가 이해하도록 노력해 볼게. 널 잃는

 것 보다 나으니까. 내가 노력해도 네 맘에 안 들면 그땐 나도 널 깨끗하게 잊어줄게."

 라고 말 할 것 같다. 근데 혹시라도 단 한 번의 기회도 주지 않겠다고 한다면 깨끗하게 잊어. 800일 넘게 두 가지 큰 문제를 떠 안고도 사귀었는데,

 단 한 번의 기회도 안 줄 여자라면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다. 그런 여자한테 허비할 사랑 따윈 필요 없다. 

  만약 그 여자분이 질문자와 연이 안 닿는다면 깨끗하게 잊는게 낫다. 앞으로 만날 사람을 위해서 그건 너무 잔인하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사람에게 예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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