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품을 제작하는데 들어간 기술과 정밀도등을 가지고 구분을 하게 되는데요. 현재 보통 이야기 할때 많이 나오는 수준이 "프리미엄", "미드 하이", "미드", "이코노미" 정도 입니다. 영어를 주로 쓰시는 분들은 금방 이해 하시겠습니다만은..
"프리미엄"은 아직 시장에 나온지 얼마 안되는 기술입니디만, 그 기술의 가치가 높을때를 이야기 합니다. 또한 정밀도와 안정성(Reliability)등도 높은 편이구요. 보통 "프리미엄"급 부품은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나, 각 자동차 회사의 기함으로 불리는 모델들, 혹은, 같은 모델에서도 높은 트림 레벨의 고급 차량 사양에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부품을 구성하는 소재가 비싼것이라던가 (타이타늄, 테프론등이 사용되었다든등..) 기술 자체가 획기적인 경우에 많이 사용됩니다.
"미드 하이" 는 말 그대로 중 고급 제품입니다. "프리미엄"이었다가 다음세대의 "프리미엄" 기술이 나오면 이제 기존의 "프리미엄"이 "미드 하이"로 바뀝니다. 아직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으로 인식 되고 있기 때문에, "미드하이"로 해서 어느정도 볼륨이 나와 주면 그 기술이 대중화가 되기 시작하는 것이죠. 요즈음의 대표적인 예로는 아마 디젤의 피에조 인젝터 같은 것들이 예가 되겠네요. (꼭 그런식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단순하게 부품의 종류를 떠나서 하나의 부품을 제작하는데에 사용되는 소재들.. 예를 들어 브레이크 패드의 소재 같은 것들도 예가 됩니다.) 보통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에 투입되는 차량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이 이 레벨입니다.
"미드"는 말그대로 "중간" 정도입니다. 이미 시장에 동일한 기술로 나와 있는 부품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도 중요하지만, 품질과 신뢰성, 그리고 납품 안정성(?)에 중점을 둡니다. 예를 들어, 이미 이 레벨의 부품들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수백개의 업자들이 납품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기존 자동차 회사와의 거래 관계가 있고, 그 회사에 신뢰를 쌓아둔 회사들이 우선적으로 선정 되는 겁니다.
"이코노미"는 말그대로 "싸게 싸게" 입니다. 차량 자체가 가격 경쟁력(?)을 우선으로 만들 차량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싸게" 납품 하는 회사들만 있으면 그때 그때 공급업자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량만 만들고 단종되어 버리는 차량의 수리용 부품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레벨에 대한 각 부품별로 구체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에서 "이 부품은 미드 하이 수준을 쓰겠습니다." 라고 해서 결정을 내리면, 그 부품을 남품 하려는 회사들은 어느 수준으로 제공을 하게 될지가 나오는거죠.
자동차 바깥쪽으로 놓고 이야기 하면, 지난 몇년동안 쭉 이야기가 나왔던 LCD/PDP등의 패널 공급업체와 라인등에 대한 이야기와 일맥 상통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뭔 TV는 무슨 패널을 써서 급이 높다 하고 이야기 할때 처럼 이렇게 급이 높은 \'패널\'이 자동차에서는 \'프리미엄급 파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자동차 안에서의 예를 놓고 보면, 왜 BMW의 90년대 후반 나온 차량과 현대의 2000년대 초반 차량이 같은 부품번호의 부품을 공급받아서 쓰는 것들이 있었는데, 90년대 당시에는 "프리미엄" 이었던 이 부품이 2000년대에는 동일한것이 "미드" 수준까지 내려 왔다고 하시면 이해가 빠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프리미엄"이나 "미드 하이"는 사실 한, 두개의 대형 부품 회사들이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장악(?)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오히려 경쟁은 줄어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동안 현대/기아가 주로 해오던 (2000년대 초반...) 짓거리는, 갑자기 늘어난 볼륨과, 높은 JD파워수치에 대한 내부 요구(?)등으로 인해... "미드 하이" 수준의 부품들을 오더 해서 초기 생산분 (약 5천~5만대 분) 에만 장착하여, 그 부품의 사항을 파악한 후에.. 원가 절감(?)등의 이유로 "미드" 수준으로 가격을 내려 줄 것을 요구 하거나.. (보통은 이렇게 해서 말이 안 먹혀 들었죠..) "미드 하이" 를 장착한 트림이나 사양 구성을 생산하면서, "미드" 부품을 "미드 하이" 수준으로 만들라고 해서 반 국산화(?)를 시키고는 "미드 하이"의 오더를 안하는 짓거리였습니다.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초기 N차량이 런칭 되었을때, "미드 하이" 부품은 미국 수출용과, 내수용의 하나의 트림레벨 에서만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런더 초기 1만 2천개의 부품 오더를 다 사용하는 동안, 약 10만대 가까운 "미드" 레벨 부품을 납품 하는 회사에 "미드 하이"로 스펙을 변경하라고 해서 "국산화"를 시키면서 "미드 하이" 부품을 더이상 오더 하지 않고는, 모든 차량에 "국산화 된 미드 하이"를 장착해 버리는 방식인거죠..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미드 하이" 부품을 납품하면서, 기술적인 문제 해결까지 도움을 주었던 이 선진 부품 회사(?)는 완전히 물먹어 버렸다는 것이고.. "미드" 부품을 만들던 회사는 기존 "미드" 가격에 "미드 하이" 수준을 납품 해야 하니.. 물량은 늘어서 좋지만.. 결국 기술은 적용 하되, 신뢰성(?) 있는 부품을 만드는 요소는 배제 하게 된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결국 "미드 하이"의 탈을 쓴 "이코노미" 수준이 되어 버리고 만다는 거죠..
심지어 트림이나 사양 적용별로 같은 부품에도 레벨이 다른 부품을 사용하기도 했던 것에 비해 이러한 장난도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아마도 "수출용은 부품 질 부터가 다르다" 라고 이야기온것에 대한 배경 또한 여기에서 같이 설명 될 수 있겠군요.
차갤럼들을 위한 세줄요약
1.같은차에 들어가는 같은 설계와 같은요구조건의 부품이라 하더라도 그 부품의 수준에는 차이가있다.
2.최신기술과 고급정도의 순서대로 1~4단계가 있는데 신차출시 초기나 같은차종의 일부트림(쏘나타로 따지면 GL GLS 리미티드 F24 이런것들)
혹은 수출형에 따라 고급부품을 쓴다
3.신차출시 초기에는 3단계정도되는 고급 부품을쓰다가 년식변경하면서 2단계정도되는 저렴한 부품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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