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처음으로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병원 지상주차장이고 CCTV 없는 곳에서 주차된 차 앞 범퍼를 긁고 지나갔습니다.

근데 도망칠려다가 양심적으로 살고 싶어서

그리고 잠깐 세우고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그 차량 주인님을 불러냈습니다.

일단 여성분이었습니다. 30대중반정도 되보였구요..

그런데 되게 선한 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펙트라 차량 앞에 긁었는데.. 범퍼를 갈아야 하실꺼 같네요.. 죄송합니다.

그런다음.. 범퍼를 갈게 되면 ..  얼마정도 나오냐고 물어봤는데..

견적서를 뽑아야 된다고 해서.. 아버지와 얘기해보고 다시 연락드린다고 하고 연락처 교환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서 인터넷 좀 보다가.. 범퍼를 갈 경우는 20~26만이고..  부분도색은 3~5만원이네요..

이걸 토대로 아버지께 말씀드리니...

\'상대분에게 전화해서 범퍼를 갈꺼면.. 보험처리 한다고 하고,  도색을 하신다고 하면 20만원을 보내준다고 하네요..\'

그런다음 상대분이랑 합의할려고 전화했는데요..

\'범퍼를 갈거면 저희가 보험처리 할꺼구요. 만약에 도색을 하실꺼면 20만원을 보내드릴려고 합니다.\'

이렇게 제가 말하니까..  \'그럼 그냥 도색할께요..\'  해서 20만원 보내는걸로 합의했습니다.

일단 도색 견적서을 보고 그거대로 주고 싶긴 하지만..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좋은사람이라고 믿고 20만원 보낼려 합니다. 옳은 판단일까요? ㅠ

일단 도색비용이 5만원인데도..  차 맡기는 수고비, 차 맡기고 기다리는 렌트(수고)비  이런것도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버지랑 제가 이렇게 생각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 이렇게 합의했지만.. 나중에 또 뭐 고장났다고 더 달라고 하면 어쩌죠? ㅠ

제가 그사람 믿고 상대차량 긁은데 사진도 안찍었구요.. 합의한 통화내용을 깜빡하고 녹음을 못했습니다 ㅠ

그나마 지금 증거되는 자료는 그사람이 보내준 계좌번호..  그리고 제가 그사람에게 통장으로 보내는거니.. 통장에 송금기록..

이거뿐입니당...

그런데 제생각에는 친절한 분이라 그러지 않을꺼라 믿고 증거자료를 만들 생각은 안했습니당..

저처럼 병원에서 간병하는 보호자분이신데.. 제 심정도 알고 있고.. 또한 박고 도망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ㅠㅠ

그리고 확 박은것도 아니고.. 그냥 천천히 지나가다가 긁혔네요.. ㅠ 

걱정되네요.. 합의 다 했는데.. 나중에 더 달라고 할까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