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와갤에서만 놀다가 여기는 처음 온 늅늅이야..

이번에 내 차를 살려고 여기 저기 다녀 보고 있는데..

쉽사리 결정하지 못해서 고민이 많아 횽들 조언을 좀 듣고자 왔어..

우선 내 나이 29, 미혼, 현재 보유차는 아버지가 타시던 에쿠스..(7년 정도 됐어..기름값 개좆..)

운전경력은 6개월에 그냥 무난하게 잘 몰고 다니고 있어..

이번에 살려고 본 차들을 열거하자면..

1. 그랜져 (2011)
: 차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그냥 막연하게 처음 보러 간 차고..인테리어라든지 스펙은 좋은거 같은데 익스테리어가 씨발 소나타라서..
  게다가 너무 많이 굴러다니다 보니 막연히 타기 싫어졌음..

2. 혼다 어코드 (2011)
: 여기 저기 검색해보고 좋다는 얘기 듣고 시승까지 해본 차량인데..인테리어는 개좆망이지만 익스테리어는 무난하고 다른 스펙도 좋은거 같아..
  근데 인테리어가 너무 개좆망이라는 느낌이야..

3. 제네시스 (2010)
: 아버지께서 도움을 좀 주시겠다고 하면서 추천하는 차인데..직접 타보지 않아서 뭐 아는 바가 전혀 없어..

4. 폭스바겐 CC 블루모션 (2011)
: 일단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 모든 부분에서 정말 내 스타일이고..혼자 주차하는거 보고 초보인 내 입장에서는 깜놀한 차지..시승해봤는데 일단 디젤 특유의 느낌이 에쿠스 밖에 못 타본 나로서는 아직 부적응이야..그런데 이 차 속도감 전혀 못 느끼겠더라..한 80~100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160 ;; 여튼 다 좋은데 가격이 너무 거품 같다는 점, 좁은 실내, 디젤 (물론 가솔린도 있지만) 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게다가 곧 결혼하고 애도 만들어야 하는데..여튼 연비, 차 성능 다 좋지만 가격거품, 디젤 (3년 타면 경운기 된다던데..타봤어야 알지..주행 1만 짜리 탔는데 조용하더라..), 좁은 실내는 참..여튼 지금도 늙었는데 이런 차 지금 아니면 언제 타냐 하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메워..

5. 알페온 (2010)
: 일단 인테리어는 좋고, 익스테리어도 나쁘지는 않은거 같아..GM 대우 쉐보레 뭐 이게 뭔지 잘 모르지만 여튼 네임밸류가 떨어진다고 다들 그러더라구..그냥 선입견이 나쁜거 같애..꽤 괜찮은거 같은데..

6. 렉서스 ES
: 300만원 할인 해준다길래 고민 해봤지만 타보질 않았으니..차 좋아하는 아버지께서는 비추라고 하셨어..

7. 렉서스 IS250-F
: 이름 맞나 모르겠나..이것도 타보질 못했지만 왠지 매우 좁은 실내가 예상되네..

8. 인피니티
: 뭐 대충 5000만원 짜리 있다던데..이거 괜찮은지 모르겠다..생긴건 개구리 같아 좀..

9.  아우디, BMW, 벤츠 이런건 못탄다..돈 없다..

원래 차에 대해서 전혀 모르다가 운전 시작하고 차 살려다 보니 조금씩 공부하게 되지만..사실 경험이란게 더 중요한거고 그게 없다 보니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내게 맞는 차가 어떤 건지도 잘 모르겠고..

폭스바겐 CC가 가장 마음에 들긴 하는데 결혼 후라던지, A/S, 내 허세빨이 아닌가 해서 너무 고민스럽다..

형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구해..

아 내 라이프 스탈이 중요할꺼 같은데..걍 20~30 출퇴근용이고, 어쩌다 한 번 몰고 놀러갈 용도야..말했다 싶이 아직 미혼이고 2년 내로 애는 생기지 않겠나 싶어..월급은 세금 제하고 한달에 500정도 받고 있고..2년 뒤면 1000~1500 정도 예상해..

첫 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데 횽들 첫 차의 순정을 생각하며 도움을 줘..


세줄 요약.

1. 내 나이, 29, 미혼, 월급 500, 첫 차, 곧 결혼, 월급 곧 오르면 1000~1500

2. 폭스바겐CC, 그랜져, 제네시스 뭐가 좆냐?

3. 5년은 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