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몇년전에

내가 배추를 한번 한적이 있었어

그때 어떤 밭때기 하는 사람이 봄에 계약을 했어
입계약 이지
1마지기에 얼마에 사겠다고
계약금 얼마주고 갔는데
우리 마을 사람들 거의다 이사람들이랑 계약함

아니 휘밤늠한테 수확시기 되서 전화했더니
몇일만 시간달라고 이야기 하길래
그런식으로 말할거 같으면 내가 계약파기하자고
했더니 미친놈이 위약금물리라고함

그래서 내가 지금 수확안하면 배추 상품가치떨어져서
못팔면 내 생계지장 생긴다고 말하니 그건 당신사정이라네

아놔 위약금이 확실히 기억이 안나지만 상당하더라고
그때 배추값 1포기에 300원 이럴때였어
근데 난 그거라도 팔아야 당장 대출금 값을수 있는 상태였는데

그래서 또 그다음날 전화하니 기다리라고 하고
대출금 이야기를 돌려서 던져도 당신사정이라고하고

안되겠다 싶어서 수확을 다해서 장날에 내다 팔았지

그리고 한 일주일 지나서 그 입계약이 우리집을 찾아 왔더라고
배추 수확하려는데 어떻게 됫냐고
위약금 물리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땐 많이 어렸어 군대 갓다온지 얼마 안되고 해서
세상사 많이 몰라서 당하려고 있는 찰라에 귀신같이 소문을 들은
이장하고 마을사람들 와서 이 입계약한 사람 존나 막뭐라하고
고소드립쳐서 보냄
그리곤 못봄

그때 동네사람들 배추 다 상품가치 떨어져서 트랙터로 밭거름으로  다 갈았음

근데 나만 무슨깡인지 시장에 가져서 팜

그뒤로는 입계약은 신용 확실한 사람들 하고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