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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이트 다녀왔읍니다...조금 길어요

시즌(222.237) 2011.05.17 11:28:15
조회 1672 추천 0 댓글 28



어제 아침 EMJ 님의 글을 보고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어서

저녁에 퇴근하고 신세계 백화점 남성복 코너 구경하다가
 
dkny 매장 옷들이 깔끔하고 세련되 보여서  마네킹이 입고있는옷 그대로 셔츠 자켓 팬츠 벨트 구두 샀어요...

도대체 몇년만에 옷을 산건지 ... 요즘엔 옷도 많이 비싸더군요...백화점에 입고갔던 지오다노 면바지나 별다른거 없는거 같던데 ㄷㄷㄷ

그래도 제 마음은 너무나도 들떠있었읍니다

밤에 노는거 좋아하는 친구 한명 불러서 나이트 가자고 하니 돈이 없다고 합니다

어쩔수없이 제가 쏘기로 하고 가려니 친구놈이 시간이 너무 이르다며 소주한잔 하고 가자고 하더군요

저녁도 겸해야 되서 어딜갈까 하니 자기가 아는 고기집이 있다고...친구놈이 1차는 자기가 산다고 해서 따라가서

둘이서 갈매기살 4인분 먹으면서 소주 3병을 마시다보니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서 그런지 술이 좀 올라왔었읍니다

그러던중에 사건이 터졌네요...

옆테이블에 술마시고 있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중 한명이 화장실 가는 길에  몸을 숙여서 고기구워주던 알바가 허리를 피면서 충돌...

그러면서 아가씨가 들고있던 핸드폰이 내자리에 있던 동치미 국물그릇 치는순간 국물은 제 옷에 튀고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깜짝 움직이면서

젓가락을 손으로 쳤는데 콩나물무침도 몇개 제 바지에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났읍니다.. ㅜㅜ

셔츠 밑과 벨트 바지 윗부분 이렇게 테러를 당한겁니다...

에휴...그 아가씨도 미안한지 연신 죄송하다고 하니 저도 그냥 괜찮다고 할수밖에요...비싼거 아니냐고 죄송하다고 하길래 비싼거 아니라고 답해주고..

그러다가 아가씨가 세탁비 부담한다고 명함을 한장 달라더군요...그래서 명함 주고나서 친구놈과 소주 조금 더 마시고 자리를 일어났읍니다..

시간은 어느새 10시를 향해가고 친구놈이 나이트 주임과 통하하더니 물 좋다면서 나이트 입장...

1층에 있는 룸을 잡고 부킹을 했는데...아 역시 아가씨들 도도합니다...술값은 내가 내는건데데 부킹온 아가씨들 비위 맞춰줄려니 좀 기분이...

그러다가 EMJ 님의 노하우를 떠올려 지갑 담배 핸드폰 차키 를 테이블에 탑으로 쌓아 올려놓고 부킹을 또 했읍니다..

기분상인지 뭔가 좀 더 분위기가 좋아지는거 같기도 하더군요...

근데 담배 피울려고 할때마다 뭔가 좀...모양새가 안나오더군요... 흠...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아가씨는 안들어오고 시간은 1시를 지나는 찰나에 ...또 한팀 부킹이 왔는데...헐 ...

고기집에서 명함준 아가씨가 들어오네요....아가씨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ㅋㅋ

옆에 친구놈은 이런게 바로 인연 아니겠냐고 지가 오히려 더 낄낄거리고 있고... 분위기도 좋았읍니다...

명함준 아가씨랑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친구놈도 자기 파트너가 썩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길래 부킹 접고 이 아가씨들이랑 술마시고 놀았읍니다..

그 아가씨는 26살이고 약전 다니는 학생이라네요... 놀다보니 3시가 다되어 가길래 이제 피곤해서 집에가야겠다고 말해주고...

다음에 공부하다가 배고프면 내가 떡볶이라도 한번 사주겠다고 하니 웃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네요...

그러고 계산하고 나와서 담배하나 물고 대리기사 부르려는데 이 아가씨 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속 안쓰리냐고... 자기가 해장국 사겠답니다--;

그래서 친구놈 먼저 보내고 이 아가씨랑 둘이서 해장국 먹고 가게를 나오는데 술이 많이 취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아이고...

데려다 줘야 될거같아서 대리기사 부르고...집 어디냐고 물어서 겨우겨우 찾아가서 문앞까지 데려다주고 인사하고 집에 갈려는데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꿀물이라도 한잔 마시고 가라고 하더군요...그때까진 혼자 사는지 몰랐읍니다...ㅡㅡ; 오피스텔도 아니고 아파트라서..

그래서 다시 1층가서 주차하고 대리기사 돌려보내고 아가씨집에 입장...이제 좀 정신이 드는지 꿀물 탄다고 부엌에서 설치고

저는 화장실에 소변보면서 대충 둘러보니 칫솔도 한개밖에 없더군요...다행이었읍니다

집도 깨끗하고 식탁엔 의학관련 책들도 많았읍니다... 정말 약전 다니기는 하는가봐요...

그렇게 꿀물 한잔 마시고 서로 얘기 나누다가 오빠같은 사람 처음본다고...나이트 같은데 올 사람이 아닌것 같다고 이빨을 까네요 --;

시계는 4시를 넘고...이제는 내가 몸이 피곤하고 잠와서 집에가봐야 겠다고 말하니까 저더러 거실에서 자고 가라네요...자기는 안방에서 잔다고...

근데 내가 잠자리가 불편하고 잠을 잘 못잔다고 하니 고민하더니 그럼 나더러 안방에서 자라고 했읍니다 자기가 거실 쇼파에서 자겠다고...

그래서 후다닥 샤워하고 혹시 칫솔 있냐고 하니까 사다놓은게 없다고 하네요...ㅎㅎ 오랜만에 손가락으로 양치했읍니다..

이불이 하나밖에 없어서 아가씨더러 이불가지고 쇼파에서 자라고 하고 저는 안방 침대에 눈감고 누워있는데 5분정도 됐을까요...

인기척이 느껴져서 눈을 살짝 떠보니 이 아가씨가 나한테 이불 덮어줄려고 하는겁니다...순간 이 아가씨가 얼마나 이뻐 보이던지 ...--;

바로 이 아가씨 손목 당겨서 키스...처음엔 거부하다가 잠시후엔 받아줬읍니다...그런데 술을 많이 마셔서 제 똘이가 서질 않았읍니다

뭐 어쩌겠나요...그냥 쿨 한 오빠인척 하기로 마음먹고 아가씨한테 오늘 처음 만나서 이러고 싶지 않다고 손만 잡고 자자고 말했읍니다...

슬펐읍니다... 팔베게 해주고 몇시간 자다가 아침에 눈을 뜨니까 아가씨가 아침밥을 준비했네요 김치찌개 먹고 출근길에 마트에서 2만원짜리

셔츠1개 사서 갈아입고 회사왔네요...재밌는 하루였읍니다...좀전에 아가씨가 문자와서 퇴근하고 약속 없으면 집에 오래요 저녁밥 해준다고...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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