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갤가서 싸질러야 할 글같지만 내 맘의 고향 여기다 글 싼다능..*

게이훃들안녕 저번주말에 후배놈 젠쿱 2.0T 셔틀해주고 온다는 말 기억하지.? \'ㅅ\'
시승기 까지는 아니고  까는 글좀 올려볼께..
(새벽에 달려서 제대로된 사진도 없고 시승기 쓰고 싶지도 않아서 뭐 그런더라능.)

 젠쿱2.0T 옵션을 잘 모르겠는데 후배 말로는 쵝오에서 한등급낮은 옵션에 오토매틱만 넣었나봐.
새벽에 출발해서 뭘 살펴보고 그럴 겨를이 없었네.  도착시간도 새벽이고 쩝쩝.
대충 2.0T P 모델이 아닐까 싶은데 정확하진 않음. 버튼 시동도 되고 시트도 가죽이던가? ...그건 좀 -_-^ 가물가물하네.
2년전에 산것이 아니라 구입이 1년 안된것 같고 킬로수도 15000km밖에 안된 차였음.(정확한것 아님 태클 사절)
장기 주차로 때를 탄 느낌이 강한 칙칙한 그레이 젠쿱인데 시동이 좀 겔겔거리면서 겨우 걸렸음.배터리가 아슬아슬했겠지.
  
 코스는 대충 송파구 어딘가에서 출발 그리고 도착지점은 강원도 고성 약간 아래까지 군부대 관사는 당근 들어가지는 못하고
사거리 휴게소에서 인계했음. 네비는 없었지만 대충 찾아갔음.. 예전부터 한계령,미시령길은 많이 다녀봐서 잘 안다능.. 고속도로길로
춘천가고  춘천에서는 - 양양 국도길로 ㄱㄱ 했지. 

 전에도 말했지만 투스카니때의 좋은 경험이 있어서 젠쿱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걸때 나름 재미를 기대하고 탔다능..\'ㅅ\'
시승기들 보면 2.0T 모델은 조금 출력이 떨어지고 미션이  별로지만 하체는  좋다는 평가가 많아서 나도 대충 그럴꺼다 하고 생각하고 몰아봤음.
살짝 과속하고 그럴려고 일부로 새벽 시간에 몰고 갔다능.

근데. 아 ㅆㅂ...  간만에 위험한 차를... 라세티 웨건 이후로 간만에 기분나쁜 차를 처음 접했음.. 이렇게 만들다만 차같은 느낌도
간만에 겪어봄..--; 

 젠쿱 까면 모회사 영맨 알밥 어그로 푹 끌것 같아서 사실 이 글 적을까 말까 많이 고민했는데 할말은 해야 겠어.(화가나서 반말좀 할께용 ㅈㅅ)

일단 첫번째로 핸들-스티어링이 문제인데 이거 유압식이라고 알고 있는데 유격이 제각각임.
그니까 코너링마다 느낌이 미세하게 전부 달라.  스티어링이 뻑뻑하던 현대차 종특인 매미없이 가볍던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능. -ㅅ-
빨리 달리면서 어떤 코너를 만나면 이정도쯤 돌리면 되겠지 하고 몸이 알아서 반응하며 핸들을 돌리게 되는데 3시간 가까이
운전하면서  조금 스포티하게 빠르게 운전하면 불안해져.. 톱질하면서 하는 핸들질도 덕분에 감이 안옴.
뭐라고 하면 좋을까.   예전 코란도 4륜구동 핸들과 유사 하다고 할까.. 핸들을 이만큼 돌려도 바퀴가 얼마나 돌려질지 극한 상황에선
예측이 조금 힘들다능.\'ㅅ\'  이거 참..

간단하게 요약하면 고속이나 극한상황에서 핸들링이 신뢰성이 떨어짐.. 부정확한다는 말임.
칼같은 느낌을 안줘서 까이기도 모자랄차가 젠쿱같은 스포츠 쿠페인데 핸들링 자체가
신뢰성이 떨어지면 어쩌자는건지...-ㅅ- 아놔.. 그냥 막 화가나네.

두번째는 서스펜션 문제.  현대 답지 않게 역시 차종의 성격상 하드하게 달려주는 시작은 좋았
으나  급코너나 아니면 고속에서 도로 노면에 따라 차가 도로에 저항을 너무 한다능..
현대 기술자들은 그저 써스펜션을 하드하게 만들면 무조건 스포티한 차가 되는 줄 아나봐...-ㅅ-
하체가 노면과 저항하는것이 아니라 노면을 "읽어야" 된다고!!!   자그마한 요철이라도 만나면
손에서 땀부터 흐르는 젠쿱이라는 차가 과연 제대로된 스포츠 카인지 싶어..이것은 예전 투스카니
엘리사가 훨씬 더 앞선 차라는 느낌을 줄정도로 뭔가 만들만 만 느낌이 팍 옴..

엘리사 순정 써쓰가 약간 무른것 같이 보여도 노면은 잘읽고 달렸다능..  현대의 자동차 기술이
퇴보했다고 말하면 너무 극단적인가? 아니면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만들기엔 실력이 원래 후달렸
던건지? 아무리 그래도 자사의 거의 8년전 차보다 수준이 떨어지면 이건 좀 아니지...

또 하나 셋번째 위에 2가지 문제점에 화룡점정을 찍는다고 할까 삼위일체 ㅄ력의 완결판을 찍는다고 할까 저속이던 고속이던
급코너던 완만한 코너이던 써스가 요철만 만나면 퉁튀면서 저항을 하고 일순 접지력을 조금이라도 잃으면 VDC가 작동할 필요도 없을듯한데
미친년 널뛰기처럼 무작위로 작동을 해...-_-;; 문제는 그 VDC가 작동하면서 스포티한 주행감을 망쳐놓고있음.
 ( 작동되는 그와중에 핸들감각도 널뛰기 써스도 널뛰기... 그래서 삼위일체 ㅄ력임.)

현대차의 VDC중에 내가 몰아본차중 제대로된 느낌을 주는것은 거의 없다고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명색이 스포츠 쿠페도 이따위로 셋업 해놓을줄 몰랐다능.. 젠쿱이 무슨 소나타냐능?
이것은 달리라고 나온 차고 약간 아슬아슬한 상황도 운전자의 스킬에 따라 즐기는 느낌을
줘야 하지 않겠냐능? 원래 후륜구동이 그 아슬아슬한 안정감의 줄타기에서 운동성이 튀어나오는것 아니겠냐능..-ㅅ-
그래서 전륜보다 위험하지만 재밌다는거고.

혹시 현대쪽에서 젠쿱의 태생적 한계를 알고 vdc개입시점을 매미없이 조정한건지도 모르겠다는생각도 드는데 이건 지나친
망상이겠지용? 기본기가 떨어지는 차를 전자장비로 떼운다는 개념은 스포츠카라던가 달리기를 위한 차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라능... 제 얼굴에 침뱉기하는꼴.그런 개념은 패밀리세단에나 적용해야 되는것 아니겠음..?

요약하면

그냥 우리나라 평범한 아반떼니 소나타니 몰던 사람이 젠쿱 몰면 우와~ 스포츠카라 다르네~
할지도 모르겠는데 다른 외제 스포티한 후륜구동을 몰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허접함이 금방 느껴지는 차가 젠쿱 2.0T 라능... \'ㅅ\'
(여담이지만 이번 젠쿱2.0t 시승은 항상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우리집 is250의 진가를 세삼
 깨닫게 되는 좋은 기회였음.근데 왜 재미는 없을까. 도요다 종특인것인가..)
여러가지로 피로감을 준차가 젠쿱 2.0T였고 솔직히 코너말고 직선에서 고속구간도 영 피곤했음. 장거리 운전에는 아마 라프가 덜
피곤하겠지.. 비교대상이 될 차도 아닌데 말이야..쩝쩝.
 

 국내 자동차 잡지에서 평가도 그리 안나쁘고 미국에서도 평가가 나름 좋던데 2.0T는 해당사항
아닌가 싶고 (3.8모델은 그래도 가속력이라도 챙겨주니) 개인적인 생각으론 젠쿱 2.0T는 유럽에서는 아주 바가지로 욕먹을것 같음.
탑기어는 디자인으로 까던데 주행성능도 과연 예전 투스카니보다 부족한 면이 많은 젠쿱이 얼마나 좋은 평가 받을지 의문이 들고
스포티한 차의 쌍두마차 국가 이태리, 독일에서도 탑기어보다 점잖게 말하겠지만 좋은 평가를 해줄것 같지 않은 차라능.

 그리고 젠쿱 유럽에서의 평가는 탑기어 말고 본적없는것을 보면 아직 유럽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것 같지는 않은가 본데 현대 이미지 를 위해서라도 젠쿱 2.0T는 수출하지 말길 바람...(3.8순정은 몰아 본적이 없으니 모르겠고.)
이 정도 차로 유럽에 들이대면 진짜 쓰레기 소리 듣기 딱 좋을듯.. 국내 수준에서나 통하지 진짜 그 동네는 안통할것 같어..
다시 말하지만 예전 투스카니 호평받은것과 상황이 다르다능. 이걸 나만 느낀것이라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투스카니
엘리사 보다 핸들링,하체 모두 완성도가 떨어짐. 전륜이라는 핸디캡을 고려하면 그 갭은 더 커진다능..\'ㅅ\'

젠쿱F/L되면 신형 엔진 변속기 올라간다던데 그 시점에서 유럽 수출하면 가속력으로 그래도
좋은 평가 받을거니까.. 차라리 그때 수출하면 될지 싶음.  현대가 명확히 알아야 할것이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의 유일한 스포티 모델로
브랜드 가치 이미지에 중요하다는 사실이라능..

p.s
     2.0터보 엔진이랑 오토 5단 미션인가 그거는 다른데서도 많이 깠으니까 굳이 안깔래..
    터보 타이밍과 미션의 부조화가 걸작이긴한데 (특히 3~4단) 곧 바뀔꺼니까
    굳이 깔 필요도 없고 현대가 그 쪽은 요즘 잘 만드니 희망이 있음. 그리고 스포츠카는
    무릇 수동임.. 오토매틱 모델 까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
    그리고 1.4tsi 몰아본 내 경험상 나는 왠만한 챠져엔진은 좋은 평가를 낼수가 없음. (공정할수가 없음)

   
    브레이크도 까고 싶은면이 있는데 에이~  안깔래... 귀찮아 정말

p.s2
       젠쿱 2.0T를 굉장히 깐것 같은데 좀더 단순하게 얘기하고 싶은 면이 있어..

     1.기본기가 떨어지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시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차
     2.기본기가 무난하지만 극한 운전시 반응이 제각각 널뛰기 하는차
     3.기본기도 뛰어나고 어떤 상황에서도 반응이 똑같은 차.

    이 글 읽은 사람이 F1레이서라면 자동차 경주에 어떤 차를 몰고 나가고 싶냐능.? \'ㅅ\'
    정답은 당연히 3번이겠지만 말이얌.
    내 생각에 젠쿱2.0T는 2번이라능.. 잘 생각해 보라능.
    (투카 엘리사는 기본기는 적당히 좋고 반응은 똑같은 차라는 카테고리를 만들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