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북 구미, 대구 , 부산, 천안으로 해서 다시 인천까지 한 2천 킬로 정도 운행했어

한 이틀만에 뛴거라 장시간 엑센트 타면서 이래저래 느낀 점이 있어 몇가지 적어보려고.

일단 엑센트 구매자 대상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연비겠지.

고속도로 올려놓고 주욱 달리면 깃털악셀링이나 이런거 안하고 칼질 폭풍롤링 같은거 안하고 평범하게

추월할 때 추월하고 항속할 때 항속하고 그러면 15리터로 300 킬로 가더라.

리터당 20km 좀 더 가더라.

시내 주행은 시내도 시내 나름 편차가 심하고 그래서 뭐라 딱 잘라 말하긴 어려운데

부산 시내에서 고바우 넘고 장시간 정차하고 이래저래 연비에 있어서 가혹한 환경이었는데 시내평균은 12km/l 정도 보면 될듯해.

인천 시내에선 한 14km/l 정도 나왔던거 생각하면 확실히 부산이 언덕이 많고 그래서 좀 덜 나온 경향이 있는듯.

두번째로 달리기,

엑센트 타면서 아마 힘이 약해서 속도를 못 올리는 일은 없을거야

대신 150km/h 넘어가면서 좌우로 미끄덩 거리는 느낌이 굉장히 심해지더라

피쉬테일이나 그런건 아닌거 같고 그냥 차 자체가 가벼워 그런거 같은데

160 정도에도 가속할 수 있는 힘은 여유가 있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불안해서 더 못 밟겠더라.

뭐 블로그에 리밋 180까지 다 땡긴 동영상도 있으니 간튠만 되어 있으면 더 못 밟을 건 없겠지.

세번째로는 뭐 역시 소형차다 보니 고속주행시 풍절음이 상당하다는거..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풍절음 때문에 상대적으로 잘 안들려, 물론 20세기의 소형차들 처럼

옆사람과 대화가 어렵거나 하는 정돈 아니고 120km/h 정도 되면 조용하진 않다는거,

다소 시끄럽긴 한데 뭐 소음에 민감하다거나 하면 최소 준중형 이상 사야지.. 소형차에 바랄걸 바래야겠지

마지막으로 현대 mdps? 여튼 전자식 조향장치에 대해 장난감이니 뭐니 한데,

확실히 정차시나 저속에서 좌우로 획획 잡아 돌리면 모터소리 나며 좀 우스운 건 사실인데

고속도로 가면 이게 부자연스럽게 갑자기 무거워 지긴 하지만 나름 편하게 항속할 순 있더라.





ps 저렇게 다니면서 엑센트 딱 3번 봤다. 두번은 1.4 세단이었고 한번은 위트 vgt 였다. 1.6 gdi는 한번도 못봄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