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지고 노는건가?? ㅠㅠ

우선 시배목에 부적절한 글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워낙 급히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요.

여자가 아니라서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 혹시

상대방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진짜 좋아하는건지 확인하려고 그만 만나자는 여자들도 있나요 설마?

최근 열흘 사이 그만 만나자는 말을 세 번이나 들었어요 ㅡㅡ 근데 문제는

저한테 대하는 거랑 일치가 되지 않아서 제가 무척 혼란스럽다는 점이죠. 갖고 노는 것도 아니구..

제가 혼란스러워 하는 이유는

그 말 듣기 바로 전날 아침, 여친을 집까지 다 바래다 주고 이제 ㅂㅂ2 하는 순간 여친이 차에서 안 내림

갑자기 내 볼에 뽀뽀. 그 전날은 차에서 안 내리고 빤히 쳐다 본 다음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줬음..ㅡ.ㅡ

일주일 전, 문자에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트 이모티콘.... 문자야 뭐.... 큰 의미 부여 하지 않을게요.

이틀 전 여친을 차로 출근시켜 주는 길에 다른 여동생과 술약속이 있어서 그 사실을 얘기했음.

오빠 오늘 xx랑 술 마시기로 했는데 마셔도 돼?? 그리고 운전 중에 문자 몇 번 주고 받음.

여친 "오빤 왤케 내가 신경 쓰이는 사람하고만 연락해?? 안 만나면 안 돼??"

문자로 담에 먹자고 하고 안 만났음.

차에서 내릴 때(헤어질 때) 포옹 뽀뽀 안해주면 안 내림.

위에 내용들이 불과 하루 이틀 동안.. 일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들인데요.

며칠 잘 지내는 것 같다가도 다시 그만 만나자고 그러고

잘 달래서 다시 잘 지내다가 오늘 아침에 또 그만 만나자고 그러네요.

아니 그럴거면 나한테 저렇게 행동은 왜 한거지.. 갖고 노는건가 ㅠ 

설마 이 남자가 진짜 날 좋아하긴 하는건지 테스트 하는 중인가..

아님 저런 스킨십들은 단지 남자가 그리운 심리에서 비롯된 행동들인지..

결국 제가 문자로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랄께.. 안녕.. 하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은

"고마워, 나 오빠 번호 지울거야, 이게 마지막이야, 오빠 말한대로 이제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는거야 잘지내" 이렇게 답장이 왔네요

아 혼란스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