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사에서나 나올법한
친한형의 여자친구였었지.

정말 주변에서 욕도많이먹고
속앓이하느라 밤잠도 며칠설쳣고
여차저차해서 남들 몰래 사귀고있는데(정작 그 친한형은 모름ㅠ)

어른들한테 싹싹하고 나이가 나보다 많다보니 확실이 현실적이야
나보고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하지는 않는데
내가 뭐 사주면 좋아는 하는듯..
만날때도 차 안가져가면 왜 안가져왓냐고 티는안내지만
차 가져왓을때 좋아하는 티는 남

이사람은 내가 정말 좋아서 사귀고있는지 그냥 재미삼아 사귀는건지...
날 좋아한다는 표현을 잘안해
손잡다고 가다가도 얼마안가 놓아버리고 팔짱을끼는것도아니고
그렇다고 전화를 먼저하는것도아니고
휴....
그냥 오히려 사귀기전의 관계가 더 좋앗던거같다
만나도 농담주고받고 불편한거도없고(흔히 말하는 소울메이트같은?)
근데 사귀고부터 이상한거에 자꾸 신경쓰이고, 내가 잘해주는건지 잘하고있는건지
병신이라 생각하진않을지 그런걱정만 들어ㅠ

난 정말 이사람이랑 결혼까지도 하고싶은데
그러기엔 내가 너무 가진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