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젊으니까 고기같은거 좋아하는데 아버지가 안좋아 하셔서..

집에서 고기라야 미역국에 들어가는 소고기나

명절이나 제사때 요리하는 고기가 다임 가끔 장조림같은거 하시고.. 아주가끔 제육볶음 같은거 해서 아버지하고 소주한잔하고 그러고..

아버지가 생선류는 좋아하셔서 생태찌개 같은거 하면 소주 무한섭취..

내가 집에서 고기궈먹고 그러면 좋을거 같아서 한달전에 테팔전기그릴 사놨는데 오늘 첨 써봄..

오늘 비많이와서 장사도 안되고 그래서 좀 일찍접고..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오늘 삼겹살 구워서 소주한잔 하자고 하니까 

당연히 오케이..  우리아버지는 나하고 술마시는걸 좋아하셔서..

보통 집에서 삼겹살 궈먹는거 꺼려하는게 연기하고 냄새 기름튀고 그런거잖아..

써보니까 전기그릴도 똑같음..;; 난 뭔가 신세계가 펼쳐질줄 알았지..

근데 연기는 별로 안나는거 같음

아버지는 지금 좋아하지도 않는 삼겹살에 소주를 나하고 3병 나눠마시고..

화장실 가셨음..

근데 집에서 먹으면 제대로지..  특히 상큼한 파채..  요즘 식당에서는 파무침같은게 잘 안나와서

그냥 파채에 초장찍뿌리거나 양파채에 간장소스같은거 나오고..

드시면서 옛날맛 난다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나 어릴땐 집에서 로스구이 잘 해먹었는데

그때 얘기하면서 즐거운 저녁먹었네

엄마도 진짜 맛있게 잘 드셨고 암튼 그릴 잘 산거같은데.. 보통 구이판하고 큰 차이점은없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