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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이야기 조작이라는넘은 뭐냐;;

(124.53) 2011.07.03 20: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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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왜곡12년 유족은 피멍
lee3.jpg?type=w620 <HR>◇29일 전북 무주에서 만난 이승복의 형 이학관씨는 “당시 상황이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된 지난 12년 동안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수기자 hejsue@chosun.com <HR>
강원도 강릉시 교2동. 29일 이곳에 있는 고(故) 이승복군의 형 이학관(49)씨 집을 찾기 위해 부인 김인자(46)씨에게 전화하자 “제발 집에는 가지 말라”고 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님(이승복군의 아버지)이 (기자가 왔다는 사실을) 아시면 우리가 3~4일 동안 시달린다”는 얘기였다.

이날 학관(남동발전㈜ 과장)씨는 전북 무주에 출장을 떠나 있었고, 부인은 이웃 3명과 함께 비명에 간 시동생·시누이 3명과 시어머니 위패를 모신 강릉시 등명락가사(燈明洛伽寺)에서 영혼을 달래고 있었다.

1980년 학관씨와 결혼한 김씨는 “(이승복 사건이 사실로 확인된 뒤)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미안함과 무거움이 더 앞선다”고 말했다.

1968년 12월 9일 강원도 평창군 노동리 계방산 중턱 초가집에서 일어난 이승복 일가 참살(慘殺) 사건 당시 가족 7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3명이다.

36곳에 칼을 맞고도 거름더미에서 살아남은 형 학관씨, 이웃집 이사를 돕다 돌아와 공비에게 붙잡혀 다리를 칼에 찔린 뒤 기적적으로 도주한 아버지 이석우(73)씨. 이웃집에 있다가 목숨을 건진 할머니는 80년 세상을 등졌다.
lee.jpg?type=w620 <HR>◇2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에 있는 이승복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당시 자료사진 앞에서 기념관 황태병 장학사의 설명에 귀기울이고 있다. / 최순호기자 choish@chosun.com <HR>
몸 상처는 곧 나았다. 하지만 가슴에 묻은 유족들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감싸고 또 감싸주어도 치유될 수 없는 유족들의 상처… 그런 가운데 1992년 돌연 제기된 ‘이승복 사건 작문(作文)’ 주장은 여기에 또다시 비수를 꽂았다.

전북 무주에서 만난 형 학관씨는 사건 직후 남은 가족의 모습을 이렇게 기억했다. “(사건 이듬해인) 69년부터 아버지와 할머니가 이상해지셨어요.

아버지는 동해와 춘천에 있는 정신병원을 전전하셨지요. 36년 동안 10년 이상 병원 신세를 진 것 같아요. 할머니는 생전에 시내에 나가 소리를 지르시고, 봉평시장에서 욕하고 힘도 세지셨고.
모자(母子)가 그러고 다니는 걸 보는 어린 제 심정이 어땠겠어요?

지금도 언론에 우리 가족 이야기가 나온 것을 아버님이 보면 큰일나요. 욕하고 따지고 흥분하시고. 매년 이승복 기념관에서 추모제를 여는데 아버지를 한 번도 모시고 간 일이 없습니다.”

학관씨도 마음의 병을 앓았다.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아들 창빈(23)씨는 기자와 만나 이렇게 설명했다. “목욕탕에 같이 가서 등을 밀어주면 등에 칼자국이 있어요.

머리에도 3개 정도 상처가 있고.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상처가 아직 남아있어요. 그거 보면 때를 밀다가도 눈물이 나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2년 정도 직장을 쉬셨어요. 그리고 계속 약도 드시고 병원도 다니셨죠. 요즘은 밤에 조그만 소리가 들려도 제대로 잠을 못 주무세요.”

이승복 사건 후 학관씨는 외가(外家)인 봉평을 전전하다가 강릉상고에 진학했다. 남은 식구가 강릉 현재 집으로 이사한 것은 81년. “국방부 정훈국에선가 와서 ‘어떻게 이렇게 사느냐’며 깜짝 놀랐어요.
lee2.jpg?type=w620 <HR>◇29일 이승복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승복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최순호기자 choish@chosun.com <HR>
그 자리에서 국가유공자를 만들어줬지요. ‘이런 분이 강릉에 사는 것 알았냐’며 강릉시청을 혼내니 시유지를 주고 1000만원을 집 지을 돈으로 주더군요.” 이런 사회의 따듯한 도움이 학관씨를 지탱해주는 유일한 힘이었다.

“오보니 작문이니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는 (아버지 상태가) 더하셨죠. 그런 날이면 일찍 집에 와서 잠자리에 드셔도 한잠도 못 주무시는 거예요. 기침소리가 들려도 깨고. 그래서 어머니는 감기가 드시면 아예 딴 방에서 주무셨어요.” 창빈씨 스스로도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고3 때 오전 7시30분쯤 학교에 갈 때 MBC 기자가 집 앞에서 기다리며 학교 가는 길을 따라가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너희 아빠가 잘못했다는 게 아니고…’ 이렇게 말을 거는 거예요. ‘아빠가 뭘 잘못했는데요’ 이렇게 따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항상 집에서 어른을 공경하라고 배웠거든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할아버지가 매일 저러셔도 화를 한번도 내지 않으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고 학교에 갔죠. MBC는 올 때마다 집 앞에 차를 세우고 계속 있고 이상하게 보도가 나가서 제일 싫었어요.

나중에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 말을 패러디해서 웃기는 데까지 사용했어요. 그러면 그냥 TV를 꺼버려요. 화도 나고 마음도 상하고….”

학관씨는 “(판결 내용을) 전해듣는 순간 36년 동안 지내온 일들이 영화 필름처럼 머리에서 돌아가더라”고 말했다.

“세상이 야속했습니다. 내 말을 두고 거짓말이니 뭐니 했던 사람들…. 난 산골에서 태어나 자란 열다섯 살 아이였습니다. 아는 것이라곤 내가 살던 산골이 전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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