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기억에 떠오르는게 있어서...까묵기 전에 하나...ㅡㅡ;;

한창 나이트 달리던...이제는 접어야 겠다라고 생각 했던..끝물 무렵 일이었습니다...

나이트를 가면..부킹온 처자들..직업 천차 만별이져..

제일 많은게..옷장사..간호사....연예인지망생... 간간히 보스에서는 항공운항과도 출몰은 하는뎁...

오늘도 그저 그러나 보다...하는중에..위아래 바지 정장은 입은...

마치...드라마 \'보디가드\'에 나왔던 한고은 처럼....긴머리의 처자가 입장을 합니다..

조그마한 얼굴..나름 괜찮은 스타일의 언니...하지만...나이트 처자들 복장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바지 정장...ㅡㅡ;;

호구조사 결과..강한사람들 소속의 보디가드 더군요. ..호기심이 물밀듯 올라옵니다.

보디가드라...

별로 먹어주지도 않는 직업..구라칠리는 없는거 같구..옷차림을 봐도..그리고 살포시 팔 다리를 만져보니

근육도 꽤 잡히구요...

하지만...문제는..주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웨이터를 살포시 불러 한바퀴 돌려서 다시 데려오라고 했는데도...전혀 취기도 없고 말똥말똥..ㅡㅡ;;

결국..숙제로 남기고..전번만 딴후에 방생했져..

중간 중간...저를 기억시키기 위해 꼬박꼬박 문자 날려주고...

그리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문자를 보냅니다.

나: 기억할래나? 아님 숱한 남자들 중에 한명이 되어버렸을래나?

그녀: 쉽게 안잊어먹겠던데요. 독특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나:나도 보디가드 될래나?

그녀:똥배를 좀 빼면 될지도?

나:얼굴이나 함 보잡.어디야?

그녀: 여의도 아는 오빠가게. 나 부킹남 밖에서 잘안만나는데..

나: 나도 바로 보자는 문자는 잘안해..친해지고 나면..말할까..근데..넌...그러기엔...넘 이뻐서..

그녀:멘트 사절..

나:멘트인지 확인 요망.

그녀: 술 잘마셔? 난 못마시는 사람 싫은데...

나: 잘은 못마셔..근데..너랑은 끝까지 마셔줄 수 있다

그녀:잘 못마신 다면서?

나:어 소주 1병이 치사량..

그녀: 난 마시면 끝장 보는 스탈인데?

나: 만약에 내가 버티면?

그녀:음..나 주량 4병인데?

나: 그니까..무슨 수를 쓰든..내가 이기면? 사귄다?

그녀:귀엽네..그래 그럼..


그렇게..그녀를 보러 여의도로 갑니다.. 대노코 술마시러 가는거라..차는 안가지고 갔지요..

그녀를 만나...일단 삼겹살 집으로 이동을 합니다..

나: 대신..내가 훨~~씬 못마시니깐..내가 하잔대로 해줘

그녀: 멀 어떻게 할건데?

나:자리 이동하면서 마시기.. 나 한자리서 오래 못마신다..


그때가 아마 겨울이었을 겁니다..


그녀:뭐 그정도야..대신 너 쓰러지면...난 버리고 갈거야

나:....ㅡㅡ;;


그렇게..주거니 받거니...소주를 기울입니다..

어둔데서는 몰랐는데...그녀..입술이...예술이네요..

개인적으로..영화배우 강수연 입술을..참 좋아라 하는데...그녀가 그렇네요...

핑크빛의 앵두같은 입술...부드럽다 못해..키스만해도...톡 하고 터질것 같은..입술..


뭐..그렇게..세상사는 이야기..서로의 가족사를 이야기하며...서로에 대한 경계심은 허물어져가고..

그렇게..2차로 자리를 옮깁니다.. 취기가 올랐지만....버텨야져...어떻게..받은..기회인데..


그녀: 괜찮겠어?

나: 웅...대신...니한번에..나 한번만 꺽어 묵자...

그녀:그래 그럼..

그렇게..2차를 갑니다...포장마차...


닭똥집에..삶은 오징어에...서로의 이상형을 묻고...제마음을 보입니다..


나:딱..괜찮은 여자친구 1명만 생겨도..나이트같은거 안가는뎁..

그녀:여자없어? 있어 보이는데..

나:그냥 동생만 많아..(s....동생)

그녀:그랭?보기랑 다르네..

나: 딱...너정도만 되면 되는데..

그녀: 취했구나..

나: 아냐 정말로.....


또 시간은 흘러..자리를 옮깁니다..

잠깐...길을 거닐었습니다...팔짱을 낀채로....제가..끼었습니다...힘들어서.ㅡ.ㅡ;;



나: 강남으로 가자..

그녀: 넘 먼데..약간 취기도 오르고...

나:내가 책임지고..귀가...아니구나..내가 지면..못시켜준다..ㅡㅡ;;

머 암튼 내가 하자는 대로..마시기로 했자나..가잡~

그녀:.....



그렇게 택시를 탔지요..

한참을 가니..그녀가..꾸벅꾸벅 좁니다...

어깨를 기대어 옵니다..향긋한 샴푸 향이...코끝을 찌르니..취기와 섞여서..어지럽습니다..


나: 기사님..역삼역쪽으로 가주세요..


더이상의 술자리는 무의미 할거같아...저희집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나: 다왔어..내려..

그녀: 어디야..아..왜이러지..취하네..

나: 괜찮아..집에서 마시지 뭐..

그녀: 아..안데는데....

나: 안되는게 어디써...그몸으로 그럼 어딜가서 마셔..챙피하게..괜찮아..

니..보디가드면서...



그렇게..저희집으로...둘은 올라갑니다...


집안에 들어서자마자..그녀..몸을 가누기 힘든듯... 침대로 쓰러집니다..

저역시..보일러를 틀고...샤워를 하러 들어가니..온기에..머리가 어질어질...@,.@


이럼 안되는데..다된밥...이..코앞인데......

잠시 정신을 차리고 싶어..샤워기를 튼 채로..주저 앉아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후우~~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