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사귀는 여친임

1년정도 사겼는데..그동안 낙태2번 시킴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여친 아버지가 너무나 완고하게 반대, 그리고 조폭출신임

난 너무 쫄았고, 그동안 맘고생 많아서 여친이랑 헤어짐

여친 졸업후 선봐서 결혼..

간혹 문자 연락만 했지 직접 본적없음..

근대.. 10월2일 대낮에 밥한끼 하자고 연락옴

난 당연히 백수라서 나갔음

밥먹고 그동안 사는이야기 하는데,, 대뜸 요즘 넘 힘들다고

결혼 2년이 다되가는데 애 소식이 없어서, 자꾸 구박받는다고함

남편이 크리스찬인데,,자기는 불교라고 하나님의 은총이 없어서 그렇다고 자꾸 개종하라고 함

내가 빈말로 나랑 있을때는 너무 임신이 잘돼서 걱정했는데.... 여친 엄청웃음..나도 웃음..

말들어보니 지금 남편이 나랑 스탈도 비슷하고 혈액형도 똑같다고함

나 0형, 여친 0형.. 

만약 나랑 관계해서 임신을 해도 니 배로 낳은 거니까 니 애가 되는거고

니애면 당연히 너희 가족이고 남편역시 당연히 신의 축복으로 알꺼 같다고 했더니.

여친이..그래도 그건좀 그렇지 않냐고..그러네..

우리가 서로 싫어서 해어진것도 아니고, 그당시 상황이 그랬을뿐..지금도 널 사랑하고 니가 행복햇으면 좋겠다고 했음

여친 울음..내가 토닥거려줌

니 남편 씨앗이던 내 씨앗이던 중요한건 니 배로 낳은 소중한 아기고, 중요한건 누구의 씨앗이던 널 사랑하는 사람의 씨앗이다

뭐 그런이야기 해주고 계속 토닥거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