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면허따고 처음산 중고 구아방부터 중고 옵티마-중고 구형서민7-올뉴마티즈 신차-중고 카니발2-중고 구TG까지.
오로지 국산차만 타왔었고 그마저도 올뉴마티즈말곤 다 중고를 타왔었지.
당연히 외제차같은건 동경의 대상이었을뿐 나하곤 인연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었음.
그러다가 직장 안정 잡고 돈이 좀 모이기시작하니까 비로서 외제차가 손에 잡힐듯했고 덜컥 레거시3.6을 신차로 질러버렸다.
전형적인 서민들 외제차의 입문코스지.
뭐 있는 사람들한텐 우스운건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충동구매가아닌 내 나름대로 내 능력으로 감당할수있는 차들 선별해서 시승 여러번 해가며 고민끝에 샀다.
딱히 외제라고 자랑질하고싶어서 샀다기 보단 개인적으로 차에 관심이 많았기때문에 외제차들의 기본기들에대해 익히 들어왔고 실제로 그게 국산차들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고싶었던거에서부터 외제차 구입 동기가 시작되었다고 보는게 맞겠군.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타는차 직전에 탔던 구TG에 실망을 많이해서 외제차 한번 알아보자고 마음잡았고 이리저리 알아보니 내가 살만한게 일제차가 대부분이더라?
그중 가리고 가려서 캠리, 알티마, 어코드, 레거시 정도로 좁히고 시승 2번씩 하면서 레거시로 결정하게되었는데 뭐랄까.
난 아직 국산버리고 내 기준으론 큰돈을 들여서 외제로 넘어온거에대해 후회한적 한번도 없다.
아니 솔직히 대만족하고있다고봐야겠지.
솔까 지금타는 레거시이거 다른 외제 타는 오너들이나 심지어 국산차 오너들이 봐도 비웃을정도로 내외관은 엉망이라고 봐야지.
외관은 자주보니 적응되긴 하지만서도...
근데 확실히 기본기 면에선 국산과 차원이 다른거같더라고.
잘달리고 잘서고, 그리고 난 하체를 많이 따지는데 코너링 잘도는 스바루 종특에 풀타임4륜의 장점이 더해지니 안정성면에서 큰 차이가 나던거 같았음.
ㅅㅂ 쓸데없는 개소리가 길었는데 결론은 이거다.
국산타는데 외제에 관심 많은 사람들.
집있고 돈 어느정도 벌어서 월 생활비빼도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중 외제로 넘어오고싶은 사람들 있으면 자기한테 맞는 성격의 외제차들 찾아서 한번 알아보고 맘에든다 싶으면 한번 질러보라고 하고싶다.
나같은 경우 스바루 종특에 반해서 스바루 고른것처럼.
대신 분수에 맞게 알아봐야겠지.
나처럼 딱 이정도인데 뭔 3사 중형이니 뭐니 하면 좀 그렇잖아?
물론 딱 이정도쯤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보통 국산차가 고려대상이겠지만 외제차라고 너무 멀리볼 필요는 없다는거다.
3사타령하면서 외제라면 무조건 비싸겠지 이런생각하지말고 눈을 한단계 낮춰서 보면 여러 갈래의 길이 보일거고 거기서 잘생각해보고 자기가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쪽으로 가면 되겠지.
능력되는 사람들은 걍 알아서 골라잡든가하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