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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꼭 해야 하는 이유

870(222.109) 2011.10.28 16:22:05
조회 224 추천 0 댓글 3


결혼 5년차다.
신혼은 2년때 끝났지만
장모님 장인어른 자주 우리집에 오셔서
모자란 생활비 쪼개서 맛있는것 사드리고, 안마도 해드리고 정말 즐겁다.

물론 내 부모님이 집에 오실려고하면,
별에 별 이유를 다대서 못오시게해서 부모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배려도 해주는 아내가 사랑스럽다.

내 아내는 결혼전에는 끝까지 맞벌이 하겠다더니
결혼 1년차때 갑자기 전업주부들이 부럽다며
현모양처가 되겠다고 하면서 직장을 관뒀어.

아내가 돈 안벌고 집에서 주부생활하니 너무 즐겁고 안심된다.
아침에 출근할때 푹 자고 있는 내 사랑스러운 아내를 두고
출근길에 길거리 토스트 하나 사먹으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지.

사랑스러운 아내덕에 요리도 내가 잘 하게되고, 설겆이도 깨끗하게 하게 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요즘은 아내가 전업주부여도 남편이 가사분담을 하는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센스도 가지게 되서
내가 센스 있는 남자가 된것 같아서 행복하다.

더 좋은 것이 한둘이 아니야.
밤늦게까지 술마실 수가 없으니 건강에도 좋고 돈도 굳고 좋다.
낡은 신발과 정장도 그대로 입고, 차도 집에두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아끼고 또 아끼게 된다.
이렇게 저축을 열심히 하게 되서 목돈이 마구마구 쌓여.
그러면, 아내 옷도사고, 양가 부모님 생신선물에 종종 용돈드리고, 집에오시면 맛있는거 사드리고
그런곳으로 저축한돈 다 즐겁게 쓸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내는 하나같이 고급메이커 옷과 명품백을 10만원이하로 싸게 산다. 현명한 아내지.
가계부 정산해보면 옷을 산 달에 분명히 돈이 마구마구 비게 되는데, 
이건 내가 회식때 술먹고 현금을 왕창 찾았다가 잊어먹은 것 같다. 
내가 돈을 왕창 잊어먹은 것 같은데도, 가계부에 돈이 비어서 이상하다고 하면
오히려 아내가 당황하며 얼버무려준다. 정말 고마운 아내다.

내 사랑스러운 아내가 다른 남편들과 비교를 자주하는데
그때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더 일하게 되서 더 좋다.

가끔 언쟁을 할때도 있는데
그러면 그 다음날 장모님 장인어른 오셔서 나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시지.
그래서 부부싸움도 잘 시작 안하게 되서 정말 즐겁다.

가끔 회사일이 급박해서 철야를 할때가 있는데, 
그때면 월급도 쥐꼬리만큼 받으며 가정에 소홀하다고 욕을 먹기도 하는데
나를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는 아내가 있다는게 행복해져서 철야를 하는데 하나도 힘들지 않아.

때때로 야근을 금요일에 하게되면, 새벽이 3~4시가 되서야 일을마치고 집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는데
아침 7시부터 여행을 가자고 아내가 나를 깨워줘서 다행이다.
휴일을 의미없이 잠만자며 보내는대신, 여행을 할수 있어서 즐겁다.
아내도 운전면허는 있지만, 남자가 운전을해야 멋있어 보인다며
항상 여행가거나 장거리 운전은 내가한다. 이렇게 날 멋있게 챙겨주는 아내가 사랑스럽다.

또 항상 친가와 처가집을 똑같이 가게 되는데,
처가집은 서울에서 200km 거리라서 차가 안막혀도 2시간40분, 보통 막히면 5시간 걸린다.
매번 금요일밤이나 토요일에 출발하니까 항상 막히지.
장거리 운전은 항상 내가 하는데, 내 운전에 방해될까봐 옆에서 잠을 푹자는 아내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그렇게 5시간 운전해서 녹초가 된채로, 전원주택인 처가집에 도착을 하면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를 매번 갈때마다 하는데 너무 즐겁다.
지친몸 잠시 쉬면 내 체력이 약해질까봐 오자마자 숯불굽고, 바베큐 고기를 구우며
땀을 뻘뻘 흘리면 항상 장인장모님이 따뜻한 말투로 아내에게 잘하라고 날 다그치시는데
부부싸움을 할 생각이 안들어져서 너무 좋다.
처가집은 서울에서 너무 멀어서 항상 1박2일, 2박3일을 있다가 오게 되지.
친가가면 부모님 두분의 시간을 드릴려고 당일날 오자고 강조를 해줘서 너무 고맙다.
그렇게 처가집가면 일요일밤 10시에나 출발을 하는데
하루종일 바베큐굽고 짐, 가구 옮기거나 집수리해드리면서 잠시도 쉬지 못한채로
운전대를 잡지.

너희도 어서 결혼해라. 정말 정말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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