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시장에 들고양이들 많거든

이웃가게 아줌마가 그중 한마리 거둬 키웠다..

그래서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사람도 잘 따르고 애교도부리고 그럼..

근데 사람손 타다보니까 다른 들고양이들한테 괴롭힘 당하고

저번엔 괴롭힘 당하다가 높은데서 떨어져 팔 부러진적도 있고 쥐약먹고 죽을뻔한거 그 아줌마가

다 치료해줬거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절로 보냈음

그놈 없어지니까 심심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들고양이 하나 거둬 키우려고  우리창고쪽에 자리잡고있던 고양이하고 친해지려고 두세달 먹을거주고 그랬거든

들고양이들 친해지기가 어려워 근데 인내를 가지고 대하다보니까 좀 나에대한 경계를 풀더라고

손에든 먹이도 와서 물고 갈정도

근데 몆일간 안보이더라

옆가게 할머니가 나 몆일 가게쉴떄 쥐약먹고 괴로워하다가 죽었다고 하더라..

맘이 존나 안좋았음

또 빈자리가 느껴질때쯤 그 고양이 새끼가 있었어 죽은 어미하고 똑같이 생긴 작은고양이인데

죽은 지엄마 구역에 터를 잡더라고

그래서 또 그놈하고 친해지려고 현재 몆개월 공들였는데..

방금 비명소리 드려 나가보니..  이놈도 쥐약먹고 지금 발광하고있음..

아..  이런 개같은 운명이..

맘같아선 잡아다가 병원이라도 데려가고 싶은데 현실이 좀..

지금 지붕 날라다니며 괴로워해서 잡을수도 없음

재래시장이라 쥐가 워낙많아 쥐약놓는 사람이 많거든

물론 우리도 쥐약을 놓는데..  우리는 가게안에만 놓기떄문에 고양이들이 먹을수가 없음

진짜 쥐잡으려다 이곳 고양이 씨를 말리는구나..

내가 아는것만 6마리가 넘음 쥐약먹고 황천길 간 냥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