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소서를 쓰고 있었음.
도전정신에 관한거 쓰다가 나한테 도움을 요청해서 내가 미국 자전거 여행한거 쓰라고함.
그러나 극적인 요소가 필요한것 같아서 내가 전갈에 물려서 다리가 잘릴뻔 했다는 이야기를 넣어줌.
내가 만들어준 자소서를 보고나서 친구랑 나랑 네이트온 대화.


친구 : 
씨발
전갈
전갈
아
씨발
쎄다

나:
존나 쎄보이지 않냐
이새끼 존나 도전정신 쩌는구나

친구:
지금 장난 으로 썼냐

나:
존나 느껴지냐
뭔장난
진짠데
자소서는 이정도 써줘야 됨

친구:
씨발

나:
병신아 면접가면 막 이종격투기 챔피언도 있고

친구:
병신아 우리나라에 전갈에 물려본 새끼가 몇이나 잇을꺼같냐

나:
그러니까 존나 좋지
면접가면 새우잡이배에서 1년간 살다온새끼도 있고

친구:
격투기 챔피언 후덜덜덜

나:
밍크고래 잡은새끼도 있고

친구:
아 그래?
그정도야?

나:
미친놈 전갈가지고
좆도안됨

친구:
아 그러네

나:
스콜피온이라고 쓸려다가 전갈로 순화

친구:
근데 미국 중부엔 전갈 없는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없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음...

친구:
하하하하하

나:
그러면 뭐가 있나

친구:
존나 웃겨
지금

나:
아르마딜로?

친구:
잠깐
순록

나:
아르마딜로가 사람 무나?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가끔 순록이 튀어 나와

나:
순록뼈에 엉덩이가 받쳐서
엉덩이 퇴갤~

친구:
근데 전갈은
잘써야돼 상처를 보여달라 하면 어쩌지
씨발
전갈에 물린 후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면?

나:
어 그러네
상처를 보여 달라고 할수있겠네
음....

친구:
별...
씨발놈이 남의 자소서를 장난으로 썼네

나:
전갈에 물려서
병원간거지 뭐
어떻게해
병원가서 독빼고

친구:
상처가 없잖아

나:
그러네
시발

친구:
상처 만들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지네 정도면
뭐
괜찮은데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아
지금회사에서
존나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직할라고 멀쩡한 발에 상처 내냐 ㅋㅋㅋㅋㅋ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력서가 왜 곤충으로 갔냐
이상하네
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발 나도 웃음을 멈출수가 없네
아 저거 어떻게 안되냐
전갈말고...



시간 많은 사람만 읽어라 ㅋㅋㅋㅋ 내 친구랑 나랑 이러고 20년 놀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