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는 엄연히 브랜드 명이다.
외국에선 미니는 BMW에 종속된 관계가 아닌, 독자적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단지, BMW그룹에 인수된 것 뿐이다. 롤스로이스와 같은 케이스다.

그런데 한국에서 미니는 마치 BMW의 차명으로 취급받고 있다.
BMW=현대, 미니=쏘나타 이런식으로. 심한 경우엔 BMW 쿠퍼 아예 이런식으로 미니라는 브랜드를 없애고 마치 100% BMW 차인것처럼 한다.

미니는 절대 차명이 아니다.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다.

이런 논리라면 롤스로이스도 BMW 롤스로이스(혹은 BMW 팬텀) 라고 불려야 된다.

스마트,마이바흐 역시 벤츠 스마트, 벤츠 마이바흐가 아니라 스마트,마이바흐 그 자체가 브랜드다.

심지어 한국에선 지프나 닷지도 크라이슬러라는 명을 반드시 붙여준다. 크라이슬러 지프 어쩌구, 크라이슬러 닷지 어쩌구.

이건 틀린거다.
아무리 지프,닷지가 크라이슬러 그룹이라고는 하나, 지프, 닷지는 그 자체가 개별 브랜드다.

외국은 아무리 그룹에 여러 브랜드가 있다고 해도 각각의 개별 브랜드로 보는 경향이 강한데, 한국은 그룹별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쉽게 말하면 개별브랜드 앞에 그룹명을 꼬박꼬박 붙인다. 심하면 그룹명-차명 이렇게 개별브랜드를 건너 뛰는 경우도 흔하다.(특히 미국브랜드) 만약 유럽브랜드마저 이렇게 했더라면 세계적 웃음거리일 것이다.(ex. 폭스바겐 베이론, 폭스바겐 TT)

이건 문제가 있다. 개별 브랜드의 고유성을 무시하는 거라 볼 수 있다.

예를들어 폭스바겐 그룹 내에 7~8개정도 브랜드가 있는데 이들 모두 폭스바겐 브랜드에 종속된 모델이 절대 아니라는거다. 단지 폭스바겐 그룹 내 일원일 뿐 각각의 개별 브랜드는 전부 고유의 특성이 있다. 럭셔리가 아닌 스코다나 세아트같은 경우 만약 한국에 오게 되면 분명 폭스바겐 스코다, 폭스바겐 세아트 이런식으로 불릴거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