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가 신고라도 하면 어쩌나? 저쩌나 머릿속이 캐 복잡해 있는데
그애가 그렇게 잠깐 노려 보더니 눈을 스르륵 감고는 다시 자더래.

그렇게 잠깐동안 그상태로 얼어있던 형은 엉덩이가 저려올 무렵 자리를 이동해서 소파에 앉았고 나가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못하고 마냥 앉아 있었데.
그와중에 그아이는 몇번씩 덥다면서 잠결에 옷을 하나씩 벗어던졌고 형은 눈앞에 빤스랑 상의만 입은 새끈한애를 두고 마냥 불안한 마음에 그냥 그렇게 앉아만 있다가 잠이 든거지.

그렇게 잠들었는데 누가 막 깨워서 눈을 떠보니 그아이가 조낸 화난 표정으로
"내가 왜 여기 있어?" 하고 따졌데.

그때 형이 살짝 빡쳐서 "너 술이 너무 취해서 집도 어딘지 모르고 같이온 애들은 지들끼리 방잡아 들어가고 밖에서 마냥 있을수도 없어서 할수 없이 모텔에 왔다.보시다 시피 너는 침대에 나는 쇼파에서 잤다."
그랬더니 그애가 자기옷은 왜 벗겨져 있냐고 자기 건드렸냐고 그러더래.

그형은  니가 자다가 더워서 혼자 벗었다...라고 말하면서 어제 가슴 만진 얘기 하면 어쩌나 하고 마음 졸이는데 그애가 급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오빠 오해해서 죄송해요" 그러면서 푹 앵기더래.

그러더니 사실 저 모텔 들어온거 어렴풋이 기억나고 방에 들어왔을때 오빠랑 자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술도 많이 마셨고 어제 처음 만난 오빠고...
오해 해서 미안하고 지켜줘서 고마워요~그러면서 또 앵기더래 그형이 살포시 어깨를 감싸주는데

그애가 형을 얼려다 보며 "오빠 저 사실 오빠한테 고백 할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