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넘게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지기로 하고 4달정도 되가는거 같은데..

여자친구가 나보다 나이가 좀 많았었는데 미래에 대한 확실한 약속도 없고..

왠지 잡아두고나서 나중에 헤어지면 더 미안할거같아서.. (올해넘기면 서른 중반 달려감..근데 동안미모에 172에 하얗고 말랐는데 너님들 좋아하는 C컵) 

뭐 헤어질때도 내가 헤어지자고 했었고...여자친구가 엄청 붙잡았었는데 당시에 일부러 더 매몰차게 내쳤음..

그후에도 뭐 진짜 슬프거나.. 고통스럽거나 그런건 없었거든...

마음아프긴 했지만..

근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문뜩문뜩 기억이 나고... 가끔가다 뭔가 애린느낌이 든다..

10월에 생일이라서 전화한통할까말까 조낸 고민하다가 안했고..

그후로는 가끔 싸이들어가서 근황보곤했었는데 ... 잘지내는거 같더라고..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교회활동 열심히 하면서 지내더라고..

헤어지고나서도 얼마전까지 일촌유지돼있었는데

오늘 보니깐 끊어져 있네... 뭔가 알 수 없는 가느다란 실같은걸로 연결되어있던게 잘린기분이랄까 ㅋㅋ

여친이나 나나 스마트폰을 안썼었고..지금도 난 스마트폰을 안씀..

아는 동생이 아이폰사서 아이팟 안쓴데서 내가 빌려서 그걸로 카카오톡만 하고있는데

혹여나 스마트폰으로 바꿨을라나 하고 연락처에 저장해봄
 
역시나 안뜨길래 안바꿨구나....하고 걍 다시 아이팟에서 연락처를 지웠음..

그리고 나서 연락처 목록을 걍 한번 봤는데....

지난번에 아이팟 해킹을 잘못하다가 초기화 되서 연락처가 다날아가고 저장된 번호가 몇개 없었거든....5개정도?

근데 """사랑""" 이란 이름으로 저장되어있는 번호가 있는거야..

근데 번호보니까 여자친구 번호...ㅜㅜ 기억이 안나는데  언젠가 술먹고 한번 저장했었나봐..

갑자기 기분이 존내 센치해지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못해줬었던 기억만 나고..사귈때도 부모님 안보여드렸었고.. 그런거때문에 많이 섭섭해했었거든..

싯팔 내일 논문 발표해야되는데....좃망이다..

암튼 잡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