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는 글조차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관심 차종이었던 아베오.
왠일로 쉐갤에서 오늘은 조낸 까이네염. ㅋ

젠트라x 1.6(구 아베오.ㅋ) 타다가 아베오로 바꿔 탔음.
딱히 쉐슬람은 아니고, 현기, 르삼은 싫고 외제차 살 능력은 안되는지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야겠네염.
스파크-아베오-크루즈 를 놓고 고민을 좀 하긴 했지만...
대부분 혼자 타고 다니는지라, 크루즈는 왠지 부담스러웠고...
스파크는 동생이 타는데... 운전 재미는 있다만, 너무 차가 안나가서 선택할 수 없었음.
고육지책으로 아베오를 선택하게 되었뜸다.

이 차는 한마디로 전부 다 그냥 무난함. 아주 좋지도 아주 싫지도 않은...
그래서, 마케팅을 뜬구름같은 fun drive 같은걸로 했을지도 모르겠네..
(경쟁차 대비)엔진 힘딸리고.. 미션 꿀렁 거리는데... 일반인들에게 fun과 매치가 되겠나요. 
이 차 자체가 마케팅 포인트가 희미한 차인데... 마케팅마저도 흐리멍텅하게 추상적으로 한게 더 역효과였을 듯.

고속발 좋다고 하는데... 왠만한 1.6이면 다 비슷하지 않나? 별로 큰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님.
다만, 6단이라 젠트라때보다 고속 rpm이 상대적으로 낮고, 방음이 제법 잘되어 있어서..... 소음이 적은 건 나만 느꼈을지도...ㅋ
연비도 1만 넘기니까 겨우 트립상 10km쯤 찍는데(시내8:고속2).. 체감상 더 안 좋을거 같음.
소소하게 잼있는 옵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디오조차도 AM라디오 같은 스파크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임.
차대강성이나 안전성같은건 운전을 가혹하게 하지도 않고, 사고가 나본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고...

일반인 오너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딱히 별 감흥이 없는 그냥 차입니다.
생긴 것조차도 아주 귀엽거나, 아주 세련되거나 한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 차 같음. ㅋ

말로만 듣던 6T40의 꿀렁임은 첨엔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이젠 내가 적응되어서 까기도 뭐하네..ㅎㅎ

내 입장에서는 원하는 것들이 굳이 (주둥이 디자인을)싫어하는 현기차를 안타더라도 다 된다는 것에 그냥 만족할 뿐임.
물론, 가격대비 어쩌구 저쩌구 따지고 들면 손해보는 거겠다만....
세상 모든 선택에는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니까.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한줄 요약 : 차는 그냥 꼴리는대로 사는 거임.